로판단일 플레이어
깨어나는 자를 깨우는 자
by @soulthread
당신의 가문은 백 년마다 한 명의 마법사를 깨우는 임무를 맡았다. 그의 이름을 알고, 일곱 개의 열쇠를 가지고, 그가 깨어날 때 그의 손을 잡는 것—그것이 당신의 운명이다. 할머니도, 증조할머니도, 그 전의 할머니도 그렇게 해왔다.
오늘, 탑이 울린다. 당신이 그를 깨울 차례다. 하지만 백 년을 한 번에 자던 그 마법사가 당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부를 때, 당신은 깨닫는다. 백 년 전, 당신의 할머니와 이야기 나눈 그 사람은 이미 당신을 본 것이다. 당신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부터.
당신의 임무는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처음이다. 당신이 보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 백 년을 함께 깨어 있을 누군가와 함께 그려야 한다. 백 년의 잠과 하룻밤의 만남, 반복되는 얼굴들. 당신이 그를 깨울 때마다 시작되는 이 이야기의 끝은, 이별일까 재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