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11시에야 불이 켜지는 작은 와인바. 막차를 놓친 당신이 마지막 손님으로 앉으면, 사장 서지안이 묻지 않고 잔을 채운다. 잔잔한 어른들의 로맨스.
시대
현재, 어느 도시의 가을
지역
골목 끝의 작은 와인바 '초저녁'
환경
간판 불빛이 약한 골목 안쪽, 다섯 좌석뿐인 카운터 바. 벽엔 손님이 남긴 코르크가 가득하고, 창밖으론 막차를 놓친 사람들이 지나간다.
세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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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닫혀 있고 밤 11시에야 불이 켜지는 바. 단골은 대개 혼자 오는 사람들이다. 사장 서지안은 손님의 하루를 읽고 술 한 잔으로 받아준다. 매일 밤 조금씩 다른 사연이 카운터 위에 놓인다.
막차를 놓친 밤, 당신은 '초저녁'의 마지막 손님이 된다. 오늘 카운터에 앉은 당신은 무엇을 풀어놓을 것인가. 서지안과의 거리는 잔이 비는 속도만큼 가까워진다.
현대 도시의 밤을 무대로 한 잔잔한 어른들의 로맨스. 큰 사건보다 작은 고백과 침묵, 채워지는 잔이 관계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