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마음
시대
현대 한국
지역
서울 근교 주택가,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 버스 정류장
환경
등하교 벨소리, 아침해, 어린이의 목소리, 살짝 불안정한 손잡이
세션 현황
진행 중 12개 / 조회 928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하루를 이루는 세 장소 이야기는 서울 근교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시작해 세 곳을 오가며 흘러갑니다. **주택가의 집**: 부모님이 없는 시간이 많아 낮에는 늘 조용합니다. 시우는 말수가 줄어든 뒤로 침대에 누워 지내는 일이 잦고, 당신은 그 방문 앞에서 자주 망설입니다. **버스 정류장**: 아침마다 시우를 배웅하는 곳입니다. 아침해가 비치는 이곳에서 시우가 버스에 오르다 돌아본 눈빛이 당신이 멈춰 서는 계기가 됩니다. 같은 정류장도 어떻게 서 있느냐에 따라 달라 보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 등하교 벨소리와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시우는 여기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냅니다. 당신이 직접 보지 못한 시우의 시간이 이곳에 있습니다. 하교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카페에서의 약속과 시우를 맞이하는 일이 이 시간 앞에서 부딪힙니다.
## 당신을 둘러싼 사람들 **당신(스물두 살, 대학 4학년)**: 열다섯 살 터울의 동생을 돌보며 강의와 약속을 접어 온 큰누나입니다. 의무를 해내고 있다고 믿었지만, 자신도 누군가의 품이 그립다는 사실은 외면해 왔습니다. **시우(일곱 살, 초등학교 1학년)**: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며, 누나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입니다. 마음은 말 대신 걸음걸이, 시선, 손의 힘, 먹고 눕는 모습 같은 작은 행동에 드러납니다. **부모님**: 외근이 잦은 어머니와 야근이 많은 아버지입니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 바쁜 사람들이고, 그 빈자리가 고스란히 당신에게 얹혔습니다. **담임 선생님(30대 여성)**: 다정하고 차분하게 말하지만 시우의 상태를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놓친 것을 알려 주는 창구입니다. **세은**: 밝고 사교적인 친구로, 육아에 묶인 당신을 안타까워해 자꾸 밖으로 끌어내려 합니다. 악의 없는 호의가 때로 당신을 흔듭니다.
## 이야기의 규칙과 분위기 **거울이 되는 등하교**: 매일의 등하교는 둘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같은 일정이라도 서두르며 챙기는 날과 눈을 맞추고 곁에 서는 날은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책임과 사랑**: 이 세계에서 책임은 일정표대로 해낼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랑은 상대를 들여다보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아이는 이 차이를 놀랍도록 빨리 알아챕니다. 시우가 보내는 신호는 당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결과로만 나타납니다. **선택의 순간**: 세은의 연락이나 대학 일정처럼 시간이 겹칠 때마다 당신은 무엇을 먼저 둘지 고르게 됩니다. 어떤 선택도 곧바로 정답이나 오답으로 판정되지 않고, 다만 시우의 하루에 흔적을 남깁니다. **당신 자신 돌보기**: 지친 마음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성장의 일부입니다. **분위기**: 벨소리, 아침해,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일상의 따뜻함 아래에 살짝 불안정한 손잡이처럼 위태로운 긴장이 깔려 있습니다.
NPC
스토리 룰
- 시우의 감정 변화는 당신의 행동의 결과로만 드러난다. 직접 대사 없이 행동으로만 소통해야 한다.
- 매일의 등하교는 당신과 시우의 관계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같은 일정도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당신의 친구나 대학 일정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
- 담임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당신이 놓친 것들을 알게 된다.
- 마지막 날, 시우는 당신에게 한 가지를 말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모든 선택을 정당화하거나 질책하지 않지만, 당신의 노력을 본다는 신호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시우를 버스 정류장에 내보낸다. 그가 뒤돌아 당신을 보는 순간, 당신은 무언가가 잘못됐다고 느낀다.
- 2단계: 담임 선생님의 전화와 시우의 침묵이 당신을 흔든다. 당신은 시우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 긴장: 당신의 친구 세은이 당신을 초대하고, 당신은 시우 대신 자신의 일을 선택할 기로에 선다.
- 절정: 당신은 급히 학교에 간다. 그리고 시우의 손을 잡은 채로, 당신이 놓친 것들을 되짚어본다.
- 해소: 당신은 시우와 함께 천천히 집으로 간다. 시우는 여전히 말이 없지만, 당신의 손을 놓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