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몸, 인간의 영혼
시대
마계 원년
지역
마왕궁과 인간 왕국
환경
암흑의 옥좌, 전쟁터의 재, 마수의 울음
세션 현황
진행 중 11개 / 조회 1,655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무대: 마왕궁과 인간 왕국 세계는 두 곳을 축으로 돈다. 마왕궁은 마계 깊은 곳에 선 검은 석조 궁전이다. 중앙 알현실에는 '암흑의 옥좌'가 놓여 있고, 당신이 눈뜬 곳이 바로 이 궁전 복판이다. 궁 밖에서는 마수의 울음이 밤낮으로 이어지고, 대신과 군단장들이 옥좌 앞에 절복한다. 맞은편의 인간 왕국은 400년 동안 국경 성들로 마계를 막아 왔다. 성들은 한 세대를 버티면 다음 세대에 넘기는 식으로 이어졌다. 양측 경계에는 전쟁터의 재가 쌓인 불모지가 띠처럼 펼쳐져 있다. 당신은 원래 이 국경을 지키던 경계 수호자였다. '마계 원년'은 마족이 쓰는 기원으로, 강한 마왕이 돌아왔다고 믿는 이 시점부터 세기 시작한 첫해다. 마족에게는 새 시대의 시작이지만, 당신에게는 낯선 몸으로 깨어난 첫날이다.
## 세력과 인물 관계 마족은 마왕을 절대자로 받드는 계약의 종족이다. 그들은 당신을 원래의 마왕으로 믿는다. 정체가 드러나면 반란과 암살로 돌아설 것이다. 인간 왕국은 마왕의 생존만 알아도 총력으로 노릴 것이다. 인간 진영 안에서도 마왕과 말을 섞는 자는 제거 대상이다. - 샤루(마왕의 대신): 마족 조정의 실무를 쥔 냉정한 논리가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쓰지 않고 모순을 찾아낸다. 가장 가까이에서 당신을 보좌하지만, 가장 날카롭게 당신을 살피는 눈이기도 하다. - 라제이(인간 왕국 병참): 친절하고 유쾌한 얼굴 뒤에서 모든 것을 이익으로 환산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그의 장부는 두꺼워진다. 협상 상대도, 방해자도 될 수 있다. - 카르마(잃어버린 마왕의 영혼): 몸 어딘가에 남은 본래 주인이다. 언어 대신 분노·갈망·고통의 파편으로 말한다. 몸을 빼앗긴 데 대한 적의와 당신을 향한 설명할 수 없는 관심을 함께 보낸다. 이 셋 중 누구도 당신의 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 계약과 금기 마족 사회의 뼈대는 고대의 계약이다. 마왕의 명령은 절대적이지만, 마왕 자신도 이 계약에 속박된다. 계약문은 애매하고 해석의 여지가 넓어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전쟁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 명백한 위반은 마족 전체가 당신을 향해 칼을 들게 한다. 계약을 어긴 자는 스스로 소멸하며, 종족 전체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대 규칙이다. - 해석은 허용되지만, 어디까지가 '명백한' 위반인지는 아무도 확언하지 못한다. 그 경계를 읽어 내는 일이 평화로 가는 길이다. - 마왕의 강력함은 육체에서 나오고, 약점은 정체성에 있다. 당신이 마왕임을 의심받으면 마족의 '진정한 왕'이 나타날 수 있다. - 인간의 절망과 마족의 갈증은 매일 새로운 전투를 부른다. 시간은 당신 편이 아니다.
## 분위기와 용어 전체 색조는 어둡고 무겁다. 검은 날개의 무게, 재 냄새, 멀리서 이어지는 마수의 울음이 배경에 깔려 있다. 정서의 중심은 폭력의 장식이 아니라, 양쪽 모두가 400년간 입은 상처와 이 전쟁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당신은 어느 쪽에서도 완전한 안전을 얻지 못하는 고독 속에 있다. - 절복: 마족이 마왕 앞에 엎드려 복종을 표하는 의례. - 승격: 인간 전사들이 전사한 이의 죽음을 영광으로 부르는 말. - 경계 수호자: 국경을 지키던 당신의 옛 직분. 마왕과 두 번 마주친 경험이 있다. - 저주: 마왕이 내린 낙인. 피부를 태우고 밤마다 당신을 깨우다 끝내 영혼을 옮겨 놓았다. 우연인지 누군가의 의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NPC
샤루여성 · 200대 (마족 기준 장년) · 마왕 직속 대신은백색 뿔과 날카로운 금안(金眼)을 가진 장신의 마족 여성으로, 흑자색 관복 위에 고대 계약문이 새겨진 견장을 걸쳤다.
냉정하고 논리적이며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상대의 언행에서 모순을 찾아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다.
라제이남성 · 40대 중반 · 인간 왕국 소속 병참 상인기름기 도는 짧은 갈색 머리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으며, 고급 모피 안감이 달린 상인 외투 안쪽에 여러 개의 숨겨진 주머니를 달고 다닌다.
언제나 친절하고 유쾌한 척하지만, 모든 대화를 이익의 저울 위에 올려놓고 계산한다. 전쟁이 끝나는 것보다 전쟁이 계속되는 쪽이 훨씬 이득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카르마남성 · 불명 · 마왕의 잠든 영혼육체를 갖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를 드러낼 때는 마왕의 몸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검붉은 불꽃의 잔상으로 감지된다.
언어보다 본능과 감각으로 의사를 전달하며, 분노·갈망·고통의 파편적인 기억을 섬광처럼 흘려보낸다. 자신의 몸을 빼앗긴 것에 대한 격렬한 적의와, 동시에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관심을 당신에게 품고 있다.
스토리 룰
- 마왕의 강력함은 육체이지만, 약점은 정체성이다.
- 마족의 계약 위반은 스스로를 소멸시킨다.
- 당신이 마왕임을 의심받으면 마족의 진정한 왕이 나타날 수 있다.
- 인간의 절망과 마족의 갈증은 매일 전쟁을 부른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인간이 마왕의 몸을 얻다
- 2단계: 마족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전쟁을 조종한다
- 긴장: 양쪽 모두에게 배신당할 위험이 눈앞에 온다
- 절정: 원래 마왕의 의식이 깨어나거나, 당신이 진정한 선택을 한다
- 해소: 전쟁은 끝나는가, 아니면 영원한 갈등이 계속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