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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방송국의 불가사의
당신은 대학교 방송국의 신입 아나운서다. 역사 깊은 동아리가 간직한 불가사의한 사건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대학가에 파문을 일으키자는 제안이 채택되었다. 40년 전 1985년, DJ 박기준이 자정 생방 중 갑자기 비명을 질렀던 사건이 아직도 전설로 전해진다.
이후 매년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녹음실에서 정체 모를 목소리가 들린다는 도시전설이 구전되어왔다. 선배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들은 점점 더해져, 이제는 캠퍼스의 가장 유명한 괴담이 되었다. 밤 11시, 당신은 손전등을 들고 6층 기숙사 녹음실로 올라간다. 낡은 벽장의 문고리는 차갑고, 녹이 슬어있다.
헤드폰 잭이 연결된 스피커에서 갑자기 웅웅거리는 정체 모를 음성이 울려 퍼진다. 누가 켠 것도 아닌데. 당신의 심장이 철렁하며 내려앉는다. 이것이 진짜 도시전설의 기록인가, 아니면 해결되지 않은 비극을 웅크리고 있는 녹음실의 부르짖음인가? 당신의 조사와 기록이 40년의 침묵을 깨뜨릴 것인가? 지금 당신이 먼저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환경
낡은 기숙사 6층, 밤 11시의 스튜디오. 형광등이 삐걱거리고 바람 소리가 헤드폰을 타고 들어온다.
배경
서울의 한 대학교 방송국은 1985년 개국한 역사 깊은 동아리다. 약 40년간 세계가 급변했지만, 방송국은 여전히 기숙사 6층 낡은 스튜디오에서 학생 DJ들의 목소리를 송출해왔다. 개국 초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은 시간이 지나도 전설로만 전해진다.
1985년 10월 23일 자정 직전, DJ 박기준(당시 21세)이 생방 중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의 음성은 아직도 아카이브 테이프에 남아있다. 스튜디오 A의 형광등이 하나씩 꺼져가던 밤, 무엇이 그를 놀라게 했는지는 여전히 미제다. 이후 선배들이 신입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준 도시전설들이 하나둘 모여 큰 의혹을 만들었다.
기숙사 6층 폐쇄된 녹음실 뒤의 좁은 벽장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만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보존된 1985년 생방송 테이프에는 박기준의 음성 외에 또 다른 숨소리와 속삭임이 겹쳐 녹음되어 있고, 테이프의 후반부 30분간 그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다가 완전히 사라진다. 대학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기준의 불가사의」로 도시전설화되었고, 매년 신입들 사이에서 그 이야기를 다시 나눈다.
시작 전제
당신은 방송국 회의실에서 선배 이준호 PD와 함께 프로젝트 일정을 짜고 있다. 이준호 PD는 「10월 말, 정확히 사건의 기일 근처에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 과정 전체를 음성으로 기록해 청취자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현장 탐사지는 기숙사 6층 녹음실 뒤의 벽장이다.
당신의 첫 번째 미션은 그 벽장의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방송국 보관함에서 수십 년 된 낡은 열쇠 꾸러미를 꺼낸다. 그중 어느 열쇠가 그 벽장을 열지는 모른다. 밤 11시, 당신은 손전등을 들고 기숙사 계단을 올라간다. 6층은 밤의 침묵 속에 있다. 형광등 일부가 꺼져있고, 녹음실 문이 살짝 열려있다.
손전등을 켜는 순간, 헤드폰 잭이 연결된 스피커에서 웅웅거리는 낮은 음성이 울려 나온다. 누가 켠 것도 아닌데. 당신의 심장이 철렁하며 내려앉고, 몸의 한기가 느껴진다. 벽장의 문고리는 차갑고, 손잡이에는 거친 녹이 슬어있다. 마치 오랫동안 누군가 집중적으로 잡고 있었던 흔적처럼.
스토리 설정
기준의 불가사의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일관된 규칙을 따르는 현상이다. 당신이 조사를 진행하면서 발견하게 될 법칙들이 있다.
첫째, 녹음기계가 켜질 때만 그 현상이 감지된다. 선배들의 증언이 일관된다 — 마이크나 녹음기를 켜야만 그 음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둘째, 그 목소리는 항상 정확히 두 개라는 보고가 반복된다. 하나는 다소 명확한 음성, 다른 하나는 속삭임처럼 들린다. 셋째, 1985년 생방 테이프에는 박기준의 음성이 점점 낮아지다가 후반 30분간 완전히 사라진다. 마치 누군가 그를 끌어가는 듯한 무언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넷째, 당신이 선배들로부터 수집한 구술 증언에 따르면, 박기준은 마지막 순간 「다른 목소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 마치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거나, 누군가로부터 경고를 받고 있는 듯한 톤이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증거를 종합하면, 당신이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세 가지다. 박기준은 정말 누구였는가. 그 다른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은 왜 녹음실 안에만 머물러 있는가.
스토리 룰
- 녹음기를 켜야만 현상을 감지할 수 있다
- 목소리는 밤 10시~새벽 3시에만 응답한다
- 기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음성이 악화된다
- 벽장 안 낡은 오디오 로그에 과거 기록이 담겨있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방송국 프로젝트 승인, 첫 현장 탐사 시작
- 2단계: 1985년 테이프 발견과 구술사 수집, 목소리의 패턴 파악
- 긴장: 당신도 녹음실에서 이중 음성을 직접 듣고, 기준이 도움을 청하고 있음을 깨달음
- 절정: 기준이 그날 밤 실제로는 자살이 아닌 협박과 타살의 피해자였음이 드러남
- 해소: 당신의 방송이 사건을 재조명하고, 기준의 기록이 복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