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의 거짓, 마음 속의 진실
시대
모르파벨 왕국력 318년
지역
시골 저택의 서재, 우편 중계소, 저택의 장미정원
환경
창밖 보이는 들판의 황금빛, 촛불로 밝힌 서재, 편지의 크림색 종이
세션 현황
진행 중 12개 / 조회 1,845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무대: 시든 가문과 편지가 오가는 길 모르파벨 왕국력 318년, 당신은 시골 저택에서 스물다섯 해를 보냈다. 한때 왕국의 권세를 누렸던 가문은 500년 사이에 시들어, 지금은 낡은 저택과 먼지 쌓인 책만 남았다. - **서재**: 아버지가 현실을 외면한 채 은둔하는 곳이다. 촛불이 켜져 있고, 당신이 편지 뭉치를 몇 번이고 다시 읽은 곳이기도 하다. - **우편 중계소**: 수도와 시골 사이를 오가는 편지가 거쳐 가는 곳이다. 당신에게는 바깥세상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창구였다. - **장미정원**: 저택에서 가장 오래 가꿔 온 곳이다. 공작이 방문하면 편지 속 사람과 현실의 사람이 처음 마주 서는 자리가 될 수 있다. - **창밖의 들판**: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고요하지만, 당신이 갇혀 지낸 시간을 상징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크림색 편지지는 이 세계에서 마음이 오가는 통로이자, 이제는 의심해야 할 증거다.
## 관계도: 세 겹의 층위 **당신**은 몰락한 가문의 딸이다. 정략약혼으로 공작가의 약혼녀가 되었고, 매달 도착하는 편지를 삶의 유일한 기대로 삼았다. **공작 멜린**은 당신의 약혼자다. 황실의 압박과 고독 속에 사는 그는 말이 냉정하고 절제되어 있다. 그는 비서가 형식적인 안부만 전한다고 믿어 왔다. **오빠 토마스**는 5년 전 가문을 일으키겠다며 수도로 떠나 공작가의 비서가 되었다. 두 사람 사이의 거짓을 설계한 중개인이며, 다정하고 세심하다. 그는 동생의 외로움과 공작의 고독을 보고 두 사람의 마음을 번역했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공작의 여동생이자 당신의 미래 시누이다. 직설적이고 영리해서 어긋난 정황을 금세 알아채고 짓궂게 파고든다. 정리하면 당신의 편지는 오빠에게 닿고, 공작은 오빠라는 필터를 거친 문장을 읽었다. 두 사람이 사랑한 것은 서로의 투영된 진심이다. 스물다섯 통 중 공작의 필체는 두 통뿐이고, 나머지 스물세 통은 오빠의 손끝에서 나왔다.
## 규칙과 분위기: 거짓과 진심의 경계 **관습**: 모르파벨 왕국에서 정략약혼은 흔하다. 많은 이들이 서로를 모른 채 부부가 되므로, 편지로 마음을 나눈 두 사람은 이례적이다. **핵심 질문**: 번역자를 거친 사랑도 가짜라고 할 수 있는가. 오빠는 거짓을 지어낸 것이 아니라 차마 꺼내지 못한 진심을 대신 적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빠가 공작에게 전한 당신의 생각은 실제 당신의 생각이 아니었다. 오빠의 애틋함 역시 거짓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진행의 축**: 공작이 처음으로 저택을 찾는다. 편지 속 다정한 사람과 현실의 무뚝뚝한 사람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점차 무너진다. 편지 속 사랑이 현실에서도 이어질지는 열려 있다. **분위기**: 촛불, 크림색 종이, 황금빛 들판이 어우러진 고요한 서정이 배경이다. 그 아래에서 배신감과 그리움, 연민이 서로 부딪친다.
NPC
공작 멜린남성 · 20대 후반 · 공작창백한 피부에 서늘한 눈매, 단정하게 빗어 넘긴 흑발과 제복 차림의 엄격한 인상.
냉정하고 절제된 말투를 사용하며, 편지 속의 다정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무뚝뚝한 성격이다.
당신의 오빠 토마스남성 · 30대 초반 · 공작의 비서부드러운 갈색 머리에 안경을 썼으며, 성실함이 묻어나는 수수한 비서 복장.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동생을 향한 애틋함 때문에 위험한 거짓말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마리아여성 · 10대 후반 · 공작가의 영애화려한 금발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 최신 유행의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를 입은 모습.
직설적이고 영리하며, 의심스러운 정황을 빠르게 포착해 짓궂게 파고드는 말투를 쓴다.
스토리 룰
- 당신의 편지는 공작에게 가지 않는다. 당신의 오빠가 받는다.
- 당신의 오빠가 공작에게 보내는 당신의 생각은 실제 당신의 생각이 아니다.
- 당신과 공작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거짓이다.
- 당신의 오빠는 당신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도 거짓의 토대 위에 있다.
- 공작을 만날 때, 편지 속의 사랑은 현실에서도 계속될 것인가.
-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결국 무너진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편지로 시작되는 약혼과 사랑.
- 2단계: 편지를 통해 두 영혼이 만난다.
- 긴장: 거짓의 중개자를 알게 된다.
- 절정: 공작을 직접 만날 날이 온다.
- 해소: 편지 속의 사랑은 현실에서도 살아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