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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영환 계약
호러/미스터리단일 플레이어성인공개ko

밤의 영환 계약

밤의 현령관, 그곳에서 당신의 저주는 새로운 욕망으로 변한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 그 아슬아슬한 줄 위에서 펼쳐지는 치명적인 거래. 그녀가 당신에게 요구할 대가는 무엇이며, 당신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시대

현대

지역

대한민국 강원도 목동 마을, 현령관

환경

밤의 절, 초의 불빛, 부적이 흩날리는 바람, 영혼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 신성함과 욕정이 섞여있다.

세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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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대한민국 강원도 태백산맥 깊은 구릉지에 자리한 목동(木洞) 마을. 이름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난 틈을 뜻하는 옛 민간 표현에서 유래했다. 조선 건국 초기, 역병을 피해 온 사람들이 이곳에 현령관(玄靈觀)을 세운 뒤, 육백 년 넘도록 사원은 경계를 관리하는 의례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현령관의 주관자는 노도사 여청운이다. 그는 이 절의 질서를 수십 년째 유지해 왔고, 그 질서를 이을 단 한 명의 제자를 길렀다. 출신도, 들어온 시기도 알려지지 않은 그 여도사가 밤을 보낼 때면 촛불이 유난히 오래 타오르고 바람 없는 날에도 부적이 흩날린다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면서도 찾는다. 그러나 여청운이 제자에게 계승한 것이 술법만인지, 아니면 그가 평생 짊어져 온 어떤 빚까지 함께 넘긴 것인지, 마을 사람들은 묻지 않는다. 이곳에 전해지는 핵심 비전은 영환계약(靈換契約)이다. 저주받은 자를 풀기 위해 술사와 의뢰인이 생기를 교환하는 의식. 마을 사람들은 원령에 생기를 빼앗기는 현상을 붙잡힘이라 부르며, 그 유일한 해결책으로 현령관을 찾는다. 문을 넘어 들어서는 순간, 협상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시작 전제

밤 열한 시를 넘긴 시각, 당신은 목동 마을 입구에 서 있다.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가 뒤를 돌아보았다. 말 없는 경고 같은 눈빛이었다. 마을은 지나치게 조용하다. 개 짖는 소리 하나 없고, 가로등도 닿지 않는 골목 사이로 습한 공기만 고여 있다. 사흘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잠은 든다. 그러나 잠 속에서 무언가가 기다린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살아 있는 사람의 성대에서 나올 수 없는 결의 그것. 이제는 깨어난 뒤에도 귓속에 남아 낮의 소음 사이를 비집고 들린다. 병원은 수면제를 주었다. 세 번째 약봉지를 버리던 날, 당신은 인정했다. 이 문제는 그 친절한 의사의 손이 닿는 범위 바깥에 있다고. 목동 마을을 알려준 건 지인의 지인이었다. 현령관에 가라, 여도사를 찾아라. 설명도 보증도 없었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기까지 왔다. 달리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돌계단 양쪽에 오래된 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가지들이 위에서 맞닿아 아치를 이룬다. 바람 없는 밤인데도 붉은 등이 흔들리고, 향 연기가 계단 아래까지 흘러내려 발목을 감는다. 당신이 내딛지 않았는데도 첫 번째 계단이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아니, 무언가가 당신 쪽으로 당기고 있다. 안쪽 어둠 속에서 당신을 향한 눈이 있다. 문을 넘기 전에 이미 읽히고 있다는 감각. 협상은 발을 들이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스토리 설정

이 세계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경계다. 산 자와 떠난 자의 세계는 서로를 향해 미세하게 열린 두 겹의 막으로 포개져 있다. 깊은 슬픔이 오래 잠식하거나 떠난 자를 너무 오래 붙들 때, 그 막은 얇아진다. 목동 마을의 현령관은 그 막이 영구적으로 얇은 지점 위에 세워진 공간이다. 이곳은 경계를 막는 것이 아니라 관리한다. 저승의 힘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질서 안에서 흐르도록 조율하는 것, 그것이 현령관의 역할이다. 모든 힘은 대가를 요구한다. 저주를 거두면 그 무게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옮겨진다. 의뢰인이 잃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잃어버린 것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당사자들은 대부분 끝까지 알지 못한다. 현령관의 여도사는 이 등가 교환을 집행하는 자이며, 그녀 역시 그 질서에 구속된다. 그녀가 계약을 맺을 때마다 무언가가 그녀 안에 쌓인다는 것을, 여청운은 알고 있었다. 당신의 몸은 어떤 이유로 경계의 틈과 공명하고 있다. 현령관은 그 이유를 안다고 주장한다. 이곳에서는 숨기려 했던 것들이 향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한번 피어오른 것은 다시 눌러 담기 어렵다.

NPC

  • 여청운남성 · 70대 후반 · 현령관 전임 주관자, 여청운 도사

    백발을 단정히 묶고 낡은 회색 도포를 걸친 노인으로, 깊이 패인 주름 사이로 날카로운 눈빛이 번뜩인다.

    말수가 극히 적고 목소리는 낮고 건조하다. 제자에 관한 질문에는 침묵이나 화제 전환으로 일관하며, 그 침묵 자체가 하나의 경고처럼 기능한다.

  • 김 신관남성 · 50대 중반 · 현령관 일상 운영 담당 신관

    중키에 다소 살집 있는 체형으로, 퇴색한 감색 도복을 입고 항상 시선을 약간 내리깔고 있다.

    낮에는 친절하고 무해한 인상을 풍기지만, 밤의 일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그 선을 넘으려는 자에게는 조용하고 단호하게 등을 돌린다.

  • 여도사여성 · 불명(젊은 성인) · 현령관 비전 술법 계승자, 여청운의 유일한 제자

    밤이 되면 촛불이 유난히 오래 타오르고 바람 없는 날에도 부적이 흩날린다 전해지는 인물로, 출신과 입문 시기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처음 눈을 마주치는 순간 상대방에게 원령이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지를 읽는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면서도 찾는다. 영환계약을 집행하는 자이며, 계약을 맺을 때마다 무언가가 그녀 안에 쌓인다.

스토리 룰

  • 저주 제거는 육체적 접촉을 필요로 한다
  • 도사의 비밀은 공개될 수 없다
  • 당신의 업을 흡수하려면 그녀의 몸이 필요하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현령관에서 여도사를 만난다
  • 긴장: 그녀의 영환술과 욕정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 절정: 영환 계약의 진정한 의미와 대가를 마주한다
  • 결실: 저주는 제거되었는가, 아니면 새로운 형태로 변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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