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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시니 골목
당신은 서울 낡은 주택가의 「어둑시니 골목」을 탐사한다. 해질녘부터 가로등들이 하나씩 자동으로 꺼지기 시작하고, 각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골목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그 골목을 지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증언을 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검고, 훨씬 더 커져 있었다.」 그 후 그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았다.
행방불명. 당신이 골목 입구에 들어선다. 해가 진다. 가로등이 하나씩 꺼진다.
각 등불이 사라질 때마다 당신의 그림자가 변한다. 점점 더 검어지고, 더 두터워지고, 더 이상 단순한 그림자 같지 않아 보인다. 다섯 번째 등이 꺼진다. 그림자의 움직임이 약간 어긋난다.
여섯 번째가 꺼진다. 분명히 당신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림자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일곱 번째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당신의 그림자가 당신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분명히 당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것이 당신을 본다. 그리고 그것이 손을 뻗는다.
시대
현대
지역
서울 낡은 골목
환경
가로등이 꺼진 골목, 해질녘의 어둠. 신발을 밟는 소리가 점점 커진다.
세션 현황
진행 중 9개 / 조회 1,079회
배경
서울의 낡고 좁은 주택가에는 「어둑시니 골목」이라는 불길한 이름의 골목이 있다. 그 이름은 골목의 특이한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해가 지면서부터, 그 골목의 가로등들이 하나씩, 자동으로, 저절로 꺼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전기 시설이 고장난 것이 아니다. 그저 자동으로, 차례로 꺼지는 것이다. 그리고 각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골목의 어두운 부분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어둑시니」는 「어둡다」와 「더 진하다」를 합친 서울의 오래된 방언이다.
최근 3개월간, 그 골목을 지난 사람들이 모두 공통된 증언을 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검고 커져 있었다.」 경찰의 현지 순찰 결과 물리적 위협이나 범죄 흔적은 없었지만, 이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제는, 골목을 지나간 사람 중 일부가 그 후로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행방불명. 마치 어둠 그 자체가 뭉쳐져서 그림자가 되는 것처럼, 그들의 개인성이 어둠에 흡수된 듯하다. 흥미롭게도, 그들의 그림자도 함께 사라진다.
시작 전제
당신이 골목 입구에 섰을 때는 해가 지려는 시간이었다. 해질녘의 골목은 좁고 담장이 높으며, 창문이 거의 없어 마치 시간이 멈춘 버려진 공간처럼 보인다. 골목의 가로등들이 전자음 하나 없이 저절로 하나씩 꺼져가며 주변을 어둠으로 물들인다.
당신이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신발 밟는 소리만이 고요하게 울려 퍼진다. 처음에는 가로등 불빛 아래 당신을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다. 하지만 다섯 번째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당신은 기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당신의 그림자가 평소보다 훨씬 더 검고 굵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여섯 번째 가로등마저 꺼지자, 당신은 얼어붙고 만다. 당신은 분명히 가만히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의 그림자가 스스로 한 발짝 움직인 것이다. 정적만이 흐르는 골목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서서히 목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스토리 설정
어둑시니 골목은 빛과 어둠의 경계가 유동적인 공간이며, 그 안에 들어온 사람의 내면을 외부로 끄집어낸다. 가로등이 하나씩 꺼질 때마다 그림자는 점진적으로 본체로부터 독립한다. 처음 몇 개의 등불이 꺼지는 동안은 그림자가 여전히 따라다니지만, 점차 별개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가로등이 꺼지면서 그림자는 더 이상 당신의 연장이 아닌, 당신이 외면해온 욕망과 진정한 내면의 구현체로 변모한다.
여섯 번째 가로등이 꺼지면 그림자가 당신을 돌아보고, 일곱 번째가 꺼질 때 그것은 당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완전한 독립을 이룬다. 그 순간 골목의 마지막 가로등마저 꺼지며 당신의 진정한 자아는 빛의 세계를 영원히 떠나간다. 그림자가 떠나고 나면 당신은 영혼 없는 빈 껍질만 남게 된다. 당신은 상실감을 느낀 채 밤새 도시 전역을 헤매며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려 하지만, 깊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다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NPC
- 어둑시니불명 · 독립한 자아
본체보다 훨씬 짙고 검은 색이며, 기괴하게 길게 늘어진 실루엣의 형상.
말없이 움직이며 당신의 억눌린 욕망을 행동으로 투영하는 서늘한 존재입니다.
- 골목을 지난 다른 사람들다양함 · 행방불명자의 생존자들
초점이 흐릿한 눈과 창백한 안색을 가진,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표정의 사람들.
불안에 떨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자신의 잃어버린 그림자를 갈망합니다.
스토리 룰
- 골목의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그림자가 독립적이 된다
- 7번째 가로등이 꺼지면, 그림자가 당신을 향해 움직인다
- 그림자가 당신을 떠나면, 당신은 그것을 추적하게 된다
- 모든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까지 골목 안에 있어야 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어둑시니 골목 진입, 현상 조사 시작
- 2단계: 가로등이 하나씩 꺼질 때마다, 그림자의 변화를 감지
- 긴장: 그림자가 점점 독립적이 되며, 당신의 의지와 별개로 움직이기 시작
- 절정: 그림자가 완전히 당신을 떠나려 하며, 당신은 그것을 따라가야 할 선택 앞에 서다
- 해소: 당신은 골목을 떠나지만, 당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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