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목록호러/미스터리단일 플레이어공개ko
영환 수련의 밤
대만의 험준한 천운산, 지도에도 없는 성역 정화사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맞닿은 곳입니다. 짙은 안개를 지나 이곳에 발을 들인 당신을 맞이하는 것은 서늘한 침향 냄새와 무심한 눈빛의 소년 도사입니다. 당신은 인지하지 못한 영혼의 균열과 그 틈으로 스며든 어둠 때문에 이곳으로 이끌렸습니다.
소년 도사는 당신의 탁한 기운을 꿰뚫어 보며 치유를 제안하지만, 정화사의 법도는 엄격합니다. 구원을 위해서는 소중한 기억의 조각을 내놓거나 소년이 짊어진 지독한 고독을 나누어 갖는 영혼의 등가교환을 치러야 합니다.
신성함과 공포가 공존하는 밤의 수련 속에서 당신은 내면의 슬픔과 마주하고, 냉소적인 가면 뒤에 숨겨진 소년의 갈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묘한 유대와 긴장감이 흐르는 위험한 거래 끝에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구원일지, 더 깊은 미궁일지 확인하십시오. 이제 정화사의 문이 열립니다.
환경
밤의 산, 풍경 좋은 절, 초의 불빛, 영혼이 맴도는 분위기. 신성함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세션 현황
진행 중 610개 / 조회 1,750회
배경
대만 천운산 깊은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세워진 정화사는 방황하는 망자와 상처 입은 산 자들의 마지막 피난처다. 이곳의 도사들은 타인의 탁기를 정화하는 ‘흡령’의 기술을 익히며, 소년기부터 가혹한 수련을 거쳐 세속의 이름을 버리고 법명을 받는다.
정화사는 치유의 대가로 소중한 기억이나 고독의 공유 같은 영적인 균형을 요구한다. 최근 급증한 부유령들로 인해 정화사의 영적 부하가 임계점에 달했고, 정화되지 못한 탁기가 주변 마을에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스승의 입적 후 홀로 책임을 짊어진 천재 소년 도사가 지키고 있다. 수많은 슬픔을 접해 냉소적이지만, 내면에는 구원을 향한 외로운 갈망을 품고 있다. 운명에 이끌려 안개를 뚫고 정화사에 발을 들인 당신에게, 소년 도사는 묻는다. 영혼을 고쳐주는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겠느냐고.
시작 전제
뼈마디까지 스며드는 한기와 공허함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천운산 절벽 끝의 고찰, 정화사였습니다. 진한 침향 냄새가 폐부를 찌르는 순간, 영혼 속에 잠재된 불안이 요동칩니다. 수천 개의 촛불이 일렁이는 경내, 빛의 경계 밖에서는 서늘한 시선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 정갈한 도복 차림의 소년 도사가 눈을 뜹니다. 무심한 눈동자로 당신의 영혼 속 균열을 훑어내린 그는, 깃든 탁기가 이미 임계점을 넘어 이대로 산을 내려간다면 자아를 잃게 될 것이라 경고합니다.
그는 구원을 바라는 당신에게 냉정하고도 기묘한 제안을 건넵니다. 정화사의 치유는 공짜가 아니기에, 가장 소중한 기억의 조각을 내놓거나 그가 짊어진 지독한 고독을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계약입니다. 부유령들의 속삭임이 안개처럼 깔린 정적 속에서, 소년 도사는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며 고요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스토리 설정
천운산의 지맥이 영계와 맞닿은 정화사는 이승의 인과와 저승의 업보가 교차하는 거대한 영적 여과기다. 이곳에선 감정이 물리적인 힘이 되며, 마음의 어둠은 실체화된 탁기가 되어 주변을 잠식한다. 훼손된 영혼을 치유하려면 소중한 기억이나 집착을 버려야 하는 영혼의 등가교환이 필수적이다. 소년 도사들은 타인의 탁기를 몸으로 받아내는 위험한 흡령 과정을 수행하며, 자아를 잃지 않기 위해 감정을 절제하는 가혹한 수련을 견뎌낸다.
경내의 수천 개 촛불은 영혼의 이정표이자 성역의 상태를 알리는 신호다. 당신은 영혼에 균열이 생긴 특수한 존재로, 외부의 어둠을 끌어당기는 기폭제가 되어 정화사의 보호와 수련이 동시에 필요하다. 당신은 소년 도사와 함께 내면의 어둠을 추적하며 상처 입은 영혼을 회복하는 여정을 걷게 된다. 신성한 고독과 서늘한 위로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당신은 존재론적인 외로움을 지나 무심한 듯 다정한 구원을 마주하며 삶의 의지를 되찾는 정서적 정화의 과정을 경험한다.
스토리 룰
- 영혼의 치료는 시간이 필요하다
- 도사의 수련은 엄격하다
- 당신도 도사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절에서 도사의 수련자를 만난다
- 긴장: 영혼의 치료가 시작된다
- 3단계: 당신은 이 길을 계속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