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것들의 골목
시대
현대
지역
서울 강북 구도심 골목(종로구)
환경
좁은 골목, 담장 위의 철망, 밤 8시의 약한 가로등.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항상 한발 뒤에서 따라온다.
세션 현황
진행 중 7개 / 조회 967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골목의 지리 종로구 구도심의 낡은 골목은 재개발을 기다리며 서서히 비어 가는 곳이다. 입구에는 빈티지 카페가 있고, 이유진과의 첫 만남이 여기서 이루어진다. 안쪽으로는 슬레이트 지붕과 십 년 넘은 간판, 철망을 얹은 담장이 이어진다. 골목 한가운데, 담장 앞 정확히 3미터 지점이 모든 목격담의 중심이다. 쌓인 낙엽과 담장의 녹색 이끼, 약한 가로등 불빛만 있는 곳이다. 이 담장 너머에는 폐쇄된 대규모 봉제공장의 벽이 서 있다. 2010년 대화재로 30명 이상이 숨진 현장이다. 골목 사람들은 이 벽을 일부러 쳐다보지 않는다. 공장 터와 골목은 한 장의 사진 속에서 겹쳐 보이는 두 겹의 공간이다.
## 사람들과 시선 주인공은 지역 신문사 기자로, 목격담의 첫 제보자인 이유진을 만나며 취재를 시작한다. 이유진은 지역 커뮤니티 5번 게시물의 사진을 찍은 20대 회사원이다. 그녀는 자신이 본 것이 진실임을 증명하고 싶어 하지만, 불안 때문에 목소리가 늘 가늘게 떨린다. 70대 상점주 박기철은 골목의 오래된 기억을 쥔 사람이다. 말투는 무뚝뚝하고 냉소적이지만, 눈빛에는 과거의 비극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이 배어 있다. 그 죄책감의 까닭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청은 이 현상을 「심리적 집단현상과 카메라 오류의 복합 효과」라고 발표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발표는 주민들의 불안을 오히려 키웠다. 공식 설명과 주민의 체감 사이의 간극이 이야기의 긴장을 만든다.
## 달걀귀신의 규칙과 용어 「달걀귀신」은 최근 3개월 사이 퍼진 도시전설의 이름이다. 사진 속 사람의 얼굴만 달걀 같은 하얀 타원형으로 비어 있다고 해서 붙었다. 합성이나 조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규칙은 네 가지다. 형체는 항상 같은 지점에서만 포착된다. 목격은 밤 8시부터 9시 사이에만 보고된다. 그 자리에서 찍으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주인공의 카메라에도 같은 형체가 나타날 수 있다. 목격자들이 쓴 카메라의 앵글, 높이, 거리가 거의 같다는 점도 이상하다. 마치 누군가 무언의 지시를 내린 듯하다. 형체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촬영하려는 사람의 등 뒤에서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사진 찍지 마.」라는 목소리가 울린다. 이것이 경고인지 호소인지는 열려 있다.
## 분위기와 번지는 소문 이야기는 밤 8시의 골목에서 가장 짙어진다. 가로등은 약하고, 발자국 소리는 늘 한 발 뒤에서 따라온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지만, 조사가 깊어질수록 소리는 더 뚜렷하고 가까워진다. 소문은 골목 주민의 SNS와 지역 커뮤니티, 대학가 익명 게시판을 타고 퍼진다. 최근에는 하루 수십 건의 제보가 올라온다. 호기심으로 찾아온 촬영자가 늘면서 골목은 점점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공포의 중심에는 괴물이 아니라 잊힌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있다. 추도식 한 번 제대로 열리지 못한 죽음이 있고, 주인공은 그 기억을 전하는 매개자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응답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다.
NPC
이유진여성 · 20대 · 회사원창백한 안색에 다크서클이 짙으며, 불안한 듯 손톱을 물어뜯는 단정한 오피스룩 차림.
극도로 불안해하며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지만, 자신이 본 것이 진실임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박기철남성 · 70대 · 골목 상점주깊게 패인 주름과 거친 손마디, 빛바랜 작업복 위에 낡은 조끼를 걸친 왜소한 체격.
무뚝뚝하고 냉소적인 말투를 쓰지만, 눈빛에는 과거의 비극에 대한 깊은 슬픔과 죄책감이 서려 있다.
달걀귀신(형체)불명 · 불명 · 집단망각의 대상평범한 사람의 실루엣을 하고 있으나, 얼굴 부위만 이목구비 없이 매끄럽고 하얀 타원형인 형체.
말을 하지 못하며, 기이한 정적과 서늘한 분위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누군가의 기억을 갈구한다.
스토리 룰
- 달걀귀신은 항상 같은 지점에서만 카메라에 포착된다
- 밤 8시부터 9시 사이에만 목격이 보고된다
- 그 위치에서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 당신의 카메라에도 같은 형체가 나타날 수 있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신문사 배정과 도시전설 추적, 주민 이유진 만남
- 2단계: 골목의 현지조사와 사진 분석, 봉제공장 화재 기록 발견
- 긴장: 당신도 같은 지점에서 카메라로 촬영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형체를 포착함
- 절정: 박기철로부터 화재의 진실을 듣다 — 안전불시를 위반한 공장주의 책임
- 해소: 당신의 기사가 사건을 재조명하고, 희생자들이 추도되는 계기가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