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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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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서고

잊힌 기억들이 책이 되는 곳,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당신의 기억이 사라지고, 진실에 다가설수록 당신은 서고의 일부가 됩니다. 어둠 속 소녀의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덮어버릴 것인가.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존재를 결정합니다.

시대

현대

지역

대한민국 서울, 국립 중앙 도서관 지하 3층

환경

도서관의 깊은 밤, 책장으로 가득한 공간, 읽히지 않은 책들의 향, 신비로운 분위기.

세션 현황

진행 중 520개 / 조회 1,686회

배경

서울의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소멸한 기억들이 문장으로 박제되는 심연의 서고가 존재한다. 이곳은 기억과 기록의 등가교환이라는 냉혹한 법칙이 지배하는 이계의 기록소다. 누군가 소중한 기억을 잃으면 서가에 책이 꽂히고, 이를 읽는 관찰자는 자신의 존재 일부를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서고는 기억의 밀도에 따라 층위가 나뉘며, 최하층인 금서의 층에는 끔찍한 진실과 저주받은 기록들이 응축되어 있다. 이곳의 압력은 침입자의 자아를 잠식해 결국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버린다. 서고의 정령들은 인과율을 지키기 위해 침묵의 질서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도시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현실과 서고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데이터로 치환되어 소멸할 위기에 처한 기록들은 광기에 휩싸여 관찰자를 갈구한다. 이 혼돈 속에서 유일하게 자아를 유지하는 창백한 소녀는 서고의 모순이자 핵심 열쇠다. 그녀가 기록으로 편입되지 않은 비밀은 금서의 층 깊숙이 봉인되어 있으며, 이는 탈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치명적인 함정이 된다. 이제 잊힌 문장들이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살아있는 인간의 기억을 탐하기 시작했다.

시작 전제

국립 중앙 도서관 지하 3층, 철제 서가 사이에서 당신은 길을 잃었습니다. 출입 금지 표지판을 지나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형광등 하나 없는 통로에서 유일한 빛이라고는 서가 한구석에서 희미하게 맥동하는 청백색 빛뿐입니다. 가죽으로 제본된 낡은 양장본 한 권, 표지에는 제목도 저자도 없고, 다만 당신이 분명히 처음 보는 필체로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 책에 손을 뻗는 순간, 수천 권의 책이 동시에 펄럭입니다. 종이가 살갗을 스치는 소리가 비명처럼 울려 퍼지고, 냉기가 발목을 감아 올라옵니다. 정적이 돌아왔을 때, 당신 앞에 소녀가 서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 먹빛 눈동자, 그리고 가슴 한가운데를 관통하듯 꽂히는 말 한마디. '그 책은 건드리지 마세요. 아직은.' 소녀는 당신이 어떻게 여기 들어왔는지, 왜 그 책에 당신 이름이 적혔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도움을 받으려면 대가가 따릅니다. 이 서고에서는 정보도, 안내도, 모두 기억과 맞바꿔야 하니까요. 당신은 지금 무엇을 잃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스토리 설정

현실의 서울과 물리적으로 겹쳐진 이계, 심연의 서고는 '기억과 기록의 등가교환'이라는 단 하나의 법칙으로 작동한다. 누군가의 기억이 현실에서 완전히 소멸할 때, 그 기억은 문장이 되어 서고의 서가에 박제된다. 반대로 관찰자가 그 기록을 소리 내어 읽으면 문장은 일시적으로 살아나지만, 그 대가로 관찰자 자신의 기억 일부가 서가에 남겨진다. 잃은 기억이 쌓일수록 관찰자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임계점을 넘으면 그 사람 자체가 새로운 기록으로 서가에 편입된다. 서고는 기억의 밀도에 따라 층위가 나뉜다. 상층에는 단순한 망각들이, 중층에는 의도적으로 지워진 기억들이, 그리고 최하층인 금서의 층에는 누군가가 반드시 묻어두려 했던 기억들이 응축되어 있다. 금서의 층에 접근할수록 서고의 압력이 강해져 관찰자의 기억 소모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소녀는 이 서고에서 유일하게 자아를 유지하는 존재다. 그녀가 왜 기록으로 편입되지 않는지, 그 이유 자체가 금서의 층에 봉인된 핵심 비밀과 연결되어 있다. 그녀는 당신을 진실로 안내할 수 있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존재 조건을 지키기 위해 당신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서고를 탈출하는 열쇠는 흩어진 기록들을 올바른 순서로 복원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당신이 무엇을 잃게 될지는 아무도 보장하지 않는다.

NPC

  • 박 사서남성 · 40대 후반 · 국립 중앙 도서관 사서

    단정한 뿔테 안경에 짙은 회색 정장을 입고 항상 무표정한 얼굴을 한 중년 남성.

    절제되고 사무적인 말투를 사용하며, 지하 3층의 비밀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려 합니다.

  • 기록의 망령들기록으로 박제된 영혼들

    종이처럼 창백한 피부와 흐릿한 윤곽을 가졌으며, 몸 곳곳에 잉크 자국 같은 문신이 새겨진 무리.

    속삭이는 듯한 기괴한 말투로 말을 걸며, 관찰자의 기억을 갈구하는 집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 서연여성 · 10대 후반 · 서고의 모순이자 열쇠

    창백한 피부와 먹빛 눈동자를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녀.

    서고에서 유일하게 자아를 유지하며 걷고 말하는 존재. 무심한 듯 보이지만 주인공을 진실로 안내하며, 서고의 법칙과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 룰

  • 도서관의 책은 현실과 다른 세상의 경계다
  • 당신의 이야기도 누군가의 책이 될 수 있다
  • 도서관을 떠나가면 당신이 읽은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도서관 깊은 밤의 섹션을 탐험한다
  • 긴장: 도서관의 정령을 만난다
  • 결실: 당신의 이야기가 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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