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등대의 별지기
시대
미래 3200년
지역
우주 등대 알파
환경
무한한 우주, 고독한 등대, 신호음
세션 현황
진행 중 8개 / 조회 1,800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우주 등대 알파와 항로 우주 등대 알파는 인류 항로의 가장 외딴 지점에 떠 있는 자동화 등대다. 가장 가까운 행성까지는 50광년이고, 주변에는 암석과 우주 먼지, 끝없는 어둠뿐이다. 중력이 거의 없어 몸과 물건이 늘 가볍게 떠다니고, 등대는 인류가 우주로 나온 이후 200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 왔다. 주요 공간은 다음과 같다. - **착륙장**: 교대 우주선이 드나드는 유일한 입구. 전임자가 떠나는 곳이기도 하다. - **조종실**: 신호 송출과 시스템 점검이 이루어지는 중심부. 신호음이 가장 크게 들린다. - **화물칸**: 보급품과 예비 부품, 출발선이 있는 곳이다. - **창가**: 움직이지 않는 별들이 보이는 자리. 별지기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이 등대가 보내는 신호를 따라 항로 위의 수백 개 우주선이 길을 찾는다. 알파는 항로의 끝에서 어둠 속에 길을 그어 주는 작은 불빛이다.
## 별지기와 등대의 사람들 별지기는 등대에 상주하며 신호를 지키는 사람이다. 교대 주기는 6개월이고, 새 별지기가 도착하면 3일의 인수인계를 거쳐 전임자가 떠난다. 그 뒤로는 오직 홀로 남는다. - **당신**: 새로 부임한 별지기. 맡은 일은 신호 모니터링, 기계 수리, 비상 대응, 그리고 자신의 정신 관리다. - **로크**: 이전 별지기. 평탄한 목소리와 비어 있는 눈빛을 지녔고, 말 끝마다 경고를 남긴다. 그가 말한 "건너간다"는 표현의 뜻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 **시그널**: 등대의 인공지능. 효율과 신호 유지만을 말하지만, 가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듯한 질문을 던진다. - **먼 곳의 선장들**: 항로를 지나는 함장들. 별지기를 믿고 의지하지만, 응답이 늦거나 무심하면 불만을 터뜨린다. - **알 수 없는 존재**: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위협. 때로 낯익은 목소리로 다가온다. 공식 기록에는 별지기 중 얼마나 많은 이가 고독 속에서 무너졌는지 남아 있지 않다.
## 신호의 규칙과 용어 신호는 이 세계의 생명줄이다. 끊어지면 항로 위 우주선들이 충돌하거나 표류하고, 길을 잃거나 산소 부족으로 사라질 수 있다. 별지기의 책임은 6개월간 신호를 단 1초도 끊지 않는 것이다. **핵심 규칙** - 신호는 절대 끊어지면 안 된다. - 응급 상황에서는 신호로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 6개월 임기는 어떤 경우에도 중단할 수 없다. - 별지기의 정신 건강이 곧 신호 유지의 핵심이다. **용어** - **신호음**: 등대가 쉬지 않고 내는 규칙적인 소리. 별지기에게는 유일한 동료이자 시계다. - **정신 건강 프로토콜**: 불면, 환각, 자해 충동 등에 대비한 절차. 인수인계 때 설명된다. - **건너감**: 로크가 경고한 상태. 한번 넘으면 돌아올 수 없다고 전해진다. 통신은 광속 지연 때문에 실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판단은 별지기가 혼자 내려야 한다.
## 고독의 단계와 분위기 알파의 시간은 별지기의 마음을 서서히 깎아낸다. 전임자의 말에 따르면 고독은 단계를 밟아 온다. - **첫 달**: 신호에만 집중하는 시기. 신호가 끊기는 악몽을 꾸지만, 현실은 그보다 훨씬 조용하다. - **두 번째 달**: 고독이 실감되는 시기. 밤이라 부르기도 어색한 시간에 별들이 움직이는 듯 보이고, 그것들이 자신을 바라본다는 느낌이 든다. - **그 이후**: 로크는 답하지 않았다. 불면, 환각, 신호에 대한 집착과 공포, 우주적 무의미함이 별지기를 차례로 삼켜 왔다고만 전해진다. 등대 안은 단조롭다. 일과는 신호 점검과 기계 정비, 생존 관리가 거의 전부다. 움직이지 않는 별과 변하지 않는 어둠, 일정한 신호음이 공간을 채운다. 그 고요 속에서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가 환상인지 점점 흐려진다. 이 임무는 영예로운 헌신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유형의 벌에 가깝다. 이곳에서 가장 버티기 어려운 대상은 바깥의 우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NPC
로크남성 · 40대 후반 · 이전 별지기해진 얼굴에 초점 없는 눈빛, 무표정한 얼굴로 낡은 제복을 입고 있다. 몸은 말랐지만, 어딘가 모르게 강인함이 느껴진다.
기계처럼 평탄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독에 잠식되어 영혼이 마모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가는 듯한 묘한 불안감을 내비친다.
시그널해당 없음 · 불명 · 등대 인공지능홀로그램 인터페이스나 스피커를 통해 출력되는 무색무취의 기계적 신호. 때로는 등대 전체의 시스템을 통해 음성으로 반응한다.
감정이 배제된 딱딱한 기계음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효율성과 신호 유지에만 집중한다. 가끔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듯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먼 곳의 선장남성 · 50대 · 우주선 함장통신 화면 너머로 보이는 깊은 주름과 피로가 가득한 눈, 정갈한 함장 제복 차림. 거친 우주를 항해하며 단련된 듯한 인상.
절박함과 신뢰가 섞인 목소리로 별지기에게 의지하며, 항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때로는 무심한 듯한 별지기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존재해당 없음 · 불명 · 해당 없음직접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지만, 등대 시스템의 이상 현상이나 환영, 환청 등으로 존재를 암시한다.
등대의 고립된 환경에서 별지기의 정신을 흔들고, 알 수 없는 공포를 심어주는 존재. 때로는 친숙한 목소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스토리 룰
- 신호는 절대 끊어지면 안 된다.
- 응급 시 신호로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 6개월 임기는 어떤 경우에도 중단할 수 없다.
- 당신의 정신 건강이 신호 유지의 핵심이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우주 등대에 도착하고, 로크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다
- 2단계: 신호 유지에 집중하며, 고독을 느끼기 시작
- 긴장: 기계 고장 또는 신호 이상이 발생
- 절정: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깨달음
- 해소: 6개월 임기를 마치고 우주 등대를 떠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