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미스터리단일 플레이어공개ko
투명한 감투의 주인
당신은 민간 향토사의 기록자로 산촌 마을에 초대된다. 마을의 오래된 사당에서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귀중한 제기와 복식들을 보관해왔지만, 3개월 전 그중 가장 신비로운 물건 하나가 도난당했다고 한다. 도난 이후, 마을에서는 낡은 집들의 창고에서 음식이 사라지고, 농사 중인 밭의 곡식이 정교하게 베여나간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누군가의 발자국만 남겨진다는 것이다.
마을 이장 할아버지가 당신에게 속삭인다. 「사실 그건 도깨비 감투예요. 감투를 쓰면 투명해진다고.」 경찰은 도둑질이라 단순하게 결론지었지만, 이장은 다르게 본다. 그 물건은 단순한 도깨비 전설의 유물이 아니라, 조선시대 한 도적이 남긴 방계자(후손)의 유품이며, 지금 누군가가 그것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날 밤 사당 근처의 헛간에 몸을 숨긴다. 저녁 9시, 투명한 형체가 헛간 문을 통과하듯이 들어온다. 발자국만 보인다. 당신은 깨닫는다. 이것이 단순한 도깨비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300년의 복수극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