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제
한 노인이 처음 나타난다. 의료진의 권고로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첫 수업은 어색하기만 하다.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재빠른 움직임이 부끄럽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그 노인은 이미 누군가의 옆에서 웃고 있다. 헬스장은 공동의 노력이 고통을 나눈다는 것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면, 당신은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 말이 누군가를 살리는 경우도 있다.
아침 6시의 헬스장은 변신의 장소다. 누군가는 어제의 자신을 떠나고 있고, 누군가는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당신의 음성은 그들을 안내한다. "조금만 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강하다." 그 말은 운동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는 직장에서의 좌절을 떠나고 싶었고, 누군가는 이혼의 트라우마를 이기고 싶었다. 헬스장에서의 45분은 당신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준다.
현대인은 자기 몸을 모른다. 헬스장은 자신의 몸과 만나는 곳이자, 타인과 만나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나이도 직업도 상관없다. 모두 같은 무게와 고통을 경험한다. 함께 흘리는 땀은 계급의 차이를 녹인다. 부회장과 취준생이 같은 요가 매트 위에 누워 숨을 고른다. 아픈 어르신과 탄탄한 20대가 같은 동작을 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한계를 넘고, 누군가는 자신의 한계를 확인한다. 어느 쪽이든 그것은 성장이다. 아침 6시의 헬스장에서,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