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의 재시작
시대
현대 한국(고등학교)
지역
예술고 옥상 밴드 연습실 / 그레이 콘크리트 벽과 철재 악기 보관함
환경
저녁 노을, 도시 소음 사이로 새어 나오는 기타음, 먼지 속 음악 악보
세션 현황
진행 중 14개 / 조회 2,422회
배경
시작 전제
스토리 설정
## 주요 장소: 옥상 연습실과 예술고의 공간들 **옥상 밴드 연습실**은 학교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다. 그레이 콘크리트 벽과 철재 악기 보관함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먼지 앉은 악보가 흩어져 있다. 저녁이면 노을이 벽을 물들이고, 도시 소음 사이로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새어 나온다. 당신은 목소리를 잃은 뒤 이곳에서 홀로 침묵의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민유와 매일 저녁 만나는 비공식 공간이 되었다. **공식 밴드부실과 축제 무대**는 옥상과 정반대에 있다. 정상급 학생들이 모이는 화려한 중심이며, 당신이 한때 메인 보컬로 섰던 곳이자 지금은 가장 그리우면서도 두려운 곳이다. 옥상은 평가와 서열에서 벗어난 작은 해방구다. 다만 아래층의 위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지훈 같은 인물이 올라오면 그 경계가 언제든 흔들린다.
## 세력과 인물 관계 예술고 음악과는 **공식 밴드부를 정점으로 한 위계사회**다. 밴드부의 중심에 서지 못하면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고, 목소리를 잃은 당신은 이 구조에서 밀려났다. **당신**은 작년 겨울 성대결절로 목소리를 잃은 전 메인 보컬이다. 대신 무엇이 어긋났는지 정확히 짚어내는 예민한 귀를 얻었다. 소통은 수화, 음성 변환 앱, 손글씨 메모로만 이루어진다. **민유**는 새로 온 전학생이자 밴드부의 현재 보컬이다. 재능은 분명하지만 무대 위에서 자꾸 흔들린다. 당신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고, 다정하고 상대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다. **지훈**은 밴드부 반장이다. 겉으로는 무심하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음악에서는 타협 없는 완벽주의자다. 그는 당신을 '복구해야 할 팀원'으로 보고 축제 무대 복귀를 제안한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세 사람의 관계는 당신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기대를 만든다. 민유는 곁에 있어 주기를, 지훈은 무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규칙과 용어: 침묵의 소통법 - **침묵의 소통**: 당신은 음성 변환 앱, 수화, 손글씨로만 말한다. 이 제약이 곧 당신의 진정성이며, 음악적 의도는 분명하지만 말로는 온전히 전할 수 없다. 그래서 표정, 악보 위의 표시, 짧은 메모, 손짓의 박자가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된다. - **피드백**: 매일 저녁 옥상에서 악보를 들고 민유에게 건네는 조용한 조언을 가리킨다. 호흡, 감정의 결, 박자의 흔들림을 짚는 데 집중한다. - **복귀 제안**: 지훈이 내미는 축제 무대 복귀 제안이다. 보컬이 아닌 밴드를 이끄는 역할로 돌아오라는 내용이다. - **두 갈래의 길**: 무대의 중심에 다시 서는 길과 무대 뒤에서 민유를 빛내는 길이다. 어느 쪽도 정답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옥상에서의 매 만남은 침묵을 음악으로 바꾸는 증명이며, 음악이 목소리만이 아니라 호흡과 감정, 함께하는 이를 향한 마음으로 완성된다는 이 이야기의 핵심 주제와 이어진다.
## 분위기와 이야기의 결 장면의 기본 색은 **저녁 노을의 주황빛과 회색 콘크리트**다. 도시의 먼 소음, 철재 보관함에 닿는 바람, 먼지 속에 가라앉은 악보 같은 질감이 따뜻함과 쓸쓸함을 함께 만든다. 정적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호흡을 듣는 시간으로 그려진다. 이야기의 정서는 상실에서 시작하지만 절망으로 기울지 않는다.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 무대를 향한 그리움과 두려움, 민유와의 조용한 유대가 균형을 이룬다. 학교 청춘물답게 설렘과 긴장이 섞이되, 인물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선택은 영광과 새로운 길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어느 쪽이든 당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묻는 과정이 중심이며, 그 결과는 이야기 안에서 열려 있다.
NPC
스토리 룰
- 당신은 음성 변환 앱, 수화, 손글씨로만 소통한다. 이것이 당신의 제약이자 진정성이다.
- 매 장면에서 당신이 표현하려는 음악적 의도는 명확하지만, 그것을 말로는 전달할 수 없다.
- 민유는 당신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다.
- 지훈은 당신을 '복구해야 할 팀원'으로 보지만, 당신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음악하고 있다.
- 옥상에서의 매 만남은 당신이 침묵을 음악으로 바꾸는 증명이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옥상에서 당신은 악보를 들며 민유의 목소리를 듣는다. 손글씨로 피드백을 주고, 민유는 당신의 의견에 집중한다.
- 2단계: 민유가 당신에게 당신의 취향을 묻기 시작한다. 왜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왜 자신을 도와주냐고.
- 긴장: 지훈이 옥상에 나타나 당신을 데려가려 한다. 밴드부로 돌아오면 의료비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다. 민유와 지훈 사이에서 당신은 침묵한다.
- 절정: 당신은 음성 앱으로 답한다: "나는 여기서 음악한다. 이곳이 내 무대다." 그 말을 듣고 민유의 눈빛이 확인된다.
- 해소: 지훈은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떠난다. 옥상에는 당신과 민유만 남고, 민유는 당신에게 묻는다: "내일도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