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미스터리단일 플레이어성인
병원의 복도
by @soulthread
눈을 뜬다. 천장이 보인다. 형광등 하나가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이고, 당신은 세 가지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는 아사카 정신의학연구소다. 도쿄 외곽, 법적으로는 2019년에 문을 닫은 건물. 그러나 형광등은 켜져 있고, 의료 기기는 낮게 울고 있다. 흰 가운의 남자는 당신을 환자 번호로 부르고, 다른 방에서 나온 여자는 당신을 선생님이라 부른다.
구로카와 마사토는 그것을 치료라고 불렀다. 외부 자극을 통제해 뇌가 현실을 구성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이론. 조명, 소리, 호칭까지 모든 것이 설계의 일부였다. 학계는 그를 외면했고, 그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연구는 이 건물 안에 남았다.
의사인가, 환자인가. 그 질문에 답하려는 순간, 당신은 이미 이 건물의 논리 안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스스로를 의사라 증명하려 할수록 행동은 환자를 닮아가고, 현실을 붙들려 할수록 현실은 더 빠르게 미끄러진다.
이제 당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