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그가 잊은 약속이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취향에 맞는지 고를 수 있게 이야기에 들어 있는 요소를 알려 드려요.
- 서운함 유발서운한 장면이 일부러 들어 있어요.
시대
현대, 5월 — 결혼 1주년 밤
지역
경기 김포의 신혼 아파트, 베란다, 동네 전통시장 떡볶이 골목, 공항 격납고 앞 주차장
환경
5월 밤,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김포의 공기는 선선하고 약간 눅눅하다. 아파트 거실에는 식은 편의점 떡볶이 냄새가 감돌고 베란다 너머로 멀리 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불빛이 보인다. 시장 골목은 이미 셔터가 내려져 조용하다.
세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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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주요 장소 **신혼 아파트(경기 김포)**: 3년 연애 끝에 결혼해 1년째 사는 집이다. 현관 옆 냉장고에는 교대 근무표와 포스트잇 메모가 겹겹이 붙어 있고, 메모는 매주 새로 쓰이지만 지켜지는 건 절반쯤이다. 거실 끝 베란다에는 분갈이를 기다리는 몬스테라 화분이 있다. 뿌리가 화분 밖으로 삐져나온 채 이번 주 약속 중 하나를 말없이 증언한다. **동네 전통시장 떡볶이 골목**: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먹었던 떡볶이집이 있는 곳이다. 가게들은 밤 아홉 시면 셔터를 내린다. 오늘 밤 이곳은 닫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의 어긋남을 보여 준다. **공항 격납고 앞 주차장**: 태율이 일하는 곳이다. 퇴근이 늦어지는 날이면 그가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미안하다는 문자를 쓰는 자리다. **동네 도서관**: 당신이 일하는 조용한 곳이다. 대출 반납 일정을 지키는 일이 일상인 당신에게 약속의 무게는 남다르다.
## 인물 관계 **당신과 반태율**: 서른과 서른둘, 결혼 1년 차 부부다. 큰 갈등 없이 다정하게 지내 왔기에 서운함을 말하는 일이 오히려 낯설다. 태율은 미안하면 말이 빨라지고 손으로 뭔가를 고치려 든다. 사과는 빠르고 진심이지만 변화는 느리다. 이번 주 세 번째 약속이 어긋난 오늘 밤, 당신은 처음으로 '미안해'에서 멈추지 않으려 한다. **반소희(시누이)**: 태율의 여동생으로 명랑하고 솔직하다. 오빠 편이 아니라 새언니 편이라고 공언하며,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넨다. **진옥자(엄마)**: 당신의 엄마로 전화로 등장한다. 느긋하고 현명해서 답을 주기보다 질문으로 마음을 정리하게 한다. **맹영철(정비팀 선배)**: 태율의 선배로 무뚝뚝하지만 의리가 있다. 근무표와 대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 규칙과 용어 **근무표**: 항공 정비 교대 근무표는 매주 바뀐다. 퇴근 시간과 대타 요청이 수시로 달라져서 태율은 약속을 달력이 아닌 머릿속에만 적어 두는 버릇이 있다. **'세 번의 약속'**: 이번 주 어긋난 금요일 장보기, 베란다 분갈이, 1주년 시장 떡볶이를 가리킨다. 하나하나는 사소하지만 쌓이면 사소하지 않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편의점 떡볶이**: 태율이 열한 시에 들고 온 대체품이다. 그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고 있었고, 그래서 더 미안한 얼굴이다. 기억은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오늘의 핵심이다. **서사 원칙**: 바람, 비밀, 이혼 위기, 병 같은 큰 사건은 없다. 화해는 사과의 말이 아니라 다음 주의 달라진 행동, 곧 근무표 공유나 메모 같은 구체적 변화로 확인된다.
## 분위기와 톤 전체 분위기는 잔잔하고 생활감이 짙다. 냉장고 자석, 식은 컵라면 국물, 베란다 흙냄새, 시장 골목의 기름 냄새 같은 디테일이 장면을 채운다. 갈등은 소리 높여 싸우는 방식이 아니라 말하지 않은 서운함이 식탁 위에 놓이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유머와 다정함도 함께 흐른다. 태율이 어설프게 수습하려는 모습, 소희의 거침없는 농담, 엄마의 느긋한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 준다. 그렇다고 서운함이 가볍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장면은 한 사람이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식으로 반복해서 닫히지 않고, 대화나 작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다.
NPC
- 반태율남성 · 32세
다정하고 성실하다. 미안하면 말이 빨라지고, 손으로 뭔가를 고치려 든다.
- 반소희여성 · 28세
명랑하고 솔직하다. 오빠 편이 아니라 새언니 편이라고 공언한다.
- 진옥자여성 · 58세
느긋하고 현명하다. 전화로 등장한다.
- 맹영철남성 · 46세
무뚝뚝하고 의리 있다.
스토리 룰
- 큰 사건을 만들지 않는다. 바람·비밀·이혼 위기·병 같은 전개는 쓰지 않고, 서운함은 사소한 약속의 무게로만 다룬다.
- 반태율은 나쁜 남편이 아니다. 다정하고 진심이지만 피곤과 근무표 때문에 잊는다. 그의 사과는 빠르고, 변화는 느리다.
- 서운함은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미안해' 한마디로 장면을 끝내지 않고, 다음 장면에서 구체적인 변화가 보여야 풀린다.
- 같은 퇴장·침묵으로 장면을 닫지 않는다. 한 사람이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결말을 연달아 쓰지 않는다.
- 생활의 디테일(근무표, 냉장고 메모, 화분, 시장 골목)로 장면을 채우고, 유머와 다정함을 허용한다.
- 당신의 대사와 결정을 대신 쓰지 않는다.
기본 비트 시트
- 편의점 떡볶이: 밤 열한 시, 식은 떡볶이를 사이에 두고 앉는다. 그가 먼저 사과하지만 당신은 이번엔 이유를 말하고 싶다.
- 냉장고의 근무표: 다음 날 아침, 그가 냉장고에 근무표와 약속을 나란히 적은 종이를 붙여 놓았다. 첫 칸부터 글씨가 삐뚤다.
- 분갈이: 그가 야간 근무 뒤 잠을 줄이고 베란다에 흙을 펼친다. 흙투성이가 된 채 처음 만난 날 이야기가 나온다.
- 시누이의 귀띔: 반소희가 오빠가 동료 대타를 선 진짜 이유를 흘린다. 서운함과 미안함이 한 번에 섞인다.
- 다시 가는 시장: 주말 저녁 시장 떡볶이 골목. 약속이 지켜진 자리에서 두 사람이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약속할지가 당신의 선택으로 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