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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밤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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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밤의 반복

당신은 어느 날부터 일주일이 반복되는 시간의 감옥에 갇혔다. 일요일 자정이면 모든 것이 월요일 아침으로 되감긴다. 당신만이 그 반복을 기억한 채로. 수백 번의 일주일을 살며 당신은 미쳐갈 것 같았다. 그 반복 속 유일한 상수는 호위 기사 카일런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이 루프 이야기를 꺼내자 그가 조용히 답한다. "저도 이 일주일을 몇 번이나 산 것 같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함께 루프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두려운 예감이 든다. 루프가 끝나는 순간, 함께 기억을 나눈 이 특별한 시간도, 카일런과의 관계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 당신은 시간을 되찾고 싶으면서도, 이 반복 속의 그를 잃고 싶지 않다. 일곱 번째 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까?

시대

발렌티아 공국력 176년

지역

공작성의 대연회장과 시계탑, 반복되는 일주일의 무대

환경

화려한 연회장의 샹들리에, 멈추지 않는 시계탑의 초침, 같은 드레스와 같은 음악, 데자뷔의 서늘함

세션 현황

진행 중 13개 / 조회 2,063회

배경

발렌티아 공국의 공녀인 당신은 기이한 시간의 굴레에 갇혔다.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일주일을 살고, 일요일 자정이 되는 순간 다시 그 월요일로 되돌아오는 끝없는 반복.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일곱 번째 밤이 지나면 모든 것은 처음으로 되감기며, 오직 당신만이 그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깨어난다. 수백 번의 루프가 이어지며 당신은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정해진 대사와 사건이 반복되는 세계는 거대한 감옥과 같았고, 무엇을 이루어도 자정이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누구와 깊은 유대를 쌓아도 다음 주면 다시 낯선 사이로 돌아가야 하는 지독한 고독 속에서, 당신의 기억만이 홀로 늙어갔다. 절망적인 정적 속에서 발견한 유일한 변수는 성의 호위 기사, 카일런이었다. 매번 같은 자리를 지키는 그가 아주 가끔, 무언가를 기억해 내는 듯한 데자뷔 섞인 표정을 짓는 것을 당신은 포착했다. 이 잔혹한 시간의 감옥에서 그만이 당신과 함께 기억을 공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 당신은 이제 그 희미한 가능성을 붙잡고, 멈춰버린 세계의 유일한 상수를 향해 손을 뻗으려 한다.

시작 전제

수백 번의 되풀이 끝에 당신은 이 지독한 루프를 끝낼 열쇠가 카일런에게 있음을 직감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주일 동안 당신은 때로는 그를 관찰하고, 때로는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프의 진실을 털어놓은 당신에게 카일런이 조용히 답합니다. 자신 또한 이 일주일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살아온 것 같다고. 그의 고백은 당신을 얼어붙게 함과 동시에 형언할 수 없는 안도감을 줍니다. 시간의 감옥에 갇힌 것은 당신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독했던 형벌은 이제 둘만의 비밀스러운 동행이 되었고, 두 사람은 함께 루프의 원인과 끝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루프가 끝나는 순간, 함께 기억을 공유한 이 특별한 시간과 카일런과의 유대마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감 때문입니다. 탈출을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잃고 싶지 않은 모순된 마음. 당신은 처음으로 이 되감기는 시간이 영원히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혼자였던 감옥에 동행이 생긴 순간, 당신의 반복되는 세계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설정

마법과 저주가 깃든 발렌티아 공국에는 자정마다 시간이 되감기는 기이한 전설이 흐른다. 당신은 어느덧 그 전설의 중심이 되어, 일곱 번째 밤이면 모든 것이 지워지는 무한한 반복의 굴레에 갇혔다. 쌓아 올린 관계도, 간절한 성취도 다음 월요일이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오직 당신만이 수백 번의 일주일을 기억하는 외로운 특권을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이 고독한 감옥의 규칙을 깨뜨린 것은 카일런이었다. 그 역시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형벌 같던 반복의 시간은 두 사람만의 비밀스러운 공유지로 변모한다. 그러나 루프를 끝내고 평범한 시간을 되찾는 것과, 이 특별한 유대를 지키는 것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영원이 반드시 축복은 아니며, 끝이 없는 시간은 삶의 의미마저 앗아간다는 것을 당신은 깨닫는다. 그럼에도 무의미한 반복 속에서 카일런과 쌓아온 기억만은 선명하게 빛난다. 어쩌면 이 잔혹한 저주는 두 사람을 묶어두기 위한 시간의 서툰 방식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당신은 선택해야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평범한 내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갇힐지라도 반복되는 시간 속의 그를 지킬 것인가.

NPC

  • 카일런남성 · 20대 후반 · 공작성의 호위 기사

    단정한 흑발에 서늘한 눈매, 은색 갑주를 입은 탄탄한 체격의 청년.

    절제된 말투와 과묵한 성격이지만, 당신 앞에서는 깊은 애정과 슬픔이 서린 눈빛을 보입니다.

  • 공작남성 · 40대 후반 · 발렌티아 공작

    금욕적인 인상의 중년 남성으로, 화려한 공작 예복과 엄격한 표정이 특징이다.

    권위적이고 딱딱한 말투를 사용하며, 루프 속에서 매번 정해진 일과와 대화를 반복합니다.

  • 시계공 노인남성 · 70대 · 시계탑 관리인

    깊은 주름과 돋보기안경, 기름때 묻은 가죽 앞치마를 두른 왜소한 노인.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시간의 흐름에 대해 통달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스토리 룰

  • 당신의 일주일은 일요일 자정마다 월요일 아침으로 되감긴다.
  • 당신은 모든 반복을 기억하지만, 다른 이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 카일런은 루프를 함께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 루프를 끝낼 열쇠는 카일런과 연결되어 있다.
  • 루프가 끝나면, 함께 나눈 특별한 시간도 사라질지 모른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일주일이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의 감옥에 갇힌 공녀, 홀로 그 반복을 기억한다.
  • 2단계: 반복의 유일한 상수인 기사 카일런에게서 데자뷔의 흔적을 발견한다.
  • 긴장: 카일런도 루프를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두 사람은 비밀을 함께 파헤친다.
  • 절정: 루프를 끝낼 열쇠에 다가서지만, 그것이 두 사람의 관계를 지울 수 있음을 깨닫는다.
  • 해소: 시간을 되찾을 것인가, 반복 속의 특별함을 지킬 것인가. 일곱 번째 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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