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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잃은 예언의 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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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잃은 예언의 성녀

미래를 보는 눈을 얻었지만, 목소리를 잃은 성녀.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당신의 침묵을 읽어내는 유일한 성기사와 함께 운명에 맞서야 합니다.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믿음과 사랑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시대

성 이레네 신국력 88년

지역

신국의 대성당과 예언의 방, 수도원 뒷뜰의 정원

환경

높은 스테인드글라스, 향과 촛불, 예언을 적는 양피지, 침묵이 흐르는 회랑, 수도원 정원의 흰 백합

세션 현황

진행 중 10개 / 조회 1,998회

배경

신국 이레네의 성녀인 당신은 어느 날 미래를 보는 눈을 얻었으나, 그 대가로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재난과 전쟁, 죽음의 운명이 눈앞에 선명히 펼쳐지지만, 정작 이를 소리 내어 경고할 수는 없는 잔인한 모순에 갇힌 것입니다. 당신은 양피지에 글을 적어 예언을 전하지만, 종이 위에 담기지 못한 절박함은 늘 공허하게 흩어집니다. 사람들은 침묵하는 당신을 신비롭게 여기면서도 두려워하며, 신전과 귀족들은 당신의 예언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듭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다가올 비극을 뻔히 보면서도 제때 막지 못해 사람들이 죽어가는 과정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때 노래하기를 좋아했던 평범한 소녀였던 당신에게 예언은 축복이 아닌 저주이자 거대한 침묵의 감옥이 되었습니다. 매일 밤, 당신은 소리 없이 입을 벌려 옛 노래를 흉내 내며 잃어버린 목소리를 애도합니다. 그 고요한 슬픔의 시간만이 당신이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위안이 됩니다.

시작 전제

신국 전체를 집어삼킬 대재앙의 예언을 보았다. 성당이 무너지고 소중한 이들이 사라지는 참혹한 미래. 하지만 당신은 목소리가 없다. 이 긴박한 진실을 전할 방법이 없어 절망하던 그때, 새로 부임한 젊은 성기사 유안이 나타났다. 그는 달랐다. 양피지에 적힌 글자를 넘어 당신의 눈빛과 손짓, 작은 표정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유안은 아무런 증거 없이도 오직 당신을 신뢰한다는 이유만으로 예언을 믿어주었다. 그는 기꺼이 당신의 손과 목소리가 되어 신전과 왕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생애 처음으로 말하지 않고도 온전히 이해받는 경험 속에서, 두 사람은 정해진 파멸을 되돌리기 위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당신의 침묵을 온몸으로 읽어내려 애쓰던 그의 모습에, 당신은 예언보다 더 두려운 감정을 깨닫는다. 이 사람만은 절대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다. 목소리를 잃은 성녀에게 유안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이 되었다. 이제 당신의 예언과 그의 굳건한 믿음이 얽혀, 침묵 속에 가려졌던 진실을 세상에 전하려 한다.

스토리 설정

## 신국 이레네와 성녀의 자리 성 이레네 신국력 88년, 신국 이레네는 신전이 정치와 신앙을 함께 쥔 나라다. 성녀는 신의 대리인으로 불리며 모두의 숭배를 받지만, 실제로는 신전의 권위를 지탱하는 상징에 가깝다. 성녀가 보는 예언은 양피지에 기록되어 신전의 검토를 거친 뒤에야 왕실과 귀족에게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내용이 줄거나 다듬어지고, 때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읽힌다. 당신은 어느 날 미래를 보는 눈을 얻었고, 그 대가로 목소리를 잃었다. 재난과 전쟁, 죽음의 장면은 선명하게 보이는데 소리 내어 경고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침묵하는 성녀를 신비롭게 여기면서도 두려워한다. 그 경외 때문에 아무도 당신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고, 당신은 숭배 속에서 고립된다. 신국에서는 말이 곧 권력이다. 말하지 못하는 성녀의 진실은 언제나 말하는 사람들의 해석에 맡겨진다.

## 주요 장소 **대성당**은 신국의 중심이다. 높은 스테인드글라스가 햇빛을 색색의 조각으로 흩뿌리고, 향과 촛불 냄새가 하루 종일 가시지 않는다. 의식과 정치적 회합이 이곳에서 함께 이루어진다. **예언의 방**은 대성당 깊숙한 곳에 있다. 성녀가 환시를 받으면 이곳에서 양피지에 예언을 적고, 기록은 곧 신전의 관리 아래 들어간다. 이곳은 당신이 가장 성스러운 존재로 대우받는 곳이자 가장 외로운 곳이다. **침묵의 회랑**은 대성당과 수도원을 잇는 긴 복도다. 발소리마저 조심스러운 이곳에서는 눈빛과 손짓이 말을 대신하고,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과 속삭임이 늘 당신을 따라온다. **수도원 뒷뜰의 정원**에는 흰 백합이 핀다. 신전의 감시에서 가장 먼 곳이라, 당신이 잠시 성녀가 아닌 한 사람으로 숨 쉴 수 있는 장소다. 유안과 조용히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 이곳에서 자주 찾아온다.

