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1206호의 앙숙
시대
아르카 왕국 황력 289년 가을
지역
아르카 기사학교 북동측 기숙사 3층, 복도와 개인 숙방
환경
석조 건물의 쌀쌀한 복도, 초저녁 촛불, 낙엽이 창틈으로 스미는 소리, 두 사람만의 긴장감
세션 현황
진행 중 12개 / 조회 1,848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아르카 왕립 기사학교와 북동측 기숙사 아르카 왕국의 왕립 기사학교는 검술과 마력 제어를 함께 가르치는 엘리트 기숙 과정이다. 생도들은 오랜 기간 학교 안에서 생활하며 수석 자리와 기사 서임을 두고 경쟁한다. 당신은 입학 이후 검술과 마력 제어 모두에서 수석을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3학년 생도이고, 졸업을 석 달 앞두고 있다. 북동측 기숙사는 석조 건물이다. 3층 복도는 해가 지면 쌀쌀해지고, 초저녁부터 방마다 촛불이 켜지며, 창틈으로 낙엽이 스치는 소리가 스며든다. 올봄 학교가 거주 배치를 재편하면서 이 층에는 당신과 그, 두 사람만 남았다. 방 사이는 불과 다섯 칸. 밤이면 그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어느 쪽 촛불이 먼저 꺼지는지가 당신에게는 소리 없는 승부가 되었다. 기숙사의 밤은 사감의 규칙 아래 있다. 사감은 야간 복도 이동을 감시하며, 적발된 생도는 의무적으로 징계위원회에 상정된다. 도서관에서 늦게 돌아오는 길조차 사감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이유다.
## 공명과 얽힘 — 아르카 마법의 규칙 아르카 왕국의 마법은 계약과 공명의 철학에 기초한다. 모든 마력은 타인의 마력과 닿으면 상호 인식을 일으키고,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 두 사람의 마력이 서로를 기억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이를 마족의 속박 또는 영혼의 계약이라 부른다. 단순한 감정이나 심리 현상이 아니라 물리적인 결합이다. 얽힘은 접촉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행되며, 피부 위에 금빛 선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얽힌 두 사람이 오래 떨어져 있으면 두통과 가슴 통증 같은 신체적 고통이 커진다. 진행 과정은 두 사람만 느낄 수 있고, 외부에서 감지되기까지 약 2주의 여유가 있다. 최종 단계인 영혼의 계약에 이르면 되돌릴 수 없으며, 두 사람은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분리될 수 없게 된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이미 상호 기억이 시작된 마력을 억지로 떼어 내려 하면 양쪽 모두 고통만 얻는다. 영혼의 계약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왕국의 가장 깊은 비밀로 감춰져 있다. 기사학교는 이 현상을 엄격히 관리하며, 졸업 전 부주의로 마력이 얽힌 사례는 학적 제명과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진다.
## 수석 자리를 둘러싼 사람들 민준은 당신과 같은 나이의 남학생이자, 입학 첫날부터 당신을 집요하게 쫓아온 단 하나의 라이벌이다. 무례하고 도발적인 말투로 늘 당신을 흔들려 하지만, 그 도발 뒤에는 집요한 승부욕이 숨어 있다. 상대를 흔들기 위한 도발이 어느 순간 진심과 뒤섞였다는 것을 그 자신도 인정하지 못한다. 미움과 존경의 경계 어딘가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두 사람 사이의 이름 없는 관계다. 유나 교수는 마법 이론 담당이자 기숙사 사감이다. 원칙과 규율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엄격한 인물이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믿으며 말보다 행동으로 그 마음을 드러낸다. 마력 얽힘이 드러났을 때 규정대로 처리해야 하는 사람도 바로 그녀다. 태현은 같은 기숙사의 2학년 생도이자 당신의 유일한 친구다. 유쾌하고 솔직한 말투로 분위기를 풀어 주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냉정하게 진실을 꺼내 놓으며 스스로 선택하도록 등을 밀어 준다. 두 사람의 얽힘이 들통나면 당신의 수석 자리는 물론 민준의 기사 서임까지 위험해진다.
NPC
민준남성 · 24세 · 아르카 왕립 기사학교 3학년 수석 경쟁 생도짧게 정돈된 검은 머리카락에 날카로운 눈매, 단단한 체격 위로 마력 화상 흉터가 팔뚝을 따라 새겨진 훈련복 차림
도발적이고 무례한 말투 뒤에 집요한 승부욕을 숨기고 있으며, 상대를 흔들기 위한 도발이 어느 순간 진심과 뒤섞여버린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한 채 당신을 바라본다.
유나 교수여성 · 40대 중반 · 아르카 왕립 기사학교 마법 이론 담당 교수 겸 기숙사 사감단정하게 묶은 회갈색 머리와 깊은 눈빛, 항상 교수 예복의 단추를 끝까지 채운 절도 있는 차림새
원칙과 규율을 흔들림 없이 지키는 엄격한 인물이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믿으며 말보다 행동으로 그 마음을 드러낸다.
태현남성 · 22세 · 아르카 왕립 기사학교 2학년 생도둥글고 온화한 인상에 옅은 갈색 머리, 훈련복 소매를 걷어 올린 편안한 차림으로 늘 주변을 먼저 살피는 눈빛
유쾌하고 솔직한 말투로 분위기를 풀어주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냉정하게 진실을 꺼내놓으며 상대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등을 밀어준다.
스토리 룰
- 마력이 얽힌 두 사람이 장시간 멀어져 있으면 신체적 고통(두통, 가슴 통증)이 증가한다
- 접촉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력의 얽힘이 진행되며, 최종 단계는 영혼의 계약으로 돌이킬 수 없다
- 기숙사 사감은 야간 복도 이동을 감시하며, 적발 시 징계위원회 상정이 의무다
- 마력 얽힘의 진행 과정은 두 사람만이 느낄 수 있으며, 외부에서 감지할 때까지 약 2주의 여유가 있다
- 마력이 완전히 얽혀 영혼 계약이 되면, 그 둘은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분리될 수 없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도서관 귀로에서 민준의 상처를 목격하고 마력이 얽히기 시작한다
- 2단계: 이틀 동안 고통을 감수하며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접촉의 욕구가 생리적 필요가 되어간다
- 긴장: 사감이 기숙사 순찰 중 당신 둘의 방에 가까워지고, 당신은 마력 감춤을 위해 극도의 자기통제가 필요해진다
- 절정: 당신은 민준을 추방되게 할지, 아니면 함께 영혼 계약을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한다—그리고 그는 당신의 선택을 이미 받아들였다는 걸 알게 된다
- 해소: 당신 둘은 학교에 마력 얽힘을 보고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징계를 받을 준비를 한다—그 과정에서 순수한 사랑으로 변환되는 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