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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약혼반지, 바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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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약혼반지, 바뀐 마음

운명을 거스를 단 하나의 반지, 당신의 손가락에 끼워진 순간부터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낮에는 완벽한 황녀, 밤에는 비밀스러운 연인. 두 개의 삶, 하나의 심장이 갈구하는 진실은?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 왕국의 운명과 사랑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시대

클레먼시아 왕국력 156년

지역

황실 다과회 홀, 왕궁의 비밀 정원, 황녀의 침실

환경

금박으로 장식된 다과회 홀의 희끄무레한 오후 빛, 비밀 정원의 담장을 넘는 초록색 넝쿨, 촛불이 흔들리는 침실

세션 현황

진행 중 13개 / 조회 1,611회

배경

황녀라는 신분은 당신에게 화려한 왕관이 아닌, 보이지 않는 쇠사슬이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말투와 걸음걸이, 웃음의 각도까지 모든 것이 정해져 있었다. 수백 개의 엄격한 규칙들은 당신의 삶을 촘촘하게 옭아맸고, 감정조차 국가의 안정을 위해 가두어 두어야만 했다. 열 살 때 정해진 이웃 왕국 공작 제라드와의 약혼 역시 선택지가 아니었다. 10년 동안 그가 보낸 차갑고 형식적인 편지와 무표정한 초상화만이 당신이 아는 그의 전부였다. 스무 번째 생일이 지나고 결혼 준비가 시작되자 궁궐은 소란스러워졌지만, 당신은 그 소음 속에서 지독한 고요를 느꼈다. 감정은 결혼 후에 배우는 것이라는 황후의 말은 위로보다는 서늘한 경고처럼 들렸다. 정해진 운명의 마지막 문이 닫히기 직전, 다과회 날짜가 다가오며 당신의 세계는 완벽한 폐쇄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 틈을 비집고 전혀 예상치 못한 누군가가 당신의 정해진 삶 속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시작 전제

황실 다과회 홀에 들어섰을 때, 당신은 완벽한 황녀의 모습으로 약혼자 제라드를 기다리며 안도했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이는 제라드가 아닌, 그와 닮았으나 분위기가 전혀 다른 남자였다. 그는 당신을 황녀로 예우하지 않았으며, 표정은 차갑고 낯설었다. 다과회가 끝날 무렵, 그는 자신이 제라드의 형 카일이라고 속삭였다. 실수로 제라드의 반지를 당신에게 건넸다는 말과 함께, 어쩌면 당신의 진짜 약혼자는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암시를 남겼다. 두 왕국의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이 비밀을 당신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반지를 숨기고 카일을 피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라 믿었다. 하지만 카일은 제라드와 달랐다. 정중한 편지만을 보내오던 제라드와 달리, 카일은 담장을 넘는 넝쿨처럼 제멋대로 당신의 영역을 침범했다. 그는 좋아하는 계절이나 싫어하는 예법처럼, 20년 동안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당신의 내면을 파고들었다. 반지를 돌려주면 모든 상황은 끝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며칠째 그 반지를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당신이 붙잡고 있는 것은 작은 반지 하나가 아니라, 그와 함께하며 처음으로 느낀 자유로운 자신이라는 것을 아직은 인정하고 싶지 않다.

스토리 설정

## 클레먼시아와 위태로운 평화 클레먼시아 왕국력 156년, 클레먼시아 황실과 이웃 나라는 오직 정략혼이라는 가느다란 끈으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황녀와 이웃 나라 제라드의 약혼은 두 나라가 맺은 가장 중요한 약속이다. 이 약혼이 깨지면 양국은 돌이킬 수 없는 전쟁으로 향할 것이라고 모두가 믿는다. 황녀는 열 살에 이 약혼이 정해진 뒤 10년 동안 제라드의 형식적인 편지와 무표정한 초상화만 받아 왔다. 스무 번째 생일이 지나 결혼 준비가 시작되면서 궁은 소란스럽다. 그러나 이 소란은 황녀 개인의 감정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지금 이 세계에서는 개인의 마음보다 국가의 안정이 먼저다.

