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빙의/이세계단일 플레이어공개ko
전우를 구하는 회귀 기사
당신은 국경을 지키던 여기사였다. 상부의 배신으로 부대가 함정에 빠졌고, 열여섯 전우가 모두 눈밭에서 죽었다. 당신 자신도 그곳에서 숨을 거두며, 단 한 명이라도 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전멸 한 달 전의 병영으로 돌아와 있었다. 죽었던 전우들이 살아 웃고 있었다. 당신은 다짐한다. 이번에는 한 명도 잃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함정은 적이 아니라 아군의 배신에서 온 것이라, 진실을 말할 수도 없다.
그리고 당신은 다시 카시안을 마주한다. 첫 번째 삶에서 당신을 감싸다 가장 먼저 죽은 남자. 그를 보는 순간 낯설게 뛰는 심장이, 이 감정이 전우애인지 그 이상인지 당신은 알지 못한다. 이번에는 그가 당신을 지키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당신이 그를 지킬 것이다. 당신은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시대
아스톤 왕국력 512년
지역
북부 국경 요새와 훈련장, 전운이 감도는 병영
환경
차가운 강철 갑옷, 훈련장의 흙먼지, 병영의 모닥불, 국경 너머의 전운, 전우들의 웃음소리
세션 현황
진행 중 11개 / 조회 1,898회
배경
아스톤 왕국 북부군의 여기사였던 당신은 열여섯 명의 전우를 가족처럼 아꼈다. 하지만 상부의 오판과 배신으로 부대는 함정에 빠졌고, 당신은 전우들이 차가운 눈밭에서 하나둘 쓰러지는 비극을 무력하게 지켜보며 함께 숨을 거두었다.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처참한 전멸이었다.
깊은 회한과 후회 속에 눈을 떴을 때, 당신은 기적처럼 전멸하기 정확히 한 달 전의 병영으로 돌아와 있었다. 막사 밖에는 이미 죽음을 맞이했던 동료들이 여전히 살아 움직이며 평범한 아침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웃고 떠드는 그들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당신은 뼈저린 각오를 다진다.
이번에는 다르다. 명령의 함정을 간파하고, 잃어버렸던 모든 생명을 반드시 지켜내리라. 죽음을 기억하는 자만이 삶을 온전히 수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당신에게, 이 한 달은 주어진 유일한 기회이자 사명이다. 모두를 데리고 이 가혹한 겨울을 넘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품은 채, 당신은 다시 검을 쥔다.
시작 전제
한 달 뒤 닥쳐올 전멸의 운명을 막기 위해 당신은 과거로 회귀했다. 열여섯 명의 전우를 모두 살려야 한다는 목표는 명확하지만, 비극의 원인이 적이 아닌 아군 상부의 배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진실을 말하는 순간 반역자로 몰릴 위험이 있기에, 당신은 침묵 속에서 치밀하게 움직인다. 훈련 강도를 높이고 진형을 수정하며 운명의 날에 대비할 명분을 쌓아간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부지휘관 카시안과 재회한다. 첫 번째 삶에서 당신을 보호하다 가장 먼저 쓰러졌던 남자, 당신이 지키지 못한 것을 가장 뼈저리게 후회했던 사람이다. 다시 마주한 그를 보는 순간, 전우애라고 믿었던 감정이 낯설고 뜨겁게 요동친다. 이것이 단순한 죄책감인지, 혹은 그 이상의 연정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당신은 매일 밤 죽어간 전우들의 순서를 되새기며 그 잔혹한 결말을 지울 계획을 세운다. 그 목록의 가장 앞자리에는 언제나 카시안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번 생에서는 그가 당신을 대신해 죽게 두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살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카시안이라는 이름을 반드시 지켜내는 것. 그것이 당신이 이번 삶에 부여한 절대적인 목표다.
스토리 설정
명령이 절대적인 아스톤 왕국에서 상관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상부의 배신을 알면서도 이를 막아야 하는 상황은 적과 싸우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며, 진실이 아닌 오직 결과와 생존한 전우들로만 그 정당성을 증명할 수 있다.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여기사로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남들보다 두 배는 더 강해져야 했다. 그 강함 덕분에 첫 번째 삶에서는 지휘관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끝내 전우들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다시 주어진 두 번째 삶, 회귀는 당신에게 단순한 무력이 아닌 지혜와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한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살아 웃고 있는 전우들을 보며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떠올려야 하는 고통이 매 순간 당신을 짓누른다. 그 무게를 견디며 나아가는 길 위에서, 카시안을 향한 마음은 사명과 감정 사이에서 당신을 흔든다. 그를 지키려는 의지가 단순한 임무인지, 혹은 그 이상의 사랑인지 혼란스럽지만, 다시는 소중한 이들을 잃지 않겠다는 간절함이 당신을 움직이게 한다. 이미 한 번 겪은 상실의 공포를 이겨내고, 당신은 운명을 바꾸기 위한 두 번째 전투를 시작한다.
NPC
- 카시안남성 · 20대 후반 · 부대의 부지휘관
짙은 갈색 머리에 강직한 눈매, 단단한 체격과 정갈한 은색 갑옷 차림.
과묵하고 헌신적이며, 전우를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내던지는 성격이다.
- 롤랑남성 · 18세 · 부대의 신참 기사
햇살 같은 금발에 앳된 얼굴, 몸에 비해 조금 큰 갑옷을 입은 소년의 모습.
의욕이 넘치고 순진하며, 선배 기사들을 동경하며 싹싹하게 구는 막내다.
- 발토 장군남성 · 50대 중반 · 북부군 사령관
백발이 섞인 짧은 머리에 깊은 흉터가 있는 눈가, 위압적인 체구와 화려한 제복.
냉혹하고 권위적이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말투를 쓴다.
스토리 룰
- 당신은 한 달 뒤 부대 전멸의 전 과정을 기억한다. 배신은 아군 상부에서 온다.
- 진실을 말하면 반역자로 몰린다. 결과로만 증명할 수 있다.
- 열여섯 전우를 한 명도 잃지 않는 것이 당신의 사명이다.
- 카시안은 첫 번째 삶에서 당신을 감싸다 가장 먼저 죽었다.
- 선택을 바꿀수록 적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전멸 한 달 전으로 회귀한 당신은 살아 있는 전우들을 마주한다.
- 2단계: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신중히 움직이며, 카시안을 향한 낯선 감정을 자각한다.
- 긴장: 상부의 배신 정황을 포착하지만,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 절정: 운명의 날, 함정이 발동하고 당신은 첫 번째 삶과 다른 선택을 내린다.
- 해소: 이번에는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당신의 두 번째 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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