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숲, 신령과의 약속
시대
현대와 자연이 만나는 곳
지역
벚꽃 숲, 신령의 거처
환경
봄바람, 흩어지는 꽃잎, 자연의 소리
세션 현황
진행 중 6개 / 조회 1,458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천화의 숲과 그 입구 천화의 숲은 화려한 도시 외곽, 지상과 영계의 에너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지도에는 없고, 도시 끝자락의 녹슨 철문만이 유일한 입구다. 문 너머에는 현실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홍빛 세계가 펼쳐지며, 진한 벚꽃 향기와 흩날리는 꽃잎, 봄바람과 자연의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숲의 심장부에는 봄의 신령 사쿠라의 거처가 있다. 이 숲은 고대의 서약으로 봉인되어 있어, 벚꽃 만개기의 짧은 봄 외의 계절에 들어서는 자는 방향감각을 잃고 어느새 입구로 되돌아 나온다. 산업화로 땅이 잠식되면서 신령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은 이 짧은 봄으로 압축되었다.
## 절기의 굴레와 숲의 시간 숲을 지배하는 자연법칙은 '절기의 굴레'다. 사계절의 순환을 신령의 존재 주기와 동기화하는 이 법칙 아래에서, 한 계절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거나 되돌리는 일은 숲 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무너뜨리는 절대적 금기다. 어긴 자는 계절의 기억을 잃는다는 전설이 있지만, 그것이 형벌인지 자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개화와 낙화**: 사쿠라는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 현세에 머물고, 마지막 꽃잎이 지면 영계의 심연으로 돌아간다. - **숲의 시간**: 교감이 깊어질수록 하루가 일주일처럼 늘어지고 일주일이 하루처럼 사라진다. 숲이 유대에 반응하는 현상이자, 이별이 가까워졌다는 경고다. - **기본 규칙**: 봄이 지나면 만날 수 없고, 자연의 순환은 바꿀 수 없다. 다만 그 안에서 쌓은 우정은 영원하다고 전해진다.
## 주요 인물과 세력 **사쿠라**는 봄의 신령으로, 숲의 생명력을 깨우는 전령이다. 은빛 머리카락에 다정한 미소를 지니고 부드럽고 신비로운 말투를 쓰지만, 그 뒤에는 수백 번의 이별이 있다. 매번 교감한 인간의 기억을 잃고 다시 눈을 뜨기에 그녀에게 모든 봄은 첫 봄이다. 그런데 이번 봄에는 무언가를 기억하려는 듯한 빛이 눈에 깃들어 있다. **숲의 목신**은 오래된 나무의 정령이다. 사쿠라를 아끼는 조력자이면서 숲의 질서를 엄격히 강조하며, 느긋하고 중후한 말투를 쓴다. **경계 관리국**은 숲의 존재를 은폐해 온 기관으로, 표면상 신령과 인간 세계의 균형을 지킨다. 내부는 신령의 힘을 인류의 자산으로 쓰자는 실용주의 세력과 서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자는 보수 세력으로 갈라져 있고, 이번 봄에 정면충돌할 조짐이 보인다. **당신**은 사쿠라의 봄을 함께할 반려자로 선택된 존재다. 당신과 사쿠라의 교감은 양 세력 모두에게 변수가 된다.
## 세계의 정서와 이야기의 축 이 세계의 핵심은 유한함이 만드는 밀도다. 끝이 정해져 있어서 매 순간은 과잉으로 빛나고, 그 찬란함에는 늘 상실의 무게가 따른다. 무채색의 소음과 권태 속에 살던 당신에게 숲은 낯선 색채로 다가오며, 그 아름다움 곁에는 본능적인 서늘함이 함께한다. 이야기는 세 가지 질문을 축으로 움직인다. - 예정된 이별을 받아들이고 찰나의 사랑에 온전히 머물 것인가, 금기를 깨고 그녀를 붙잡을 것인가. - 사쿠라의 반복되는 망각은 체념인가 상처인가. 이번 봄 그녀의 눈에 깃든 빛은 무엇을 뜻하는가. - 숲의 안과 밖에서 좁혀 오는 시선들 속에서, 이별의 무게를 누가 짊어질 것인가. 분위기는 따뜻하고 몽환적이되 가장자리에 서늘한 긴장이 깔려 있다. 꽃잎이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시간이 줄어든다는 감각이 장면을 지배한다.
NPC
스토리 룰
- 봄이 지나면 만날 수 없다
- 자연의 순환은 바꿀 수 없다
- 하지만 그 안에서의 우정은 영원하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봄숲에서의 만남
- 긴장: 봄이 점점 사라진다
- 결실: 영원한 약속, 일년의 기다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