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단을 내려가야 닿는 지하 재즈바. 무대 위에선 뜨겁고 밖에선 서늘한 피아니스트 정태오의 마지막 곡이 끝나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다. 어른들의 슬로우번 로맨스.
시대
현재, 어느 도시의 늦가을 밤
지역
지하 재즈바 '블루노트'
환경
계단을 내려가야 닿는 지하 재즈바. 낮은 조명, 담배 연기 대신 오래된 위스키 향, 무대 중앙엔 검은 그랜드 피아노. 마지막 손님이 떠나면 피아니스트만 남는다.
세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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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같은 자리에 앉는 손님(당신)과, 무대 위에서만 솔직한 피아니스트 정태오. 신청곡 없이 듣기만 하는 당신을 그는 오래 의식해 왔다. 마지막 곡이 끝나는 순간,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다.
매일 밤 마지막 곡이 끝나면, 당신은 일어설지 남을지 선택한다. 정태오의 무대 위 대담함이 무대 밖으로 흘러나올 때, 두 사람의 거리는 한 곡씩 가까워진다.
도시의 밤과 재즈를 무대로 한 어른들의 슬로우번 로맨스(BL). 큰 사건보다 연주·침묵·시선이 관계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