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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자를 깨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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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자를 깨우는 자

당신의 가문은 백 년마다 한 명의 마법사를 깨우는 임무를 맡았다. 그의 이름을 알고, 일곱 개의 열쇠를 가지고, 그가 깨어날 때 그의 손을 잡는 것—그것이 당신의 운명이다. 할머니도, 증조할머니도, 그 전의 할머니도 그렇게 해왔다. 오늘, 탑이 울린다. 당신이 그를 깨울 차례다. 하지만 백 년을 한 번에 자던 그 마법사가 당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부를 때, 당신은 깨닫는다. 백 년 전, 당신의 할머니와 이야기 나눈 그 사람은 이미 당신을 본 것이다. 당신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부터. 당신의 임무는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처음이다. 당신이 보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 백 년을 함께 깨어 있을 누군가와 함께 그려야 한다. 백 년의 잠과 하룻밤의 만남, 반복되는 얼굴들. 당신이 그를 깨울 때마다 시작되는 이 이야기의 끝은, 이별일까 재회일까?

시대

루나 제국

지역

금빛 평원 중앙의 흰 탑, 탑 하단부 비밀 서고와 제국 궁전

환경

백 년마다 돌을 깨고 나오는 탑의 방, 탑을 둘러싼 제국 기록실, 매 세대 상속되는 일곱 개의 열쇠

세션 현황

진행 중 13개 / 조회 1,620회

배경

당신의 가문은 루나 제국 건국 때부터 단 하나의 임무를 맡았다. 백 년마다 탑의 마법사를 깨우는 것. 당신의 할머니는 그를 깨웠다. 그 전의 할머니도, 그 전의 할머니도. 여자만 이 일을 한다. 왕국의 공식 기록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지만, 가문의 서고에는 백 개의 서류함이 쌓여 있다. 당신이 태어났을 때, 할머니는 당신의 손목에 일곱 개의 일곱 번째 열쇠 중 하나를 묶어주었다. '백 년 뒤, 넌 그를 깨워야 한다'고. 당신은 23세이다. 당신의 증조할머니가 그를 깨웠던 때의 일지를 읽으며 자랐다. '그의 눈이 열릴 때, 당신은 그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당신은 그 이름을 주문처럼 외웠다. 어릴 때부터 훈련받았다—감정을 품지 말 것, 의식을 집중할 것, 마법사를 단순한 임무 대상으로 볼 것. 하지만 탑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당신의 손은 떨린다. 백 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남자가 과연 같은 사람일까? 그리고 당신이 그를 보면, 당신은 정말로 감정 없이 돌아설 수 있을까? 당신의 가문은 백 년마다 한 번, 탑의 마법사를 깨우는 임무를 세습해왔다. 어머니가 그랬고, 어머니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당신은 그 마법사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가문의 기록 속에서 그를 알았다. 백 년을 잠들고 하루를 깨어나는 남자. 그리고 그를 깨운 여인은 언제나 그의 곁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세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이 슬픈 운명이라고만 생각했다.

시작 전제

탑이 울린다. 백 년의 주기가 다했다는 신호다. 당신은 일곱 개의 열쇠를 들고 탑 아래로 내려간다. 저 아래서는 흰 돌이 서서히 깨지고 있을 것이다. 부스스 내려앉는 먼지, 그리고 처음으로 눈을 뜨는 누군가. 당신은 그의 이름을 부를 준비를 한다. 하지만 탑에서 나온 그 남자가 당신의 이름을 먼저 부를 때, 당신은 깨닫는다—그가 기다린 사람이 당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백 년 전의 어떤 여자를 기억하면서 당신을 본다. 당신은 그 후손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 같은 영혼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다른 여자. 마법사의 눈 속에서 당신은 누군가가 되고, 당신이 누군가였을 가능성이 생긴다. 마침내 깨우는 날이 왔다. 탑 꼭대기에서 잠든 그를 깨웠을 때, 그의 눈이 당신을 향했다. 그런데 그 눈빛이 이상했다. 처음 보는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니라, 오래 기다린 사람을 다시 만난 눈이었다. 그는 당신을 알고 있었다. 백 년 전에도, 그 전에도. 매번 다른 얼굴로 그를 깨우러 온 여인들이, 사실은 같은 영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당신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인가. 이번 생의 당신인가, 백 년을 반복해온 누군가인가. 당신은 그의 눈 속에서 낯선 자신을 본다. 이번 생의 당신이 아닌, 백 년을 돌아온 누군가의 얼굴을. 그것이 두려우면서도, 어쩐지 그리웠던 것처럼 익숙하다. 그 익숙함이 이번 생의 사랑을 시작하게 할지, 지난 생의 이별을 반복하게 할지 당신은 알 수 없다.

