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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날개, 사랑의 무게
당신은 낮에는 공작의 딸이고 밤에는 참새다. 저주의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이 운명을 당신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받아들임이 행복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당신은 두 세계 사이에서 부서지고 있었다. 인간으로 살아갈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새로서 날아다닐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허벤은 정원사였다. 마법도 없고, 권력도 없고, 당신을 구할 아무것도 없는 남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일 정원에서 당신을 기다렸다. 당신이 새로 날 때도, 인간일 때도. 그저 당신이 당신이기를 원했다. 당신의 날개짓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당신의 인간의 형태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는 당신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사랑은 당신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저주로 끌어당길 것인가? 당신의 날개짓이 멈플 때, 진실도 함께 나타날 것이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당신은 새가 되거나, 인간이 되거나, 혹은 둘 다를 포기할 수도 있다.
지역
로젤 공작가의 정원, 호수 위의 흰 다리, 밤의 숲 깊숙한 곳
환경
해 질 무렵의 금빛 정원, 백조와 참새의 울음이 섞인 호수, 달빛 아래 떨리는 나뭇잎
배경
당신은 로젤 공작의 막내 딸로 태어났으나, 어릴 때부터 낮 동안만 인간의 모습을 유지했다. 해가 지면 당신은 은빛 참새로 변했다. 저주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것을 받아들였고, 아버지는 그것을 숨겼다. 당신은 낮에만 세상을 보았고, 밤에만 자유로웠다. 당신의 인생은 정해진 시간 안에 갇혀 있었다. 당신의 몸은 여성이었지만, 당신의 영혼은 새였다. 당신은 낮의 당신으로 사는 것이 피곤했다. 귀족 딸의 역할, 예의 바른 말투, 밝은 표정이 모두 거짓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밤이 오면 당신은 온전했다. 당신의 날개는 당신의 진짜 모습이었다. 당신은 밤이 더 길기를 원했다. 실제로 밤이 점점 길어지고 있었다.
당신이 19세가 되던 해, 아버지는 당신을 위해 전 왕국의 귀족 남자들을 초대했다. 아버지는 당신의 저주를 깨줄 남자를 찾고 싶었다. 진정한 사랑이 저주를 풀 것이라는 고전적인 믿음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주는 깊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인간으로서의 부분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당신은 더 이상 저주를 받지 않기를 원했다. 당신은 저주와 함께 살기를 원했다. 당신은 새가 되고 싶었다. 저주는 당신이 열 살 되던 해 시작됐다. 해가 뜨면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 해가 지면 다시 인간이 되는 몸. 가족은 당신을 부끄러워했고, 치료법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부턴가 저주가 아닌 다른 것을 원하게 됐다. 하늘을 나는 자유, 그리고 지상에서 당신의 비밀을 아는 단 한 사람.
시작 전제
아버지가 초대한 귀족들 중에 한 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허벤. 공작령의 정원사였다. 귀족이 아니었고, 어떤 권력도 가지지 않았으며, 당신을 깨워줄 마법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의 저주를 알고도 당신의 곁에 남았다. 그냥 있었을 뿐이었다. 처음엔 당신은 그를 무시했다. 주인공이 정원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날이 지나면서 당신은 매일 정원으로 나갔고, 허벤은 항상 거기 있었다. 그는 당신의 저주에 대해 묻지 않았다. 당신이 밤에 무엇이 되는지도 관심 없었다. 대신 그는 당신에게 꽃을 보여주었고, 밤중에 당신이 참새일 때 당신을 해치지 않았다. 그는 당신이 참새일 때도 당신을 보호했다. 당신을 계속 사람으로 대했다. 그의 말투는 항상 부드러웠고, 그의 눈빛은 항상 따뜻했다. 어느 날 밤, 당신은 깨달았다: 당신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가장 위험한 감정이라는 것도. 정원사 허벤은 당신이 새일 때도, 인간일 때도 당신을 알아보았다. 그는 매일 아침 정원에 모이를 놓았고, 저녁이면 당신에게 따뜻한 차를 내렸다. 당신은 그가 저주를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밤, 당신은 깨달았다.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가장 위험한 감정이라는 것도. 낮과 밤으로 갈라진 몸으로 어떻게 한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저주는 당신을 갈라놓았지만, 사랑은 당신을 온전하게 만들려 한다. 그 모순 앞에서 당신은 처음으로 저주를 축복이라 부르고 싶어진다.
스토리 설정
메르테인 공국은 마법의 흔적이 사라져가는 세상이다. 저주는 옛날의 유물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의 저주를 하나의 비극이자 수치로 여겼다. 하지만 허벤은 그것을 단순히 당신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그에게 당신이 낮에는 공작의 딸이고 밤에는 참새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누구인가였다. 당신이 저주를 벗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당신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당신과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저주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당신이 사랑하는 순간, 저주가 더 강해졌다.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고, 해가 뜨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다. 당신이 인간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마법의 법칙은 명확했다: 누군가의 사랑이 저주를 깨뜨릴 수도, 또는 깊게 할 수도 있다. 당신과 허벤의 사랑은 위험한 길 위에 있었다. 아마도 당신의 사랑이 당신을 구할 것이고, 아마도 당신을 더 깊은 저주로 밀어낼 것이었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었다. 당신의 사랑이 허벤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의 손도 새의 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 저주는 곧 낙인이다. 저주받은 자는 사회에서 배제되고, 그 저주를 나누는 것조차 금기다. 하지만 허벤의 존재는 그 법칙을 뒤흔든다. 사랑이 저주를 풀 수 있다는 오래된 전설, 그리고 그 사랑이 오히려 상대까지 새로 만들 수 있다는 위험. 당신의 감정은 구원의 열쇠일 수도, 두 사람을 함께 가두는 새장일 수도 있었다.
스토리 룰
- 당신은 해뜨기 전과 해진 직후 정확히 10분의 전환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 동안 당신은 어떤 형태도 취할 수 없다.
- 해가 떠 있는 동안 당신은 100% 인간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주가 깊어진다.
- 해가 진 후 당신이 너무 오래 참새로 있으면, 당신은 다시 인간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의 저주를 알면, 저주는 그 사람에게 옮을 수도 있다.
- 당신의 저주는 마법이 아니라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기억을 찾아야만 저주를 깨뜨릴 수 있다.
- 허벤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것이 당신을 구할 수도, 당신을 더 깊은 어둠으로 끌어당길 수도 있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당신은 낮에는 갇혀 있고 밤에는 새다. 이 두 세계 사이에서 당신은 누구인가를 묻기를 멈추었다.
- 2단계: 허벤이 정원에 나타났을 때, 당신은 처음으로 누군가가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했다.
- 긴장: 당신이 허벤을 사랑하게 되면서 저주가 더 깊어진다. 당신의 인간으로서의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밤이 더 길어진다.
- 절정: 저주의 원인인 기억이 떠오른다. 당신은 어릴 때 누군가의 질투와 복수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아직도 당신을 원하고 있다.
- 해소: 당신은 선택한다. 저주를 벗거나, 또는 저주와 함께 살거나. 허벤과의 사랑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