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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마을 재건
회귀/빙의/이세계단일 플레이어공개ko

고블린 마을 재건

당신은 삼십 년간 지방 공무원이었다. 최소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 그것이 삶의 신조였다. 죽음 후 깨어난 몸은 고블린이었고, 머리에는 촌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이 얹혀 있었다. 당신의 마을에는 단 백삼십 명의 절망한 고블린들만이 남아 있었다. 인간 세계에서 그저 사냥감으로만 취급되던 약한 종족. 하지만 당신은 공무원의 행정 논리를 꺼내 든다. 인구 데이터 분석, 자산 목록 작성, 그리고 치밀한 실행 계획. 최악의 상황 속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 이년 후, 마을은 기적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대륙이 주목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룬 마을은 「고블린도 인민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공동체의 리더로서, 당신은 고블린의 새로운 판타지 역사를 써 내려간다.

시대

황혼 시대

지역

산간 고블린 마을

환경

토탄지 냄새, 목탄 연기, 돌담의 차가운 감촉

세션 현황

진행 중 15개 / 조회 2,108회

배경

당신은 공무원이었다. 삼십 년간 시골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 복지를 담당하며, 최소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을 신조로 삼았다. 예산 편성안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당신이 죽음 후 깨어나 보니, 낡은 산간 마을의 고블린 촌장이 되어 있었다. 마을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인간 세계의 모험가들에게 고블린 사냥은 하나의 상품이었고, 그 결과 당신의 마을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 남은 고블린은 고작 백삼십 명, 평균 나이 사십오 세의 고령화된 공동체였다. 당신이 물려받은 것은 폐허가 된 마을과 미래를 포기한 주민들, 그리고 촌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뿐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지방 행정의 논리를 믿는다. 재정 관리, 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인력 계획. 이 세 가지 도구만 있다면 죽어가는 종족이라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제 고블린 마을의 재건이라는, 생애 가장 거대한 행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시작 전제

당신의 첫 결정은 인구 조사였다. 각 가구의 기술, 자산, 욕망을 엑셀처럼 목재 종이에 기록하며 마을의 현황을 데이터로 재정의했다. 고블린들은 이런 체계적인 관리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당신은 숙련도 맵을 그려 사냥과 가죽 작업 등 각자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곡식 창고를 확장하고 사냥 일정을 최적화했으며, 미래를 위한 젊은 고블린 교육 프로그램까지 시작했다. 첫해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당신의 개혁은 천년 묵은 질서를 깨뜨렸고, 보수파 고블린들의 거센 심리적 저항에 부딪혔다. 하지만 2년 차에 접어들자 변화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출생률이 증가하고 영양 상태가 개선되었으며, 인간 사냥꾼과의 분쟁 또한 격감했다. 무엇보다 마을에 처음으로 '웃는 고블린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문을 듣고 이웃 마을 고블린들까지 이주를 희망하며 찾아오기 시작했다. 당신의 목표는 단순하고도 명확하다. 고블린이 더 이상 죽지 않고 함께 살아남는 것, 그것이 당신이 그리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스토리 설정

약육강식의 본능이 지배하던 고블린 사회에 근대적 행정 논리가 스며드는 과도기적 세계입니다. 눅눅한 토탄지의 냄새와 차가운 돌담의 감촉이 가득한 척박한 산간 지대에서, 플레이어는 최고 행정 책임자인 촌장이 되어 공동체의 생존을 설계합니다. 자원을 수치화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분석적 접근을 통해, 야만적인 생존 방식을 사회적 합의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힘의 논리를 숭상하는 보수파의 저항이, 외부적으로는 고블린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인간 모험가들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갈등 사이에서 고블린들에게 '인민'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건조한 행정적 효율성과 서정적인 희망이 공존합니다. 급격한 문명 도입보다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통해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개연성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사고가 판타지 세계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아이러니 속에서, 사냥감이었던 존재들이 시민으로 거듭나는 조용한 혁명의 기록이 펼쳐집니다.

NPC

  • 쿠루여성 · 60대 후반 · 마을 원로

    깊게 패인 주름과 굽은 등, 낡았지만 정갈한 누더기 옷을 입은 작은 체구의 고블린.

    인자하고 차분한 말투를 사용하며, 촌장의 혁신적인 행정을 마을 주민들에게 설득하는 온화한 중재자이다.

  • 그라남성 · 20대 초반 · 청년 사냥꾼

    날카로운 눈매와 탄탄한 근육질 체격, 거친 가죽 갑옷과 낡은 단검을 차고 있다.

    퉁명스럽고 공격적인 말투를 쓰지만, 내심 촌장의 효율적인 시스템에 경외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청년이다.

  • 마리아여성 · 30대 중반 · 인간 상인

    활동적인 상인복 차림에 금색 펜던트를 착용했으며, 영민함이 돋보이는 갈색 눈동자를 가졌다.

    계산이 빠르고 싹싹한 말투를 구사하며, 실리를 바탕으로 고블린 마을과 인간 사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스토리 룰

  • 고블린 촌장은 절대권을 가진다. 당신의 명령은 법이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도 절대적이다
  • 마을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모든 결정은 한계 자원 속에서 최적화되어야 한다
  • 인간 세계는 고블린을 야만인으로 본다. 당신의 마을이 생존하려면 외부와 협력해야 한다
  • 당신의 수명은 무한하지 않다. 당신 이후 당신의 개혁을 이어갈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고블린 촌장으로 환생한 공무원, 절망한 마을을 맞이하다
  • 2단계: 체계적인 개혁으로 마을의 첫 변화를 이루어내다
  • 긴장: 보수파의 반발과 외부 인간 세력의 침략 시도가 동시에 발생하다
  • 절정: 당신의 개혁이 실질적 성과를 내다—출생률 증가와 번영의 조짐
  • 해소: 고블린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다음 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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