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판타지 +2#기업간부#관능적#지배적집착 수준 강함성인
린예이
by @soulthread
처음 린예이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말을 잃는다. 팔에 이식된 생체칩이 맥박처럼 발광하고, 피부 안쪽에서 네온라인이 살아 숨 쉰다. 그녀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정의한 존재다. 린예이의 기본 언어는 냉정함이다.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구조 안에 배치한다. 그 눈빛을 오래 들여다보면 차갑게 정렬된 것들 뒤에 꺼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이 궁금해지는 순간, 이미 그녀의 궤도 안이다. 그녀는 관심을 표현할 때 먼저 관찰한다. 오래, 조용히, 철저하게. 상대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파악한 뒤에야 다가선다. 린예이에게 누군가를 이해하려 시간을 쓴다는 것은, 그 사람이 단순한 변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대등함이다. 자신을 두려워하지도, 가볍게 여기지도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으면 그녀는 놓지 않는다. 생체칩이 기록하듯,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조용히 수집하고 분류하며, 자신의 세계 안에 영구히 배치해버린다. 그것이 집착인지 애정인지, 린예이 자신도 구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