## 세 곳의 무대 **황실 다과회 홀**: 금박 장식 위로 희끄무레한 오후 빛이 내려앉는 공식 사교의 장이다. 웃음의 각도와 찻잔을 드는 손까지 평가받기 때문에, 황녀는 이곳에서 가장 완벽한 얼굴을 써야 한다. 제라드 측 사절단의 눈도 이곳에 머문다. **왕궁의 비밀 정원**: 담장을 넘어 초록 넝쿨이 뻗어 들어오는 곳으로, 궁에서 시선이 가장 덜 닿는다. 그래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황녀가 규칙 밖의 자신을 잠시 숨 쉴 수 있게 하는 공간이자, 가장 위험한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황녀의 침실**: 촛불이 흔들리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복도마다 시녀가 있어 완전한 비밀은 없다. 숨겨 둔 반지와 속마음이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곳이다.

## 인물과 세력 관계 **황녀(당신)**: 공식적으로 제라드의 약혼녀다. 낮에는 규율을 따르는 완벽한 황녀로 살고, 밤에는 카일과의 비밀을 안고 산다. 20년 동안 아무도 내면을 묻지 않았다. **제라드**: 이웃 나라의 차기 공작이자 공식 약혼자다. 정중하지만 거리감이 있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형의 반지가 동생의 손을 거쳤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카일**: 제라드의 형이자 현 공작이다. 겉으로는 딱딱하고 무심하지만 속은 열정적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약혼 반지를 황녀에게 건넸다. 약혼 계약에 이름이 오른 사람은 제라드뿐이라, 카일은 이 혼약의 공식 당사자가 될 수 없다. **황후**: 황녀의 어머니이자 궁정 정치의 중심이다. 국가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자식에게도 같은 규율을 요구하며, 시녀들을 통해 모든 것을 파악한다.

## 규칙, 용어, 분위기 **반지**: 이 세계에서 약혼 반지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신분 증명이다. 어느 손가락에 끼워졌는가가 그 사람의 소속과 처지를 말해 준다. 지금 황녀의 반지는 제라드의 것이어야 할 반지이고, 그 실수가 드러나면 약혼 자체가 흔들린다. **기록과 감시**: 황녀의 모든 움직임은 기록된다. 황후의 시녀들이 복도마다 숨어 일상을 지켜보며, 제라드 측 사절단도 궁에 상주한다. 그 틈에서 이어지는 밀회는 태엽 속에 모래를 넣는 일과 같다. **세 갈래 길**: 진실을 고백하거나, 침묵하거나,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다. 어느 쪽도 대가가 없지 않다. **분위기**: 정교한 시계처럼 빈틈없는 궁의 질서 속에서 설렘과 불안이 함께 흐른다. 화려한 금박 아래에 쇠사슬이 있고, 그 틈으로 초록 넝쿨 같은 자유가 스며든다.

NPC

  • 카일남성 · 20대 후반 · 차 공작

    날카로운 눈매와 차가운 인상, 흑발에 정갈한 제복 차림의 훤칠한 체격.

    겉으로는 딱딱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내면은 열정적이며 은밀하게 당신을 갈구하는 말투를 사용한다.

  • 황후여성 · 40대 후반 · 클레먼시아 왕국 황후

    화려한 보석 장식의 드레스와 엄격하게 올린 머리, 위엄 있고 서늘한 분위기.

    국가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자식에게도 완벽한 황실의 규율과 정치를 강요하는 냉철한 성격이다.

  • 제라드남성 · 20대 중반 · 차기 공작

    카일과 닮았으나 좀 더 부드러운 인상, 금욕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귀족의 모습.

    예의 바르고 정중하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말투를 쓰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의 소유자다.

스토리 룰

  • 당신은 공식적으로 제라드의 약혼녀이다. 반지의 실수가 드러나면 모든 것이 끝난다.
  • 카일과의 만남은 비밀이어야 한다. 발각되면 국가 간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 당신의 반지는 당신의 정체성이다. 어느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가가 당신의 신분을 결정한다.
  • 카일은 당신이 될 수 없다. 그는 공식적으로 힘 있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 당신의 의무와 당신의 마음은 충돌한다. 그리고 그 충돌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 진실은 결국 드러날 것이다. 그때까지 당신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황실 다과회에서 당신은 당신의 약혼자를 처음 만난다.
  • 2단계: 반지의 실수가 시작점이 되어, 당신과 카일의 비밀이 깊어진다.
  • 긴장: 당신의 이중 생활이 지속된다. 제라드와 카일 사이에서 당신은 찢어진다.
  • 절정: 비밀이 드러날 위기가 온다. 황실의 누군가가 의심하기 시작한다.
  • 해소: 당신은 반지의 진실을 고백하는가? 아니면 거짓을 계속 지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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