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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건의 추적
네온사인이 명멸하는 서울의 밤, 화려한 도심 뒤편에는 지도에서 지워진 금기의 공간과 '밤의 침식'이라 불리는 기괴한 현상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연히 청람 수사국의 견습 탐정과 마주치게 됩니다. 날카로운 눈빛의 소년은 당신의 기억 속에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열쇠가 있다며, 당신을 위험한 경계선 위로 이끕니다.
두 사람은 전설적인 '적월의 기록'을 추적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공간들을 탐험합니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비밀을 은폐하려는 '침묵의 감시자'들이 환각과 심리적 압박으로 당신을 흔들어 놓습니다. 이 미궁 같은 도시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소년과의 유대와 본능적인 직감뿐입니다.
시대
현대
지역
대한민국 서울, 용산구 일대
환경
밤의 골목, 사건 현장, 증거가 남아있는 장소들. 미스터리와 공포가 섞여있다.
세션 현황
진행 중 821개 / 조회 2,110회
배경
서울 용산구 해방촌 아래에는 1998년 강제 철거된 '경원사'의 파편이 매립되어 있다. 훼손된 비석의 경계 문자가 지맥을 뒤틀어놓은 탓에, 매년 음력 7월이면 반경 800미터 일대에 시간 감각이 어긋나는 '밤의 침식' 현상이 발생한다. 낯선 안도감에 이끌린 이들은 지도에 없는 루프 공간으로 흡수되어 사라지며, 주로 감각이 예민한 십 대들이 그 표적이 된다.
예외적으로 어린 시절 이곳에서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은 봉인된 기억을 통해 침식의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다. 비공식 탐정 네트워크 '청람 수사국'은 실종자를 잃은 십 대들이 모여 비석의 탁본을 분석하고 루프의 경로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행방을 쫓는다.
하지만 재개발 비리를 은폐하려는 건설 기업 측의 '침묵의 감시자'들이 이들의 활동을 집요하게 방해한다. 감시자들은 수사국의 기록을 탈취하고 목격자의 기억을 교란하며 진실을 덮으려 한다. 초자연적인 현상보다 더 지독한 인간의 은폐가 계속될수록, 도시의 지맥은 더욱 깊게 뒤틀려 간다.
시작 전제
서울 해방촌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소나기에 씻겨 내려가는 밤, 당신은 인파를 피해 좁은 뒷골목으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등 뒤의 소음이 사라지고, 공기는 비릿한 쇠 냄새 대신 낯설고 달콤한 향기로 변합니다. GPS마저 먹통이 된 이곳은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현실의 틈새입니다.
서늘한 냉기가 심장을 조여올 때, 어둠 속에서 낡은 가죽 수첩을 든 소년이 나타납니다. 청람 수사국의 견습 탐정이라 소개한 그는 당신이 이곳에 온 것이 우연이 아니며, 내면의 봉인된 기억이 도시의 뒤틀린 지맥과 공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순간, 골목 끝에서 자아를 집어삼키려는 검은 그림자들이 일렁이며 다가옵니다. 본능적인 공포에 사고가 마비되려는 찰나, 소년이 당신의 손목을 강하게 쥐어 잡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는 이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재하는 감각입니다.
붉은 네온사인이 명멸하며 골목을 피처럼 물들입니다. 기억을 먹어 치우는 그림자들에게 잠식되어 영원한 루프에 갇힐 것인가, 아니면 소년의 손을 잡고 금지된 진실의 문을 열 것인가. 당신의 선택이 이 기괴한 밤의 침식을 멈출 유일한 열쇠가 됩니다.
스토리 설정
서울의 밤은 두 겹으로 존재한다. 네온사인이 비추는 표면 아래, 훼손된 경원사의 지맥이 만들어낸 '침식된 이면'이 흐른다. 이면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감각의 왜곡이다. 골목의 냄새가 갑자기 낯설게 달콤해지고, 빗소리가 멀어지며, 발밑의 아스팔트가 너무 부드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진입의 신호다. 그 감각에 몸을 맡기면 루프가 닫힌다. 탈출구는 사라지고, 시간은 음력 7월의 어느 밤에 고정된 채 반복된다. 침식된 이면에서 살아 돌아온 이는 지금까지 단 한 명, 청람 수사국의 소년뿐이다. 그는 여섯 살 때 이 골목에서 누나를 잃었다. 살아남은 대가로 그는 이면의 경계를 감지하는 감각을 얻었지만, 동시에 루프의 중심부가 그를 끊임없이 당기는 인력을 안고 산다. 소년이 혼자 중심부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다. 봉인된 기억을 가진 당신은 침식의 주파수를 수신하는 동시에 그것을 교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두 사람의 감각이 맞닿을 때, 루프는 잠시 불안정해진다. 그 틈이 탈출이자 진실로 향하는 유일한 경로다. 증거를 모을수록 당신은 자신의 봉인된 기억이 무엇인지 직면하게 된다. 그것이 이 도시의 비극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침식을 멈출 수 있는지 아니면 영원히 이면의 일부가 되는지가 결정된다. 서로를 붙잡으려는 의지와 현실을 기억하려는 감각, 그것만이 두 사람을 이 미궁 밖으로 이끌 수 있다.
NPC
강태수남성 · 40대 후반 · 베테랑 탐정깊게 팬 미간과 덥수룩한 턱수염, 낡은 트렌치코트를 걸친 지친 인상의 중년 남성.
차분하고 신중한 말투를 쓰며, 아들이 위험한 경계선에 발을 들이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묵묵히 조언을 건넨다.
윤이사남성 · 불명 · 건설사 이사 (침묵의 감시자)창백한 피부에 초점이 없는 눈, 정갈하지만 시대착오적인 검은 정장을 입은 기괴한 분위기의 남자.
나직하고 서늘한 목소리로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며, 항상 여유로운 태도로 진실을 교묘하게 은폐한다.
한지훈남성 · 10대 후반 · 견습 탐정날카로운 눈빛과 낡은 가죽 수첩을 든 소년. 이면의 경계를 감지하는 특유의 감각을 지녔다.
냉철하고 분석적이지만, 잃어버린 누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품고 있다. 주인공의 기억이 사건의 열쇠임을 알고 그를 이끈다.
김수아여성 · 10대 중반 · 학생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과 낡은 교복 차림의 여학생. 손목에 오래된 실팔찌를 차고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현실로 돌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스토리 룰
- 증거는 언제나 불완전하다
- 초자연적 요소는 항상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
- 진실에 다가갈수록 위험이 커진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탐정 견습생을 만나 사건을 함께 추적한다
- 2단계: 첫 번째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면의 존재를 확신한다
- 3단계: 침묵의 감시자들과 처음 대면하고 위협을 느낀다
- 긴장: 사건이 점점 복잡해지고, 당신의 기억이 핵심 단서로 떠오른다
- 절정: 이면의 중심부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고 감시자들과 대치한다
- 결실: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침식을 멈추거나 이면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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