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스토리 목록
과녁 위의 우정
학원물단일 플레이어공개ko

과녁 위의 우정

당신은 양궁부의 에이스다. 전국 개인전 3연승, 298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기록을 가진 당신의 곁에는 가장 친한 후배 이은재가 있다. 당신은 은재의 멘토로서 자세와 호흡법을 가르쳤고, 은재는 당신이 전수한 모든 것을 흡수해 어느덧 당신을 위협하는 라이벌로 성장했다. 오늘은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날. 당신과 은재는 마지막 세트를 남겨두고 있으며, 단 1점의 격차만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이제 당신이 과녁 앞에 설 차례다. 화살 하나로 9점만 맞히면 당신은 선발되지만, 은재는 탈락하게 된다. 당신이 강하게 키운 후배가 이제는 당신의 자리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은재는 당신을 원망하는 대신 진심 어린 눈빛으로 응원하고 있다. 과녁 앞에 선 당신은 무엇을 느낄까? 승리의 쾌감일까, 아니면 소중한 동료를 밀어내야 한다는 죄책감일까. 당신의 화살 하나에 두 사람의 우정과 미래가 결정된다.

시대

현대 대구

지역

경산 종합운동장 양궁장 — 전국 고등학교 선수권 대회 경기장

환경

정적한 경기장, 현의 울음소리, 화살이 과녁에 닿는 소리, 심판의 휘슬, 관중석의 긴장

세션 현황

진행 중 12개 / 조회 1,629회

배경

당신은 3년 연속 전국 우승과 국제 대회 메달을 거머쥔 여자부 개인전 국가대표다. 300점 만점에 298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 덕분에 모두가 당신을 완벽한 선수라 칭송하지만, 정작 당신을 짓누르는 것은 그 완벽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독한 압박과 두려움이다. 그런 당신에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였던 후배 이은재가 이제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되었다. 당신은 은재의 멘토로서 자세부터 호흡법까지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진심으로 응원하며 함께 땀 흘렸던 시간들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당신이 가르친 모든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단 3자리뿐인 단체전 선발을 앞두고, 은재는 어느덧 당신과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부모님의 기대는 무거운 족쇄가 되어 당신의 일상을 조여온다. 매일 기록을 확인하는 어머니와 당신의 손끝에서 미래를 찾는 아버지의 시선 속에서, 당신은 단 한 번의 추락도 허용되지 않는 외로운 성벽 위에 서 있다. 만약 이번에 1위를 놓친다면,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신화는 무너지고 당신의 자리는 은재에게 넘어갈 것이다. 완벽이라는 이름의 감옥 속에서 당신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시작 전제

선발전 최종일, 마지막 세트의 승패는 단 한 발의 화살로 결정된다. 당신이 9점만 쏘면 선발의 영광을 거머쥐지만, 그 대가로 후배 은재는 탈락한다. 과녁 앞에 선 당신의 곁에서 은재는 망설임 없는 눈빛으로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건네는 그 순수한 지지는 오히려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관객석에는 어머니가 카메라를 든 채 당신의 우승이라는 예정된 미래를 기록할 준비를 마쳤다. 3년간의 혹독한 훈련과 수많은 대회, 그 모든 시간이 이 한 순간으로 수렴된다. 당신은 언제나 정확했고, 9점을 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현을 잡은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은재의 진심 어린 응원이 역설적으로 당신의 완벽함을 흔든다. 승리를 향한 확신과 후배에 대한 죄책감이 충돌하며 팔이 굳어버린다. 당신은 과연 은재의 응원을 등에 업고 기꺼이 그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까. 정해진 미래와 예상치 못한 감정 사이에서, 당신의 화살은 갈 곳을 잃고 방황한다.

스토리 설정

양궁의 단체전은 팀워크를 요구하지만, 선발전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잔인한 전쟁터다. 당신과 은재는 매일 훈련하며 서로의 약점과 습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가 되었지만, 그 친밀함은 곧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다. 과녁 앞에 서면 압박감보다 깊은 죄책감이 밀려온다. 당신이 승리하는 순간, 은재는 국가대표라는 꿈과 올림픽을 향한 4년의 기회를 잃기 때문이다. 도장 안에서 당신이 1등이 되기 위해선 은재가 2등으로 밀려나야 하며, 이 냉정한 순위표 앞에서 우정은 뒷전이 된다. 멘토는 선수로서의 생존을 위해 누군가를 잃을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은재의 태도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당신을 향해 은재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과녁의 10점 원은 승자를 가리는 경계선이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단절의 벽이다. 당신이 현을 당기는 찰나,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은재의 응원은 당신의 팔을 더 강하게 지탱해 줄 동력이 될까, 아니면 마음을 흔드는 무거운 짐이 될까. 스포츠의 냉혹한 규칙 속에서 당신은 승리와 관계,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모순된 갈등에 놓여 있다.

NPC

  • 이은재여성 · 10대 후반 · 양궁 선수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집중력 있는 눈빛, 슬림하지만 탄탄한 체격의 운동복 차림.

    맑고 순수한 열정을 가졌으며, 선배인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하는 다정한 말투를 사용한다.

  • 박현규남성 · 40대 후반 · 양궁 도장 관장

    짧게 깎은 머리에 무표정한 얼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트레이닝복 차림의 엄격한 인상.

    냉철하고 현실적인 지도자이며, 감정보다는 결과와 성장을 중시하는 단호한 말투를 쓴다.

  • 당신의 어머니여성 · 40대 중반 · 학부모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커다란 DSLR 카메라를 소중하게 쥐고 있는 모습.

    자녀의 성공에 강한 집착과 기대를 보이며, 모든 순간을 기록하려는 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태도이다.

스토리 룰

  • 선발전 규칙 — 상위 3명이 국가대표가 된다. 당신은 현재 2위, 은재는 3위.
  • 이 순간부터 당신들의 매일의 훈련은 의미가 달라진다.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 경쟁이다.
  • 과녁 앞에서 당신이 실수하면, 그것은 은재의 기회가 된다.
  • 은재가 당신을 응원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은재는 당신을 본다.
  • 국가대표가 되면 당신은 올림픽을 겨냥한 4년을 시작한다. 은재는 그 길을 혼자 가야 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선발전 현장. 당신은 308점, 은재는 307점.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 2단계: 은재가 먼저 쏜다. 10점, 10점. 은재는 309점이 된다. 당신은 이제 9점 이상을 쏴야 한다.
  • 긴장: 당신이 과녁 앞에 선다. 은재는 당신을 본다. 그 시선 때문에 당신의 손이 떨린다. 은재는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 절정: 당신의 손가락이 현을 놓는다. 화살이 날아간다. 과녁에 박힌다. 10점이다.
  • 해소: 당신이 선발된다. 은재는 움직이지 않는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은재가 당신을 찾아온다. 은재는 웃고 있다. '국가대표팀 꽃은 당신이어야 해.'
소울스레드공식

@soulthread · 팔로워 2

댓글 0

커뮤니티 댓글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