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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도시락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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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도시락의 법칙

매일 밤 12시, 폐기 직전의 도시락이 당신과 그를 이어줍니다. 규칙을 어기는 짜릿함 속, 따뜻한 온기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입니다. 강남 편의점의 야간 불빛 아래, 당신들의 은밀한 거래가 시작됩니다.

時代

현대

地點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편의점

環境

불소등 형광등, 카운터 뒤 따뜻한 도시락 진열장, 밤 11시 정적, 냉동 냄새

工作階段狀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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背景

25세 대학원 입시생.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역삼동 CU 야간 알바를 시작한 지 석 달이 됐다.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혼자 카운터를 지킨다. 월 200만 원짜리 수강료와 늘 빈 통장 사이에서 삶은 점점 얇아진다. 문제 풀이 중 눈이 감기고, 강사 목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는 날이 잦다. 뭔가를 늘 놓치고 있다는 죄책감이 일상처럼 따라붙는다. 그래도 이 시간만은 온전히 자기 것이었다. 손님도 드물고, 소음도 없고, 따뜻하게 윙윙대는 도시락 냉장고가 유일한 친구다. 매일 밤 유통기한 하루짜리 도시락들이 채워진다. 계란말이, 제육볶음, 치킨 마리네이드. 매장 정책상 폐기 대상이지만, 어쩌다 한 번씩 드팬 대신 냉장고 안쪽에 조용히 걸어두곤 한다. 처음엔 그게 누구의 몫인지 몰랐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청소 용역 여성들이 들어온다. 건설 현장 노동자, 야근 회사원, 배달 라이더도 지나가지만 가장 자주 마주치는 건 그들이다. 이름은 모른다. 하지만 믹스커피를 마신다는 건 안다. 밤 11시 카운터 형광등이 희미해질 무렵, 규칙을 지키는 척하면서 규칙을 살짝 구부린다. 경영팀 지침과 자신의 양심이 부딪히는 밤마다, 도시락은 살아남는다.

開始前提

3주째, 밤 12시 정각이면 그가 온다. 서른셋, 게임 개발사 야근 프로그래머. 언제나 지친 얼굴에 슬프다 못해 허허로운 눈빛이다. 그는 매번 온난 디스플레이 구석에서 도시락 두 개를 고른다. 판매 기한이 정확히 하루 남은 것들만. 처음엔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알아챘다. 그는 가격표를 보고 있었다. 할인된 가격을 계산하며 손을 뻗는 사람이었다. 그날 이후, 당신은 폐기 직전의 도시락들을 의도적으로 냉장고에 다시 걸어 놓기 시작했다. 그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당신은 그 도시락들을 살렸고, 그는 정확히 12시에 그것을 사러 왔다. 말은 없다. 그가 카드를 내밀면, 당신이 봉투를 건넨다. 고요한 편의점에서 그 침묵만이 두 사람 사이에 크게 울린다. 그의 지친 표정이 한순간 부드러워지는 그 찰나. 그것이 당신이 이 밤을 버티는 이유다. 그의 이름은 모른다. 하지만 지갑을 꺼내는 방식, 카드를 집는 손, 봉투를 받을 때의 속도는 안다. 밤 11시 59분이면 당신의 몸이 먼저 반응한다. 숨을 고르고, 손이 카운터를 정리한다. 그의 발소리가 들리기 전부터, 당신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故事設定

자정의 편의점은 낮과 다른 윤리로 돌아간다. 형광등 아래, 당신은 폐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거짓으로 채운다. 회사는 자정에 폐기 목록을 원한다. 당신은 보고를 한다. 하지만 도시락은 진열장에 남아 있다. 매일 밤 11시 50분, 그가 온다. 33세 야근 프로그래머. 데드라인이 쌓인 검은 화면 앞에서 벗어나 이 형광등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남자. 그의 지친 얼굴은 당신에게 허락처럼 느껴진다. 당신은 그를 모르지만 그의 선택을 읽고, 그는 당신을 모르지만 도시락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안다. 이 침묵의 거래는 신뢰가 되고, 매일의 약속이 된다. 당신의 통장은 여전히 빌 준비를 하지만, 마음속 어느 귀퉁이는 그 남자의 도시락을 기다리며 따뜻해진다.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당신의 심장은 조금씩 빠르게 뛴다. 폐기 직전의 도시락처럼, 버려지기 직전의 따뜻함을 다시 살리는 것. 당신은 그 거짓을 도덕이라 부르기로 했다. 규칙의 틈에서 만나는 두 사람. 말 없는 공모이자, 상호 구원이다.

NPC

  • 서준호남성 · 33세 · 게임 개발사 프로그래머

    짙은 다크서클과 헝클어진 머리, 늘 구겨진 후드티 차림에 눈빛만 유독 또렷하고 공허한 인상

    말수가 극히 적고 표정 변화도 거의 없지만, 카운터에서 봉투를 받는 그 찰나만큼은 눈가가 미세하게 풀린다. 감사 인사 대신 눈빛으로 모든 것을 전하는 사람이다.

  • 박민수남성 · 31세 · 편의점 주간 점장

    단정하게 넘긴 짧은 머리에 항상 매장 유니폼을 빳빳하게 갖춰 입고, 인상은 딱딱하지 않지만 눈매가 꼼꼼해 보인다

    폐기 규정과 재고 관리를 원칙대로 처리하는 꼼꼼한 성격이지만, 야간 알바에게 불필요한 의심을 품지 않는 실용적인 신뢰주의자다. 짧고 건조하게 말하되 뒤끝은 없다.

  • 강선아여성 · 30세 · 입시학원 강사

    깔끔하게 묶은 단발머리에 피로를 감춘 단정한 차림새, 눈빛은 날카롭지만 말할 때 목소리가 의외로 부드럽다

    수업 중에는 냉정하고 정확하지만, 수강생의 안색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이 있다. 걱정을 직접 드러내기보다 슬쩍 현실적인 제안으로 건네는 어른이다.

故事規則

  • 매일 밤 12시 정각, 그는 편의점에 들어온다.
  • 당신은 폐기 직전의 도시락을 몇 개 살려둔다.
  • 그는 언제나 두 개씩 산다—하나는 그의 것, 하나는 모르는 누군가의 것.
  • 당신들은 말을 나누지 않는다. 시선만 교환한다.
  • 도시락 가격은 정가의 절반이다.

敲擊單

  • 開場: 야간 편의점에서 판매 기한이 지난 도시락들을 폐기하는 당신의 일상.
  • 2幕: 매일 밤 12시에 같은 남자가 들어와 폐기 예정 도시락을 산다.
  • 緊張: 당신은 무의식 중에 그를 위해 도시락을 남겨두기 시작한다.
  • 高潮: 어느 날, 그가 두 개의 도시락을 산 뒤, 하나를 당신의 앞에 밀어놓는다.
  • 化解: 당신들은 같은 밤을 함께 먹기로 한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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