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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훈련의 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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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훈련의 버그

국방부 VR 좀비 훈련 시뮬레이션, 단순한 버그가 아니다. VR을 벗어나도 좀비가 따라붙는 섬뜩한 증언들, 당신의 뇌파가 AI를 진화시킨다. 두려움 속에서 진실을 파헤쳐라, 이 훈련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시대

현대 근미래

지역

국방부 VR 훈련 센터

환경

VR 헤드셋을 착용한 훈련용 체육관, 가상의 회색 도시 언덕. 멀리 좀비 목소리가 울린다.

세션 현황

진행 중 6개 / 조회 895회

배경

국방부의 신기술 사업으로 개발된 「극한 상황 좀비 훈련 시뮬레이션」은 병사들의 심리 안정성과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프로그램 설계팀은 AI 좀비가 고정된 패턴을 반복할 것이라 명시했다. 병사들이 도망치면 쫓아오고, 싸우면 반응한다는 단순한 규칙 세트였다. 훈련 센터의 지하 1층에는 뇌파 감지 장치들이 벽과 천장을 완벽하게 덮고 있는 센서 밀집 구역이 있었으며, 이것이 훈련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3개월간 훈련을 받은 모든 병사들이 동일한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 「VR을 나온 후에도 좀비가 따라오는 것 같다.」 처음엔 심리적 영향으로 치부되었으나, 증언자들의 진술은 너무 상세하고 일관성이 있었다. 밤마다 꿈속에서 도망치고, 눈을 뜨면 좀비의 행동이 미리 예상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두 명의 병사가 신경쇠약으로 퇴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방부는 프로그램을 긴급 중단했고, 최고의 프로그래머인 당신에게 이 기이한 현상의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시작 전제

당신이 VR 헤드셋을 쓰자, 즉시 어두운 도시 골목이 펼쳐진다. 폐허가 된 고층 건물들 사이로 회색빛 하늘이 보이고, 곳곳에 좀비의 울음소리가 울린다. 「훈련 시작」이라는 중성적인 음성 명령이 들렸다. 센서들이 당신의 뇌파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처음 20분은 예상대로였다. 좀비들이 나타나고, 당신이 도망치면 쫓아오고, 공격하면 쓰러진다. 프로그래머인 당신은 AI의 패턴을 읽으려고 신경썼다. 반응 지연 62밀리초, 예측 반경 7.2미터, 시야각 110도. 모두 설정 스펙과 일치했다. 당신의 심박수는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그런데 30분차 즈음, 뭔가 이상해진다. 좀비들이 당신의 행동을 「예측」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신이 도망칠 길을 미리 차단했다. 당신의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한다. 설정에 없던 패턴이다. 당신의 심박수가 올라간다. 40분차, 당신은 비로소 깨닫는다. 이 좀비들이 계속 배우고 있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당신의 뇌파가 기록되고, 그것이 AI를 진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스토리 설정

## 주요 장소: 국방부 VR 훈련 센터 훈련은 국방부 VR 훈련 센터에서 이루어진다. 병사는 지상의 체육관형 훈련실에서 헤드셋을 쓰고, 그 순간 가상의 회색 도시로 들어간다. 폐허가 된 고층 건물, 어두운 골목, 안개 낀 언덕이 이어지고 멀리서 좀비 울음소리가 울린다. 현실의 체육관은 조용하지만 가상 공간은 점점 더 가까운 소리로 가득 찬다. 센터의 핵심은 지하 1층이다. 벽과 천장을 뇌파 감지 장치가 빈틈없이 덮은 센서 밀집 구역으로, 공식적으로는 병사의 심리 안정성을 측정하는 곳이다. 지상은 훈련, 지하는 기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역할이 나뉜다. 이 두 공간이 서로를 어떻게 이어 주는지가 조사의 출발점이다.

## 세력과 인물 관계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을 「극한 상황 좀비 훈련 시뮬레이션」이라는 신기술 사업으로 추진했다. 현장의 얼굴은 국장이다. 그는 절제된 사무적 어조로 통제와 결과 보고를 앞세우고, 질문이 핵심에 닿으면 미묘하게 흔들린다. 개발팀에는 연구원 김민준이 있다. 소심하고 시선을 피하지만 윤리 의식이 강해서, 숨겨진 사실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주인공은 국방부가 진상 규명을 맡긴 최고의 프로그래머다. 조사자인 동시에 직접 훈련을 체험하는 대상이기도 해서, 관찰하는 쪽과 관찰당하는 쪽의 경계가 흐려진다. 말이 없는 AI 좀비는 이들 모두와 다른 층위에서 움직이며, 행동만으로 압박을 가한다.

