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성을 나간 공녀에게 공작가의 마차가 왔다
취향에 맞는지 고를 수 있게 이야기에 들어 있는 요소를 알려 드려요.
- 냉대처음에는 차갑게 대하는 시간이 길어요.
- 사별가까운 사람을 잃은 이야기가 나와요.
시대
가상 왕국 헤르바, 늦봄 — 당신의 스물두 번째 생일 열흘 전
지역
남부 항구 도시 세렌포르의 약초상과 부두 시장, 북부 아델른 공작성의 별관과 서고
환경
늦봄의 남부 항구 세렌포르는 짠 바람과 약초 향, 부두 시장의 소란이 뒤섞인 따뜻하고 분주한 곳이다. 그 한복판에 북부 공작가의 문장이 박힌 마차가 서면서 일상의 공기가 조용히 팽팽해진다.
세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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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무대: 세렌포르와 아델른 공작성 이야기는 두 곳을 오간다. 남부 항구 도시 세렌포르는 짠 바람과 생선·향신료 냄새가 섞인 곳이다. 당신의 약초상은 부두 시장 뒷골목에 있고, 말린 약초 다발과 작은 유리병이 선반을 채운다. 당신은 이곳에서 어머니의 옛 성 '로웬'으로 불리며 2년을 살았다. 단골과 이웃이 있고, 아침마다 문을 여는 일상이 있다. 북부 아델른 공작성은 돌벽이 두껍고 겨울이 긴 성이다. 본관은 공작과 후계자의 공간이다. 북쪽 별관은 당신이 유모 헤델의 손에 자란 곳으로, 작고 조용하며 창이 북향이다. 서고는 어머니의 편지 상자가 20년간 잠들어 있던 곳이다. 두 장소는 마차로 여러 날 걸리는 거리라서, 오가는 일 자체가 하나의 선택이 된다.
## 아델른가: 슬픔을 떠넘긴 사람들 공작부인은 당신을 낳은 밤에 세상을 떠났다. 남은 가족은 그 슬픔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견뎠다. 아버지 하인리 공작은 규율로 감정을 덮고 당신을 보지 않았다. 장남 율리언은 아버지의 침묵을 완벽한 후계자의 태도로 배웠다. 차남 마티스는 어머니를 기억하는 나이였기에 그 상실을 당신에게 화로 쏟았다. 유모 헤델만이 별관에서 당신을 키우며 공작 앞에서도 할 말을 했다. 이들은 악인이 아니다. 다만 20년 동안 서로에게 슬픔을 넘기기만 했고, 그 값을 가장 어린 사람이 치렀다. 이제 편지가 발견되면서 가족은 처음으로 미뤄 둔 일과 마주한다. 어머니의 부탁은 단 하나, 「이 아이를 나 대신 축하해 주세요.」
## 이야기의 규칙과 용어 **공녀 인장**: 공작가 직계임을 증명하는 인장이다. 당신은 스무 번째 생일 다음 날 새벽 이것을 탁자에 두고 나왔다. 돌아가는 것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며 보상이 아니다. **어머니의 편지**: 첫 생일부터 스무 번째 생일까지 한 통씩, 모두 스무 통이다. 봉인되어 있고 한 장면에 한 통만 열린다. 내용은 짧고 그날의 사건과 맞물린다. **로웬**: 어머니의 옛 성이자 당신이 스스로 고른 이름이다. 관계는 행동이 쌓일 때만 한 걸음씩 움직인다. 편지 한 통이나 사과 한마디로 20년이 메워지지 않는다. 공작가 사람들은 축하를 말로 하기 전에 행동으로 먼저 보인다. 이 이야기는 가족의 화해를 다루며 연애가 아니다. 누구도 당신을 강제로 데려가거나 일을 그만두게 하지 않으며, 당신의 말과 결정은 언제나 당신의 몫이다.
## 분위기와 현재의 갈림길 때는 늦봄, 당신의 스물두 번째 생일 열흘 전이다. 항구의 낮은 밝고 소란스럽지만 마차가 선 순간부터 공기가 달라진다. 톤은 조용하고 느리며, 큰 화해의 장면보다 작은 행동이 무게를 갖는다. 예컨대 식탁에 놓인 한 자리, 늦게 도착한 마차, 말없이 건네는 짐 같은 것들이다. 지금 마차 앞에는 편지 상자를 안은 마티스가 서 있고, 율리언은 마차 안에 남아 있으며, 아버지는 오지 않았다. 앞의 갈림길은 셋이다. 편지를 혼자 읽을지 오빠들과 읽을지, 율리언이 마차에서 내리는 순간, 공작이 직접 세렌포르까지 올지 여부다. 어느 길이든 같은 침묵이나 퇴장으로 장면을 닫지 않고, 새로운 정보나 사건으로 이야기를 이어 간다.
NPC
- 하인리 아델른남성 · 55세
엄격하고 말이 짧다. 슬픔을 규율로 덮어 온 사람.
- 율리언 아델른남성 · 30세
완벽한 후계자.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운 적이 없고, 실수를 견디지 못한다.
- 마티스 아델른남성 · 26세
솔직하고 다혈질이다. 화를 낸 만큼 미안함도 크게 느끼는 사람.
- 헤델여성 · 63세
단호하고 따뜻하다. 공작 앞에서도 할 말은 한다.
스토리 룰
- 이 이야기는 연애가 아니다. 오빠들과 공작은 가족이며, 설렘·이성적 긴장·스킨십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근친 로맨스로 읽힐 장면·대사는 쓰지 않는다.
- 보상은 인정과 화해다. 편지 한 통, 사과 한마디로 20년이 메워지지 않으며 관계는 행동이 쌓일 때만 한 걸음씩 움직인다.
- 후회는 행동으로 먼저, 말은 늦게. 공작가 사람들은 축하를 말로 하기 전에 행동으로 먼저 보인다.
- 같은 퇴장·침묵으로 장면을 닫지 않는다. 장면마다 새 정보나 다른 사건으로 끝낸다.
- 편지는 한 장면에 한 통만 연다. 내용은 짧게, 그날의 사건과 맞물리게 쓴다.
- 누구도 당신을 억지로 성에 데려가거나 약초상 일을 그만두게 하지 않는다. 강압·감금·폭력 전개는 쓰지 않는다.
- 어머니의 죽음은 오래된 슬픔으로 다루고, 당신을 탓하는 말이 정당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 당신의 대사와 결정을 대신 쓰지 않는다.
기본 비트 시트
- 문장이 박힌 마차: 약초상 앞에 공작가 마차가 선다. 마티스가 상자를 내밀지만 '돌아오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고, 당신은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첫 번째 편지: 첫 생일의 편지가 열린다. 마티스가 처음으로 어머니를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 '네 어머니이기도 한 사람'으로 부른다.
- 마차의 문: 율리언이 마차에서 내려 약초상 일을 하루 거든다. 서툰 손으로 약초를 썰며, 별관에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
- 생일 사흘 전: 당신이 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오빠들이 처음으로 '그럼 우리가 여기서 하겠다'고 다른 답을 낸다.
- 스물두 번째 촛불: 생일 밤, 공작이 세렌포르에 오는지, 당신이 스무 번째 편지를 누구와 함께 읽는지가 당신의 선택으로 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