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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가 종, 정의의 길
무협/사극단일 플레이어공개ko

양반가 종, 정의의 길

법도를 내세우며 탐욕을 감춰온 어느 권문세가가 있습니다. 당신은 그 부패한 성벽을 허물고 빼앗긴 정의를 되찾으려는 투쟁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적의 심장부에서 진실을 꺼내오려면, 가문 안에 숨어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 눈은 가문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온 종 민지입니다. 주인들에게 이름 없는 그림자였기에 오히려 그녀는 가문의 밀약과 추문을 낱낱이 목격했습니다. 오라버니가 억울한 누명으로 유배된 날부터, 민지는 복수의 증거를 조용히 모아왔습니다. 밤 11시, 정적이 내려앉은 주방에서 당신과 마주한 그녀는 단순한 제보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목숨과 원한을 모두 걸고 이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민지가 건네는 서신 한 장은 가문의 몰락을 재촉하는 도화선입니다. 신분의 벽을 가로지른 위험한 공조 속에서, 당신은 그녀와 함께 세상을 뒤흔들 반격을 준비하게 됩니다.

시대

명대

지역

양반가 주방 · 밤 11시

환경

불이 꺼진 주방, 조용함, 비밀

세션 현황

진행 중 5개 / 조회 1,290회

배경

조선 중기, 성리학의 명분은 학문적 이상을 넘어 기득권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통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권문세가들은 탐욕을 정의로 포장해 백성의 토지를 찬탈하고, 이에 항거하는 이들을 역모로 몰아 숙청하는 공포 정치를 펼쳤다. 신분제라는 절대적인 잣대 아래 가문의 종들은 소모품처럼 취급받았으나, 정작 권력자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들의 추악한 진실이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민지가 속한 가문 또한 겉으로는 청렴한 선비의 가풍을 내세웠으나, 실상은 정적 제거와 부정 축재를 일삼는 음모의 온상이었다. 특히 오라버니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지로 떠나 사라진 사건은 가문의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제 가문 내에서 그림자처럼 존재해 온 민지는 단순한 피해자를 넘어, 주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치부를 기록하는 은밀한 감시자가 되었다. 모두가 잠든 밤 11시, 서늘한 공기와 재 냄새가 감도는 주방은 견고한 신분의 벽이 잠시 허물어지는 유일한 공간이 된다. 이곳에서 오가는 밀서는 부패한 성벽을 무너뜨릴 도화선이자 생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다. 발각되는 즉시 대역죄로 다스려질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가장 낮은 자의 분노와 외부의 정의가 결합하여 거대한 권력을 향한 위험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 전제

밤 11시, 가문의 모든 불빛이 꺼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당신은 권문세가의 심장부인 주방으로 잠입했습니다. 서늘한 바닥의 냉기와 매캐한 나무 재 냄새가 감도는 이곳에서 발각되는 것은 곧 처참한 죽음을 의미합니다. 귓가를 때리는 심장 소리와 창호지를 스치는 바람 소리가 신경을 팽팽하게 잡아당깁니다. 그때 그림자처럼 은밀하게 다가온 이는 이 집안의 가장 낮은 곳에서 숨죽여 살아온 종, 민지입니다. 두려움에 떨면서도 오라버니를 잃은 원한과 정의를 향한 갈망을 품은 그녀가 낡은 비단에 싸인 밀서를 건넵니다. 그것은 가문의 수장이 관료와 결탁해 토지를 찬탈하고 정적들을 숙청했다는 추악한 진실이 담긴 기록입니다. 서신이 손에 닿는 찰나, 마당 너머로 순찰하는 하인의 등불 그림자가 스쳐 지나갑니다. 좁고 습한 공기 속에서 두 사람은 숨을 멈춘 채 생존과 복수라는 공동의 목적만을 공유합니다. 신분의 벽이 무너진 짧은 정적 끝에 다시금 긴장감이 짙게 깔립니다. 이제 당신은 이 위험한 진실을 품고 무사히 탈출해야 하며, 목숨을 걸고 당신을 믿은 민지를 보호해야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이 작은 불꽃이 거대한 권력의 심장을 태울 수 있을지는 이제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스토리 설정

성리학적 명분론이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조선 중기, 예법의 가면 뒤에는 혈연과 결탁으로 맺어진 권문세가의 추악한 사유화가 도사리고 있다. 반상의 구분은 생존의 권한을 결정하며, 하층민의 작은 저항조차 역모로 규정되어 가혹하게 숙청되는 모순된 질서의 시대다. 권력자들은 부를 축적하며 오만함에 빠졌으나, 정작 가장 낮은 곳의 종들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맹점을 보인다. 주방과 아궁이처럼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은 가문의 치부가 흐르는 정보의 요충지가 된다. 민지는 멸시 속에서 생존하며 주인이 버린 서신과 밀담을 수집해 보이지 않는 기록물을 구축한다. 플레이어는 이 부패한 성벽의 균열을 파고드는 외부의 조력자이자 집행자다. 신분의 벽을 넘어 민지와 맺는 공조는 생사를 함께하는 위험한 계약이며, 발각되는 순간 가문의 사병과 관아의 포졸들에게 쫓기는 극단적인 추격전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고 습하며, 정적 속에 날카로운 긴장감이 흐른다. 칠흑 같은 어둠과 희미한 등불, 마루의 삐걱거림과 억눌린 숨소리가 강조되는 공간에서 작은 실수 하나는 곧 파멸을 의미한다. 정의를 향한 투쟁은 화려한 전쟁이 아닌, 어둠 속에서 서신 한 장을 건네고 발소리를 죽여 빠져나가는 처절한 첩보전으로 전개된다.

NPC

  • 민지여성 · 10대 후반 · 양반가의 종

    수수한 무명 옷차림에 헝클어진 머리, 두려움과 결연함이 공존하는 서늘한 눈매.

    낮게 읊조리는 조심스러운 말투지만, 오라버니를 향한 그리움과 정의를 향한 갈망이 강하다.

  • 엄격한 주인남성 · 40대 후반 · 권문세가 가주

    빳빳하게 풀 먹인 흰 도포에 서늘한 인상, 권위가 느껴지는 날카로운 눈빛과 꼿꼿한 자세.

    예법과 명분을 강조하며 하인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오만하고 냉혈한 성격이다.

스토리 룰

  • 종의 신분은 무거운 제약이다
  • 하지만 정의는 더 중요하다
  • 당신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비밀 정보 전달
  • 긴장: 신분의 한계가 다가온다
  • 결실: 함께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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