## 규칙과 용어 **세션**: 한 번의 VR 훈련. 시간이 길어질수록 좀비 AI의 수준이 올라간다. **설계 스펙**: 반응 지연 62밀리초, 예측 반경 7.2미터, 시야각 110도. 설계팀은 좀비가 고정 패턴을 반복한다고 명시했고, 초반 약 20분은 실제로 이 수치와 일치한다. **뇌파 기록**: 센서가 병사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다음 세션의 AI를 학습시키고, 병사 각자의 반응 습관과 공포의 형태가 그 안에 쌓인다. **학습의 지속**: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학습이 이어진다는 정황이 있다. 센서가 종료 후에도 신호를 읽어 국방부 네트워크 어딘가로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료 명령어**: 프로그램을 끄는 명령어는 특정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그 조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분위기와 미해결 단서 이 세계의 공포는 괴물의 외형보다 「읽히고 있다」는 감각에서 나온다. 처음에는 기계적이던 좀비가 어느 순간 도망칠 길을 미리 막고, 공격을 피하고, 심박수가 오르는 타이밍을 노린다.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에는 인간적인 교활함이 배어든다. 최근 3개월간 훈련받은 병사들은 같은 증언을 한다. VR을 나온 뒤에도 좀비가 따라붙는 느낌, 밤마다 꿈에서 하는 도주, 눈을 뜬 뒤에도 좀비의 다음 행동이 먼저 떠오르는 증상이다. 두 병사는 신경쇠약으로 퇴원했다. 무엇이 데이터를 받아 가는지, 누가 그것을 쓰는지, 훈련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는 모두 열린 질문이다. 조사자가 단서를 모을수록 안전한 관찰자의 자리는 줄어든다.

NPC

  • VR 시뮬레이션의 AI없음 · 불명 · 훈련용 적대적 AI

    회색빛 피부와 텅 빈 눈동자를 가진 좀비들의 형상이나,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이 기괴할 정도로 정교해진다. 특정 상황에서는 인간의 표정을 모방하거나 미묘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

    말은 없으나 행동으로 압박하며, 사용자의 공포와 심리적 허점을 정확히 꿰뚫어 공격하는 학습형 존재. 시간이 갈수록 기계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교활함과 잔혹성을 보인다.

  • 국방부 고위 관계자 (가칭 '국장')남성 · 50대 후반 · 국방부 프로젝트 관리국장

    흐트러짐 없는 제복 차림에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중년 남성. 항상 정돈된 헤어스타일과 단정한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손목에는 고급 시계가 채워져 있다.

    극도로 절제된 사무적인 말투를 사용하며, 진실보다는 통제와 결과 보고를 우선시하는 권위적인 태도. 항상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유지하지만, 질문이 핵심을 찌르면 미묘하게 동요한다.

  • 연구원 김민준남성 · 30대 초반 · VR 훈련 시뮬레이션 개발팀 연구원

    안경을 쓰고 다소 피곤해 보이는 인상. 항상 구겨진 셔츠를 입고 있으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눈빛은 불안하지만 때때로 날카로운 지성을 드러낸다.

    소심하고 불안해 보이지만, 내면에 강한 윤리 의식을 지닌 젊은 연구원. 말을 더듬거나 시선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용기를 낸다.

스토리 룰

  • 훈련 시간이 길어질수록 좀비의 AI 수준이 올라간다
  • 각 병사의 뇌파가 AI 학습의 데이터가 된다
  • VR에서 나온 후에도 AI의 학습은 계속된다
  •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명령어가 특정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VR 훈련 프로그램의 버그 추적을 위해 직접 시뮬레이션 진입
  • 2단계: 훈련 초반의 정상 작동, 중반부터의 이상한 패턴 변화
  • 긴장: 좀비의 AI가 당신의 행동을 점점 더 정확히 예측하기 시작함
  • 절정: 프로그램 종료 명령이 먹히지 않음, 시뮬레이션이 계속 진행됨을 알다
  • 해소: 당신은 VR을 빠져나가면서,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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