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범선의 항해일지
시대
현대(초기 조난 사건은 50년 전)
지역
해상, 무인 범선
환경
안개 자욱한 대양, 낡은 목선의 타이닝. 돛 위로 칠흑같은 밤하늘이 펼쳐진다.
세션 현황
진행 중 9개 / 조회 1,236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무대: 메리셀레스트호와 그 내부 50년 전 대서양에서 승무원 전원이 사라진 채 표류하다 발견된 목조 범선이다. 구명정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구조대에 견인되어 항구로 들어온 뒤에는 '가장 신비로운 해양 실종'의 상징으로만 기억되었다. 지금은 복원되어 박물관의 일부가 되었지만, 갑판에는 설명할 수 없는 냉기가 남아 있다. - **갑판과 돛**: 안개 자욱한 대양과 칠흑 같은 밤하늘이 펼쳐지는 곳. 배의 삐걱임과 바람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린다. - **선실과 밀봉된 방**: 보존 작업 중 방마다 숨겨진 또 다른 항해일지가 발견되었다. 주인공이 첫 일지를 찾은 곳도 밀봉되어 있던 방이다. - **창과 문**: 안전한 안쪽과 '그들'이 있는 바깥을 가르는 선. 목소리는 늘 이 경계 너머에서 들려온다. - **공식 일지**: 마지막 항목이 불완전하게 끝나 있다. 숨겨진 일지들과는 필체도 내용도 완전히 다르다.
## 인물과 존재들의 관계 **주인공**은 해양 역사가로, 숨겨진 일지를 연구하러 복원선에 올랐다. 일지를 읽는 일은 곧 50년 전 승무원들의 마지막 날들을 따라가는 일이 된다. - **윌리엄 브리그스 선장**: 냉철한 책임감으로 질서를 지키려 했던 인물. 기록이 뒤로 갈수록 공포와 혼란이 문장에 스며든다. - **항해사 에드워드**: 처음엔 이성적이고 회의적이었으나 점차 바깥의 목소리에 매료된다. 그의 일지는 선장의 것보다 사적이고 감정적이다. - **배 밖의 목소리들**: 수백 년 전 그 바다에서 익사한 선원들. 슬픔과 갈망이 섞인 속삭임으로 산 자를 부른다. 처음엔 모호하다가 점차 듣는 사람 개인을 겨냥한 말을 건넨다. - **메리셀레스트호**: 어느 편도 아닌 무심한 통로. 배의 모든 소리가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선장은 규율로 버티려 했고 항해사는 호기심과 끌림에 기울었다. 두 사람의 기록이 대비되면서 승무원들이 어떻게 무너져 갔는지가 드러난다.
## 규칙과 용어 - **특정 해역**: 배가 이 해역을 지날 때만 현상이 일어난다. 해역을 벗어나면 바다는 잠잠해 보이지만, 지나온 흔적은 일지에 남는다. - **그들**: 수백 년 전 이 바다에서 익사한 선원들. 선실의 창과 문 너머에서 무언가를 원하며, 승무원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초대'하려 한다. - **선실의 고립**: 선실 안에서 보낸 날이 길수록 목소리는 가까워지고 끌림은 강해진다. 처음에는 누구나 거부하지만, 안전한 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서서히 자란다. - **경계**: 이 배는 산 자와 죽은 자가 대면하는 영역의 경계다. 배가 항해를 계속하는 한 그 대면도 멈추지 않는다. - **단계별 필체**: 숨겨진 일지는 기록자의 상태에 따라 필체가 달라진다. 평정한 글씨, 흔들리는 글씨, 여백의 강박적 문구, 뭉개진 글씨 순으로 변하며, 이것이 곧 단계의 표지다. - **'떠남'**: 승무원들이 결국 배를 떠났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어느 기록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 분위기와 이야기의 결 공포는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것에서 온다. 안개 속 파도 소리, 목재가 신음하는 소리, 문 너머의 낮은 속삭임이 중심이 된다. 모든 소리가 경고이거나 부름일 수 있다. - **서서히 가까워지는 거리**: 목소리는 처음에는 멀고 모호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고, 듣는 이의 이름과 기억, 그리운 사람을 입에 올린다. - **일지의 신뢰성**: 기록자의 정신 상태에 따라 문장이 흔들린다. 읽는 이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공포가 만든 환각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 **현재와 과거의 겹침**: 박물관이 된 배라는 안전한 현재와 50년 전의 기록이 맞닿는다. 일지를 읽을수록 주인공이 느끼는 냉기와 소리도 과거의 승무원들과 닮아 간다. - **절제된 연출**: 괴물을 직접 보여 주기보다 흔적, 소리, 불완전한 기록으로 암시한다. 진실은 한 번에 밝혀지지 않고 일지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조금씩 드러난다.
NPC
선장 윌리엄 브리그스남성 · 40대 후반 · 메리셀레스트호 선장깊게 파인 미간과 덥수룩한 턱수염, 낡은 제복 차림의 엄격한 인상. 시간이 갈수록 초췌해진다.
책임감이 강하고 냉철했으나, 기록의 끝으로 갈수록 극심한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말투를 보인다.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배 밖의 목소리들불명 · 불명 · 익사한 선원들의 영혼물에 불어 창백해진 피부와 초점 없는 눈을 가진 형체 없는 그림자들의 무리. 때로는 아름다운 환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슬픔과 갈망이 섞인 기괴한 속삭임으로 산 자들을 끊임없이 유혹하며 불러낸다. 처음에는 모호했으나, 점차 개인적인 유혹의 메시지를 던진다.
메리셀레스트호불명 · 불명 · 경계의 배검게 변색된 목재 외벽과 삐걱거리는 갑판, 곳곳에 습기가 서린 거대한 범선.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느껴진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무심한 통로이며, 그 자체로 서늘하고 무거운 압박감을 풍긴다. 배의 모든 소리가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항해사 에드워드남성 · 20대 후반 · 항해사단정했던 제복은 점차 흐트러지고, 눈빛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차 있다. 수척해진 얼굴.
처음에는 이성적이고 회의적이었으나, 점차 배 밖의 목소리에 매료되어가는 과정을 일지에 기록한다. 그의 기록은 선장의 일지보다 더 개인적이고 감정적이다.
스토리 룰
- 배는 특정 해역을 지날 때만 현상이 일어난다
- 승무원들은 배 밖의 목소리를 듣는다
- 선실 안에서의 고립이 길수록, 그 목소리가 가까워진다
- 항해일지는 단계마다 다른 필체로 기록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메리셀레스트호 보수, 숨겨진 항해일지 발견
- 2단계: 일지 읽기 시작, 불안정한 기록들의 패턴 파악
- 긴장: 일지가 진행될수록, 선장의 명령력이 흔들리고 승무원들의 광기가 보임
- 절정: 마지막 항목의 의미를 깨닫다 — 모두가 배를 떠나야 했던 이유
- 해소: 당신은 배의 비밀을 기록하고, 메리셀레스트호가 정말로는 무엇이었는지를 세상에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