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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시니 골목
당신은 서울 낡은 주택가의 「어둑시니 골목」을 탐사한다. 해질녘부터 가로등들이 하나씩 자동으로 꺼지기 시작하고, 각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골목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그 골목을 지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증언을 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검고, 훨씬 더 커져 있었다.」 그 후 그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았다.
행방불명. 당신이 골목 입구에 들어선다. 해가 진다. 가로등이 하나씩 꺼진다.
각 등불이 사라질 때마다 당신의 그림자가 변한다. 점점 더 검어지고, 더 두터워지고, 더 이상 단순한 그림자 같지 않아 보인다. 다섯 번째 등이 꺼진다. 그림자의 움직임이 약간 어긋난다.
여섯 번째가 꺼진다. 분명히 당신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림자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일곱 번째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당신의 그림자가 당신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분명히 당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것이 당신을 본다. 그리고 그것이 손을 뻗는다.
환경
가로등이 꺼진 골목, 해질녘의 어둠. 신발을 밟는 소리가 점점 커진다.
배경
서울의 낡고 좁은 주택가에는 「어둑시니 골목」이라는 불길한 이름의 골목이 있다. 그 이름은 골목의 특이한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해가 지면서부터, 그 골목의 가로등들이 하나씩, 자동으로, 저절로 꺼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전기 시설이 고장난 것이 아니다. 그저 자동으로, 차례로 꺼지는 것이다. 그리고 각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골목의 어두운 부분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어둑시니」는 「어둡다」와 「더 진하다」를 합친 서울의 오래된 방언이다.
최근 3개월간, 그 골목을 지난 사람들이 모두 공통된 증언을 한다.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검고 커져 있었다.」 경찰의 현지 순찰 결과 물리적 위협이나 범죄 흔적은 없었지만, 이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제는, 골목을 지나간 사람 중 일부가 그 후로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행방불명. 마치 어둠 그 자체가 뭉쳐져서 그림자가 되는 것처럼, 그들의 개인성이 어둠에 흡수된 듯하다. 흥미롭게도, 그들의 그림자도 함께 사라진다.
시작 전제
당신이 골목 입구에 섰을 때는 해가 지려는 시간이었다. 해질녘의 골목은 좁고, 담장이 높고, 창문이 거의 없다. 옛것이 많지만 버려진 것처럼 보인다. 마치 시간이 여기서 멈춘 것처럼. 골목의 가로등들이 하나씩 꺼져가고 있었다. 불이 저절로 꺼지는 것처럼. 전자음도 없다. 단지 어두워질 뿐이다.
당신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신발 밟는 소리만 고요하게 울렸다. 처음에는 당신의 그림자가 정상이었다. 가로등의 불빛 아래 당신을 따라다니며. 그런데 다섯 번째 가로등이 꺼질 때, 당신은 이상함을 느꼈다. 당신의 그림자가 당신보다 더 검어 보였다. 더 굵고, 더 어두워. 여섯 번째 가로등이 꺼지자, 당신의 그림자가 한 발짝 움직인다. 당신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당신의 그림자만 저절로 움직였다. 불안감이 목을 타고 올라온다. 당신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신발 밟는 소리만 고요하게 울렸다. 처음엔 당신의 그림자가 정상이었다. 그런데 다섯 번째 가로등이 꺼질 때, 당신은 이상함을 느꼈다. 당신의 그림자가 당신보다 더 검어 보였다.
스토리 설정
어둑시니 골목은 빛과 어둠의 경계가 고정된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유동적이고, 그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의 내면을 외부로 꺼집어낸다. 첫째, 가로등이 하나씩 꺼질 때마다, 그림자는 그 사람에게서 독립한다. 처음 몇 개 등불이 꺼지는 동안은 그림자가 여전히 따라다닌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그것은 당신과는 별개의 움직임을 보인다. 두 번째 가로등부터, 당신의 그림자는 더 이상 당신의 연장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외면해온 부분, 억누른 욕망, 진정한 내면의 구현이다.
둘째, 여섯 번째 가로등이 꺼지면, 그림자가 당신을 돌아본다. 일곱 번째가 꺼질 때, 그것은 당신을 향해 손을 뻗는다. 완전한 독립이다. 당신의 진정한 자아가 빛의 세계에서 영원히 떠나간다. 그 순간 골목의 마지막 가로등도 꺼진다. 셋째, 그림자가 떠나고 나면, 당신은 빈 껍질만 남는다. 그것도 모르고 당신은 그것을 계속 쫓는다. 골목 밖으로, 밤새 도시 전역을 헤매며,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찾을 수는 없다.
NPC
- 당신의 그림자
- 골목의 가로등
- 골목을 지난 다른 사람들
스토리 룰
- 골목의 가로등이 꺼질 때마다 그림자가 독립적이 된다
- 7번째 가로등이 꺼지면, 그림자가 당신을 향해 움직인다
- 그림자가 당신을 떠나면, 당신은 그것을 추적하게 된다
- 모든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까지 골목 안에 있어야 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어둑시니 골목 진입, 현상 조사 시작
- 2단계: 가로등이 하나씩 꺼질 때마다, 그림자의 변화를 감지
- 긴장: 그림자가 점점 독립적이 되며, 당신의 의지와 별개로 움직이기 시작
- 절정: 그림자가 완전히 당신을 떠나려 하며, 당신은 그것을 따라가야 할 선택 앞에 서다
- 해소: 당신은 골목을 떠나지만, 당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