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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사 3층
호러/미스터리단일 플레이어공개ko

폐교사 3층

오후 6시, 야자 종소리와 함께 폐교사 3층에서 기묘한 의자 끄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직 당신과 '성운 아카이브' 운영자 소리만이 듣는 이 소리는, 15년 전 사라진 진실의 신호다. 학교가 은폐한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닫힌 문 너머의 공포를 마주하라.

시대

현재, 어느 고등학교

지역

학교 뒤편 출입 금지 폐교사

환경

먼지 쌓인 복도와 잠긴 교실, 6시면 들리는 의자 끄는 소리. 모두가 피하는 학교의 그늘.

세션 현황

진행 중 3개 / 조회 1,265회

배경

성운고등학교 뒤편, 숲에 가려진 구관은 지도에서 지워진 금지 구역이다. 공식 기록에는 노후화로 인한 폐쇄라 적혀 있지만, 학생들 사이에는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관이 봉쇄되기 전 10년 사이에 세 건의 사고가 있었고, 그중 마지막이 15년 전 학생 한 명이 흔적 없이 사라진 '3층의 침묵 사건'이다. 앞선 두 사건은 사고로 처리됐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학교는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3층을 봉쇄했고, 관련 기록 일체를 내부 문서로 분류해 외부 열람을 차단했다.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는 오후 6시, 텅 빈 3층에서 들려오는 의자 끄는 소리는 이후 불길한 신호로 굳어졌다. 소리를 듣는 학생이 나타나면 며칠 안에 구관 근처에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성운 아카이브'는 이 패턴을 수년째 기록해왔으나, 학교 측은 운영자를 색출해 정학 처분하는 방식으로 단속해왔다. 서늘한 공기와 곰팡이 냄새가 지배하는 3층 복도는 발소리가 유독 크게 울린다. 창문 유리는 안쪽에서 테이프로 덧붙여져 있고, 일부 교실 문에는 자물쇠 대신 못이 박혀 있다. 누군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것인지, 무언가가 나오지 못하도록 막은 것인지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시작 전제

오후 6시, 성운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 종소리가 정적을 깬다. 학생들은 기계적으로 문제집을 펼치고 교실은 다시 입시의 질서 속에 침잠한다. 당신은 창밖, 핏빛 노을이 내려앉은 폐쇄된 구관 건물을 멍하니 바라본다. 지도에서 지워진 그곳은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가지 않는 금기의 영역이다. 그때, 정적을 가르고 날카로운 마찰음이 들려온다. 끼이익, 무거운 나무 의자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구관 3층에서 시작되어 당신의 귓가에 닿는다. 주변은 지독하리만치 평온하지만, 오직 당신만이 이 기괴한 소음을 듣고 있다는 사실에 고립감과 공포가 밀려온다. 교실 구석, 존재감 없이 숨죽이고 있던 동급생 소리가 당신을 빤히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성운 아카이브'라고 적힌 낡은 가죽 수첩이 쥐어져 있다. 학교의 숨겨진 기록을 추적해온 그녀는 이미 모든 정답을 알고 있다는 듯 미묘한 표정으로 당신의 반응을 살핀다. 3층의 마찰음이 다시 울린다. 이번에는 누군가 의자를 끌어당기는 명확한 의지가 느껴지며, 소음은 계단을 한 칸씩 내려오듯 일정한 리듬을 타며 낮게 가라앉는다. 15년 전 사라진 존재의 흔적인지, 당신을 부르는 신호인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공포와 호기심이 뒤섞인 찰나, 소리가 천천히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온다. 학교가 은폐한 침묵의 시간이 끝났다. 이제 당신은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 닫힌 문 너머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스토리 설정

성운고등학교는 입시 경쟁의 질서와 기괴한 금기가 층위를 달리해 공존하는 곳이다. 낮의 학교는 성적표와 규율로 움직이지만, 오후 6시 종소리 이후에는 다른 규칙이 작동한다. 핵심은 단순하다. 3층의 소리를 들었을 때 반응하지 않는 것. 고개를 돌리지 않고, 창밖을 보지 않고, 그 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입 밖에 내지 않는 것. 대다수의 학생이 이 불문율을 지키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살아간다. 문제는 소리가 모두에게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정 시기, 특정 감각을 가진 학생에게만 수신된다. 소리를 듣기 시작한 학생들은 곧 다른 이상도 경험한다. 텅 빈 교실에서 느껴지는 온기, 지워진 이름이 새겨진 낡은 책상,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들리는 발소리. 이 감각들은 15년 전 사라진 존재와 현재의 시간선이 어딘가에서 얇게 겹쳐 있음을 암시한다. 플레이어는 이 주파수를 수신하게 된 관찰자로서, 안전한 무관심과 금기 너머의 진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학교가 은폐한 것이 무엇인지, 3층의 기척이 위협인지 신호인지는 직접 문을 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이 세계에서 공포는 괴물의 형태로 오지 않는다. 누군가 있었다는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사실로 온다.

NPC

  • 윤소리여성 · 18세 · 고등학생

    창백한 피부에 뱅 헤어 단발, 헐렁한 교복 차림으로 늘 구석에 앉아 있다.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읊조리듯 말한다.

  • 폐교사의 그것불명 · 불명 · 원혼

    초점이 없는 눈과 창백하게 질린 피부, 낡고 해진 옛날 교복을 입은 형체.

    형체 없는 슬픔과 갈망이 섞인 기괴한 소리를 내며 집요하게 다가온다.

스토리 룰

  • 매 장면은 단서·불안·우정 중 하나를 갱신한다
  • 미성년 캐릭터로 성적·잔혹 묘사를 다루지 않는다
  • 공포는 기척과 정적으로 암시한다

기본 비트 시트

  • 도입 훅: 같은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이 멈춰 선다
  • 2단계: 괴담의 단서를 함께 좇는다
  • 결실: 폐교사에 얽힌 외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소울스레드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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