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빙의/이세계단일 플레이어공개ko
이세계 식당
당신은 셰프였다. 이십 년을 음식으로만 살았다. 칼, 냄비, 불, 그리고 손. 그것들과 함께한 삶이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당신은 낯선 곳, 낡은 식당의 주방에서 깨어난다.
이곳의 문은 두 개다. 하나는 우리가 살던 세계로, 다른 하나는 저편의 세계로 통한다. 밤마다 그 문을 통해 손님들이 찾아온다. 엘프, 망령, 신의 파편들, 그리고 죽음에서 도망쳐 나온 상처 입은 존재들.
그들은 오직 당신의 음식을 원한다. 이곳에서 요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유일한 약이자 마법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레시피는 절망한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낡은 흉터 위에 새살이 돋게 한다. 당신은 비로소 깨닫는다.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랑의 물질화였다는 것을.
두 세계의 경계에서 밤새 주방의 불을 밝히며, 당신은 그들의 마지막 치유자가 되고 동시에 새로운 희망이 된다.
시대
초월시대
지역
도시 골목 식당
환경
나무향, 은은한 등불,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 식탁
세션 현황
진행 중 12개 / 조회 1,809회
배경
당신은 셰프였다. 이십 년간 베를린, 서울, 파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오직 프랑스 모더니즘 요리만 했다. 당신의 시그니처 요리는 「감정의 스튜」였다. 검은색 국물에 금 박, 한 스푼이면 식사한 사람의 기분이 달라진다고 평론가들은 썼다. 미슐랭 별은 받지 못했지만, 당신의 이름은 가이드에 있었다. 마지막 저녁 서비스 중, 마지막 테이블의 손님을 위해 마지막 스튜를 끓이고 있을 때, 주방에서 무언가가 당신을 데려갔다. 빛이 아니라 시간의 틈새에서.
눈을 떴을 때 당신은 낡은 식당의 주방에 있었다. 문은 정확히 두 개다—하나는 우리 세계로 통하고, 하나는 저쪽으로 통한다. 주방의 모든 것이 그곳에 있었다. 당신의 칼, 당신의 냄비, 당신이 쓰던 타올. 저쪽에서는 밤마다 손님들이 온다. 엘프, 마수, 신의 편린, 죽음에서 도망친 영혼들, 기억을 잃은 존재들. 그들은 음식을 요구한다. 당신의 손으로 만든 음식이 아니면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음식은 그들의 파괴된 영혼을 치유하는 유일한 약이다.
시작 전제
당신은 주방에서 혼자입니다. 밤샘 서비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신은 음식을 준비하며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쪽 세계의 슬픔, 지워버린 기억, 그리고 절망의 한계까지. 당신은 각 손님의 사연을 메모장에 기록하며, 그들의 상처에 정확히 맞는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매콤한 국은 억눌린 분노를 소멸시키고, 신맛의 요리는 잃어버린 날카로움을 되돌려주며, 달콤한 디저트는 빼앗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환영처럼 재현합니다. 당신은 이제야 깨닫습니다.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랑이며, 사랑은 곧 치유의 물질화라는 것을요. 이십 년간 요리를 해왔지만, 이제 당신은 요리를 통해 영혼을 바라봅니다.
동시에 당신은 저쪽 세계의 법칙을 배워갑니다. 음식이 영혼의 무게를 계산하는 방식, 구원의 한계선, 그리고 어떤 손님은 당신의 음식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다는 진실과 그 사실이 주는 묘한 안도감까지. 음식으로 영혼을 꿰뚫어 보는 것, 그것이 당신이 이곳에서 갖게 된 특별한 능력입니다.
스토리 설정
이 식당은 두 세계의 경계에 서 있다. 우리 세계는 논리와 물질의 세계이고, 저쪽은 감정과 초월의 세계다. 두 세계는 겹쳐있지만 접할 수 없다. 유일한 공용 언어는 음식이다. 당신의 요리는 물질이지만 영혼의 재질을 바꿀 수 있으며, 이것이 저쪽 세계에서 가장 격위 높은 마법이다. 마법사도 신도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은 해낸다.
당신이 만드는 매 요리마다 저쪽의 영혼들은 조금씩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파괴된 의식이 재구성되고, 잃어버린 감정이 소환된다. 십 년 후, 당신의 식당은 대륙의 전설이 될 것이다. 「가장 절망한 영혼도, 한 번은 당신의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이것이 이곳의 신성한 믿음이며, 또한 당신의 믿음이다. 당신의 식당은 지도에 없지만, 구원이 필요한 모든 이들은 이곳을 알고 찾아온다.
NPC
- 린여성 · 불명 · 숲의 정령
연한 녹색 머리카락에 투명한 날개를 가졌으며, 숲의 이슬을 머금은 듯한 청초한 인상이다.
차분하고 신비로운 말투로 저쪽 세계의 생소한 규칙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 모키남성 · 20대 초반 · 인간 배달원
헐렁한 후드티에 낡은 헬멧을 쓰고 있으며, 항상 활기차고 호기심 어린 눈빛을 하고 있다.
싹싹하고 쾌활한 성격이며, 두 세계의 경계에 있는 식당이라는 상황을 흥미로워한다.
- 아라마남성 · 불명 · 미완의 영혼
빛바랜 회색 옷을 입고 있으며, 눈가가 휑하고 전신에서 옅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창백한 모습이다.
낮고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며, 깊은 상실감과 체념이 섞인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스토리 룰
- 당신의 손님은 밤에만 온다. 낮에는 우리 세계의 손님이, 밤에는 저쪽의 손님이 온다
- 당신의 요리는 물질이지만, 저쪽 세계에서는 영혼의 양식이 된다. 정성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 모든 손님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당신의 역할이다
- 당신의 수명은 늘어났다. 이곳의 셰프의 수명은 천년이다. 당신의 책임도 그만큼 길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두 세계의 경계에서 깨어난 당신,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다
- 2단계: 손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영혼이 당신의 요리를 통해 변하는 것을 목격하다
- 긴장: 당신의 능력의 한계를 직면하다—구원할 수 없는 영혼도 있다
- 절정: 가장 절망한 손님에게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다
- 해소: 식당의 진정한 역할을 이해하고, 치유자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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