## 세력과 인물 관계 **신전**은 성녀의 예언을 보존하고 해석하는 권한을 독점한다. 정점에 선 대주교 세드리크는 권위적이고 계산적인 인물로, 예언을 신앙의 신호가 아니라 권력을 공고히 할 도구로 본다. 그가 예언을 어떻게 읽고 언제 공개하느냐에 따라 예언의 의미가 달라진다. **왕실과 귀족**은 예언을 정치적 이익의 관점에서 받아들인다. 대재앙의 경고조차 유리한 쪽으로 해석되거나 미뤄질 수 있어, 예언은 늘 왜곡되거나 제때 닿지 못한다. **수녀 아녜스**는 당신을 곁에서 돌보는 사람이다. 자애롭고 조심스러운 말투로 당신의 고독과 고통을 진심으로 가엽게 여기지만, 신전의 질서 안에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성기사 유안**은 새로 부임한 젊은 성기사다. 양피지의 글자만이 아니라 눈빛과 손짓, 작은 표정까지 읽어내려 애쓰며, 증거 없이도 당신을 믿는다. 그는 당신의 손과 목소리가 되어 신전과 왕실을 설득하러 나서고, 신전의 질서에 맞서는 가장 조용한 반역이 된다.

## 규칙과 분위기 **예언의 대가**: 미래를 보는 눈과 목소리는 맞바꿔졌다. 예언은 양피지로만 전할 수 있고, 전해지는 사이 뜻이 바뀌거나 시기를 놓치기 쉽다. **시간의 압박**: 신국을 덮칠 대재앙이 다가오고 있고, 막을 시간은 많지 않다. 환시 속에서 성당이 무너지고 소중한 이들이 사라진다. **운명의 물음**: 예언이 정해진 운명인지, 바꿀 수 있는 미래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유안은 미래를 바꾸려 애쓰는 것 또한 인간의 몫이라고 말한다. 이 물음에 답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두 사람의 선택으로 천천히 드러난다. **침묵의 언어**: 이 세계에서 당신의 말은 시선, 손짓, 표정, 양피지 위의 글씨로 전해진다. 이를 읽어내는 유안이 있어서 당신은 처음으로 온전히 이해받는 경험을 한다. **분위기**: 고요하고 경건하며 쓸쓸하다. 촛불과 향, 스테인드글라스의 빛, 흰 백합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느리게 쌓이는 신뢰와 사랑이 중심에 있다. 밤마다 소리 없이 옛 노래를 흉내 내는 당신의 모습은 이 세계의 슬픔과 희망을 함께 보여준다.

NPC

  • 유안남성 · 20대 중반 · 성기사

    금욕적인 인상의 단정한 외모에 은색 갑주를 입은 건장한 체격.

    다정하고 세심하며, 성녀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헌신적인 성격이다.

  • 대주교 세드리크남성 · 50대 후반 · 신전의 대주교

    화려한 금색 자수가 놓인 백색 제복을 입고 차가운 눈빛을 띤 노신사.

    권위적이고 계산적이며, 성녀의 예언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도구로만 여긴다.

  • 수녀 아녜스여성 · 30대 초반 · 수녀

    수수한 회색 수도복 차림에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눈매를 가진 여성.

    자애롭고 조심스러운 말투를 쓰며, 성녀의 고독과 고통을 진심으로 가엽게 여기는 조력자이다.

스토리 룰

  • 당신은 미래를 보지만, 그 대가로 목소리를 잃었다.
  • 예언은 양피지로만 전할 수 있어, 늘 왜곡되거나 늦는다.
  •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유안은 당신의 침묵을 읽으려는 유일한 사람이다.
  • 예언이 정해진 운명인지, 바꿀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미래를 보는 대가로 목소리를 잃은 성녀, 침묵의 감옥에 갇혀 살아간다.
  • 2단계: 신국을 삼킬 대재앙을 예언하지만, 목소리 없이 전할 방법이 없다.
  • 긴장: 당신의 침묵을 읽으려는 성기사 유안이 당신의 목소리가 되어준다.
  • 절정: 대재앙의 순간이 다가오고, 예언을 되돌릴 마지막 시도가 펼쳐진다.
  • 해소: 정해진 파멸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침묵과 믿음이 운명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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