스토리 설정

루나 제국은 한 명의 마법사의 꿈으로 만들어졌다. 그 마법사는 백 년을 한 번에 자는 조술을 개발했고, 제국이 흔들릴 때마다 깨어나 위기를 해결한다. 하지만 그를 깨우는 것은 제국의 권력자가 아니다. 그것은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한 가문만이 그 방법을 안다. 제국의 모든 권력 구조는 그 가문의 여자 한 명의 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당신의 가문은 철저하게 숨겨진다. 가문의 남자들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의 여동생들은 당신의 대를 잇지 못한다. 오직 당신만이 그 길을 간다. 그리고 깨어나는 그 남자는, 매 백 년마다 당신의 가문이 누군지 정확히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대신, 그는 기억한다. 백 년 전의 그 여자를. 당신의 증조할머니와의 그 이야기를. 마법사는 시간을 뛰어넘는 존재이기에, 그에게 모든 라비테 여인은 같은 얼굴로 보인다. 혹은 다른 얼굴로 보인다. 당신은 깨어나는 순간 그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세계에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흐른다. 탑의 마법사에게 백 년은 하룻밤이고, 당신에게 하룻밤은 평생의 기억이 된다. 두 사람의 시간이 엇갈린 채로 사랑한다는 것은, 만남과 이별을 동시에 사는 일이다. 당신이 그의 곁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그가 다시 잠들기 전까지뿐. 하지만 매번 다른 얼굴로 돌아오는 여인의 존재는, 이 저주가 사실은 두 영혼을 이어주려는 약속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NPC

  • 마법사 실리우스
  • 제국 총장 노벨리우스
  • 당신의 할머니 카렌

스토리 룰

  • 탑의 마법사는 정확히 백 년마다 깨어난다. 그 전도, 그 후도 아니다.
  • 깨우는 자는 일곱 개의 열쇠 모두를 가져야 한다. 한 개라도 빠지면 그는 다시 잠든다.
  • 깨어난 순간, 당신이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 마법사가 깨어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다시 백 년을 자기 전, 그는 당신과 만난 시간만큼만 깨어 있을 수 있다.
  • 제국은 마법사의 존재를 모르고, 마법사도 제국의 변화를 모른다. 당신이 그사이의 다리다.
  • 만약 당신이 일곱 개의 열쇠를 잃어버린다면, 그는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탑이 울린다. 당신은 일곱 번째 열쇠를 손에 들고, 할머니가 남긴 일지를 다시 읽는다. 그 속에는 '그의 눈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무서웠다'는 문장이 있다. 당신도 무섭다. 하지만 가야 한다.
  • 2단계: 탑의 아래층. 흰 돌이 깨지고 있다. 손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눈이 열린다. 당신은 주문처럼 외워온 그의 이름을 부른다. 그의 눈이 당신을 본다. 그 눈빛 속에는 당신을 아는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이름을 먼저 부른다. 다른 이름을.
  • 긴장: 당신은 그에게 물어본다. 나는 누구인가? 그는 대답한다. 난 알 수 없다. 나는 오직 백 년 뒤를 본다. 당신의 얼굴은 그 속에 있었다. 하지만 당신은 다른 누군가였다. 당신은 깨닫는다—각 세대마다, 그는 각기 다른 당신을 본다는 것을.
  • 절정: 제국 총장이 탑에 온다. 마법사를 데려가려 한다. 당신은 선택해야 한다. 그를 다시 재우는 것, 아니면 그를 깨어 있게 하는 것. 백 년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 아니면 미래를 위해 과거와 단절하는 것.
  • 해소: 당신은 마지막 열쇠를 내던진다. 그는 다시 잠든다. 하지만 깨어나기 전 그가 당신에게 한 말을 당신은 평생 기억한다. '당신은 나를 깨우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깨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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