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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감투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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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감투의 주인

당신은 민간 향토사 기록자로 어느 산촌 마을에 초대됩니다. 마을의 오래된 사당에는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귀중한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3개월 전 가장 신비로운 물건 하나가 도난당했습니다. 그 이후 마을에서는 창고의 음식이 사라지고 밭의 곡식이 정교하게 베여나가는 기이한 일이 반복되며, 정체 모를 발자국만이 목격되기 시작합니다. 마을 이장 할아버지는 당신에게 이것이 전설 속 '도깨비 감투'라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민담이 아니라, 조선시대 한 도적의 직계 후손만이 전승받을 수 있는 신비로운 유품입니다. 누군가 이 감투를 쓰고 나타나 300년 전의 일을 재현하려 한다는 이장의 말에 당신은 깊은 호기심을 느낍니다. 그날 밤, 당신은 사당 근처 헛간에 몸을 숨깁니다. 정확히 저녁 9시, 투명한 형체가 벽을 통과하듯 헛간 안으로 들어오고 오직 무거운 발자국만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당신은 이 사건이 단순한 도난 사건이 아니라, 300년의 시간을 넘어 이어진 거대한 숙명의 굴레임을 깨닫게 됩니다.

시대

조선시대 풍경이 남아있는 현대

지역

산촌 마을, 낡은 사당

환경

이끼 낀 돌담, 폐허가 된 사당 안뜰. 초가지붕의 헛간. 투명함 속의 발자국이 보인다.

세션 현황

진행 중 5개 / 조회 1,110회

배경

산촌 마을의 오래된 민간 신앙과 구전 기록에는 「도깨비 감투」의 전설이 대대로 전해져온다. 그것은 단순한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라, 마을의 역사 속에 깊게 뿌리를 내린 신앙이다. 감투를 쓰면 투명해진다는 것 — 그리고 그 투명한 상태에서만 특정한 일들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마을의 오래된 사당에는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보관되어온 귀중한 제기와 복식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물건으로 알려진 것이, 3개월 전 도난당했다. 마을 기록에 따르면 「가면 같은 투명한 물체」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도난 이후 마을의 상황은 급변했다. 낡은 집들의 창고에서 음식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한창 자라는 밭의 곡식이 정교하게 베여나갔으며, 더 놀라운 것은 누군가의 발자국이 물 위를 걷는 흔적까지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지 조사 후 「산 동물들의 피해」라고 너무 쉽게 종결했지만, 마을의 노인들은 다르게 본다. 「감투를 쓴 도둑놈이다. 그 도둑이 뭔가를 찾고 있다」고 속삭였다. 그 이후로도 도난 사건은 계속되었고, 마을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시작 전제

당신은 지역의 민간 향토사 기록자로 초대되어 산촌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의 이장 할아버지는 당신을 조용하고 신중하게 사당 뒤의 이끼 낀 돌담 옆으로 데려간 뒤, 낮은 목소리로 상세한 설명을 시작한다. 「사실 그 가면 같은 물체는 흔한 도깨비 감투의 전설이 아니라, 조선시대 한 도적의 직계 후손만이 대대로 전승받는 매우 신비로운 유품입니다. 그 도적이 정확히 300년 전에 훔친 물건 중 하나가 있었는데, 지금 그것을 다시 훔치려는 누군가가 감투를 쓰고 나타난 것입니다.」 당신의 호기심과 학자적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당신은 그날 밤 사당 근처의 낡은 헛간에 몸을 숨기기로 결심한다. 저녁 9시가 정확히 되자,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헛간의 목재 문이 천천히 열려온다. 투명한 형체가 마치 벽을 통과하듯이 헛간 안으로 들어온다. 당신은 발자국만 분명하게 볼 수 있다 — 하지만 그 발자국은 무겁고 결연한 보폭으로 사당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향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조선시대부터 300년을 거쳐 끝내지 못한 복수극이 이 밤, 당신의 눈 앞에서 드디어 펼쳐지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신은 두려움을 억누르고 그 투명한 형체를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스토리 설정

도깨비 감투는 단순한 민간 신앙의 물건이나 무속적 유물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와 명확한 규칙을 따르는 신비로운 유품이다. 당신이 마을의 오래된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면서 알게 될 중요한 규칙들이 있다. 첫째, 감투는 특정 가계의 혈통에만 전승되는 유품이며, 그 가계의 직계 일원만이 감투를 쓸 수 있고 활성화할 수 있다. 둘째, 감투를 쓴 자는 반드시 300년 전 그 가계의 조상이 했던 구체적인 행동들을 「정확히 반복」해야 한다는 강제되고 피할 수 없는 숙명을 따르게 된다. 셋째, 그 반복의 행동이 완전히 완성되면, 감투는 최종적으로 원래의 주인을 찾아가게 되며, 그 사이클이 종료된다. 넷째, 감투를 쓰고 진행된 모든 행동과 사건들은 마을 어딘가에 기록되고 보관된다. 당신이 마을의 오래된 기록과 문헌들을 깊이 있게 파헤치면서 알게 될 진실은, 300년 전의 도적과 현재의 도둑이 사실 동일한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생존과 양식 때문에 약탈」을 했고, 다른 하나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조상의 명예와 복권」을 하려고 한다. 당신이 해결해야 할 진정한 문제는 단순히 누가 현재의 범인인가가 아니라, 왜 그들 모두가 동일한 업을 진행해야만 하는가이다.

NPC

  • 마을 이장(할아버지)남성 · 80대 · 마을 이장

    깊게 패인 주름과 하얀 수염, 낡은 삼베옷을 입은 마르고 단단한 체격.

    신중하고 비밀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며, 마을의 전통과 금기를 엄격히 지키려 한다.

  • 투명한 도둑남성 · 30대 초반 · 도적의 후손

    보이지 않으나 무겁고 결연한 보폭의 발자국과 서늘한 공기의 흐름으로 존재가 느껴짐.

    조상의 숙명을 짊어진 채 침묵 속에서 목적을 수행하는 단호하고 고독한 성격.

  • 조선시대 도적의 영혼남성 · 불명 · 조선시대 도적

    반쯤 투명한 빛을 띠며, 낡은 도적의 복색과 억울함이 서린 날카로운 눈매를 가짐.

    한 맺힌 목소리로 자신의 진실을 호소하며, 누군가 기록해주길 갈망하는 애절한 성격.

스토리 룰

  • 감투를 쓴 자는 투명하지만 발자국은 남는다
  • 감투는 특정한 도둑 가계에만 응한다
  • 300년 전의 도적이 남긴 숨겨진 물건을 찾아야 감투가 주인을 찾는다
  • 감투를 쓰고 할 수 있는 행동은 '취(取)'뿐이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마을 초대, 도깨비 감투 도난 사건 설명
  • 2단계: 헛간에 숨어 투명한 형체의 발자국을 목격
  • 긴장: 마을 기록과 도적의 가계, 300년의 시간이 뒤얽혀 있음을 파악
  • 절정: 도둑이 찾던 것이 실은 조상의 억울함을 증명하는 기록임을 알아냄
  • 해소: 당신의 기록이 과거의 억울함을 바로잡고, 감투가 역사 유물로 복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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