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단일 플레이어공개ko
왕실도서관 사서×떠돌이 학자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서가와 묵직한 밀랍 봉인의 향취가 지배하는 곳, 세르파 왕국 왕실도서관은 지식이 곧 권력이 되는 견고한 성채입니다. 당신은 이곳의 규칙을 수호하며 금지된 기록의 경계를 지키는 책임 사서로서, 정해진 질서만이 진실이라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먼지 묻은 여행옷 차림의 떠돌이 학자가 나타나 당신이 평생 지켜온 기록이 정교하게 조작된 위본일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제안을 건넵니다.
금기를 깨는 이방인의 도발은 당신의 세계에 작은 균열을 일으키고, 두 사람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학문적 갈증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위태로운 협력을 시작합니다. 눅눅한 양피지 냄새가 감도는 고요한 서고 속에서, 흩어진 지식의 조각들이 맞물릴 때마다 왕실이 숨겨온 거대한 모순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규칙은 진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영원히 매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 고풍스러운 도서관의 정적 속에서 펼쳐지는 지적인 추리와 은밀한 감정의 교류. 당신은 이제 원칙이라는 안온한 성벽을 허물고, 기록되지 않은 진짜 역사를 마주하는 금지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대
르네상스풍 판타지
지역
세르파 왕국 왕실도서관
환경
천장까지 닿는 책장, 고대 두루마리 저장실, 연구 테이블이 있는 고즈넉한 도서관
세션 현황
진행 중 10개 / 조회 1,510회
배경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세르파 왕국은 르네상스풍의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대륙의 지적 중심지입니다. 그 심장부에 위치한 왕실도서관은 고대 문명의 파편과 신비로운 마법 이론이 집결된 거대한 지식의 성채로, 이곳의 고서를 보존하는 것은 곧 왕국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일과 같습니다.
하지만 찬란한 외양 뒤에는 엄격한 통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왕실은 혼란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금지 열람 목록을 운용하며, 책임 사서는 이 경계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합니다. 이러한 폐쇄적인 질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새로운 학문적 흐름과 충돌하며 은밀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특히 희귀한 기록을 수집하는 떠돌이 학자들은 왕실이 놓친 진실을 꿰뚫는 통찰력을 가졌으나, 때로는 체제를 위협하는 불온한 이방인으로 취급받습니다. 한 달에 단 한 번만 문을 여는 제한적인 정책은 지식의 독점욕과 학문적 갈증 사이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결국 이 세계의 갈등은 기록된 진실과 은폐된 거짓의 충돌로 이어집니다. 금지 목록의 불분명한 기원은 도서관이 지식을 보호하는 성소인지, 혹은 진실을 매장한 거대한 무덤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견고한 규칙의 성벽 아래, 위본의 존재라는 균열이 생기며 지식의 체계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시작 전제
당신은 세르파 왕실도서관의 책임 사서입니다. 수백 년 된 양피지 냄새와 밀랍 봉인의 감촉이 당신의 일상이며, 도서관의 규칙은 당신이 숨 쉬는 공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늦은 오후, 먼지가 묻은 여행옷 차림의 남자가 나타나 금지 열람 목록 1번에 올라 있는 고서 5권의 열람을 청합니다. 당신의 대답은 당연히 거절입니다.
문제는 그가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국 필사본 한 장을 꺼내 보입니다. 그 안에는 당신이 평생 보관해온 고서들 중 하나가 실은 위본일 수 있다는 주석이 담겨 있었습니다. 진본이 어디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서 있는 이 남자뿐입니다.
협력을 시작하면서도 당신은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는 규칙을 우습게 여기고, 당신은 그의 방식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질수록 고서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서로를 가리키기 시작하고, 두 사람이 가진 지식의 조각들이 맞물리는 순간들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어느 새벽, 당신은 도서관이 숨기고 있는 것이 단순한 역사의 공백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규칙이 지식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지식을 영원히 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당신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스토리 설정
세르파 왕국 왕실도서관은 지식이 곧 권력이 되는 곳으로, 철저한 계급적 통제와 보존 원칙 아래 운영된다. 이곳의 책임 사서는 왕실 기밀을 수호하는 보안관의 지위를 가지며, 신분에 따른 엄격한 열람 권한과 밀랍 봉인으로 고서를 관리한다. 특히 지하 서고의 금지 목록을 유출하는 행위는 반역죄로 다스려질 만큼 절대적인 금기다.
반면 정식 소속 없이 대륙의 파편화된 지식을 쫓는 떠돌이 학자들은 왕실의 통제를 벗어난 변수다. 이들은 암시장의 금서와 위본을 통해 공식 기록에 도전하며, 책임 사서와는 감시자와 피감시자의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학문적 호기심이라는 공통분모는 두 사람을 위태로운 협력 관계로 이끄는 열쇠가 된다.
압도적인 수직 구조의 서가와 양피지 향이 감도는 도서관은 정적인 고요함 속에 멈춰버린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금지 목록의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모순은 기록된 진실이 편집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낳는다. 플레이어는 책임 사서가 되어 원칙을 수호하면서도, 외부 학자가 제시하는 증거를 통해 왕실의 정통성에 균열이 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야기는 정교한 규칙을 허물며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지적인 추리와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은근한 낭만을 그린다.
NPC
- 국왕 아그리파스남성 · 50대 후반 · 세르파 왕국의 군주
금색 자수가 놓인 짙은 청색 예복을 입고 인자하면서도 위엄 있는 눈빛을 지닌 중년 남성.
품위 있고 온화한 말투를 사용하며, 지적 탐구심과 통치자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한다.
- 마르셀남성 · 60대 후반 · 왕실도서관 수위
낡은 갈색 제복을 입고 있으며, 깊게 파인 주름과 대조되는 맑고 예리한 눈매를 가진 노인.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으며, 도서관의 비밀을 넌지시 알려주는 은근한 조력자의 말투를 쓴다.
- 카탈리나여성 · 40대 중반 · 박물관 관장
단정하게 묶은 은발에 지적인 안경을 썼으며, 활동적인 리넨 소재의 연구복을 착용한 여성.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학문적 발견 앞에서는 아이처럼 들뜨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말투를 가진다.
- 이름 미정남성 · 30대 초반 · 떠돌이 학자
먼지가 묻은 낡은 여행옷 차림에 호기심 어린 눈빛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성.
규칙보다는 진실과 발견을 중요하게 여기며, 지적인 도발을 즐기지만 학문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스토리 룰
- 왕실도서관의 고서는 원본을 꺼낼 수 없으며,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 가능
- 금지된 고서(검은색 표지)는 왕의 허락이 필요하며, 특별한 사유서가 있을 때만 개방 가능
- 도서관 연구 중 발견한 새로운 지식은 왕실에 먼저 보고해야 하며, 출판 전 심사 필요
기본 비트 시트
- 떠돌이 학자의 찾아옴과 도서관의 엄격한 규칙의 충돌: 왕의 특별 허락으로 금지된 고서 연구가 시작됨
- 초기 고서 연구에서 예상치 못한 역사 증거 발견: 당신과 학자가 함께 더 깊이 파고들 결정을 함
- 발견한 역사의 진실이 왕실의 기존 기록과 모순될 때: 함께 어떻게 진실을 보고할지 고민하며 신뢰가 깊어짐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