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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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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아이디

전교 1등, 서울대 의대 예약. 완벽한 삶을 살던 당신에게 예상치 못한 균열이 찾아온다. 밤마다 '시스템오버로드'로 변신해 게임 세계를 지배하던 당신의 비밀이 들통났다. 이제 두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당신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시대

현대 인천

지역

준명고등학교 컴퓨터실 및 학생 휴게실, 저녁 자율학습실

환경

키보드와 마우스의 작은 소음, 화면의 블루라이트, 집중의 정적함, 저녁 9시 학교의 고요함

세션 현황

진행 중 13개 / 조회 1,561회

배경

고등학교 입학 후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당신의 삶은 정해진 궤도를 달리는 기차와 같다. 의사인 부모님의 기대와 서울대 의대라는 목표 아래, 당신의 하루는 학교, 학원, 독서실이라는 숨 막히는 시간표로 채워져 있다. 휴식도 수면도 최소화한 채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 당신은 살아있다는 감각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6개월 전부터 당신에게는 은밀한 도피처가 생겼다.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당신은 '시스템오버로드'라는 이름의 게이머로 변신한다. 게임 속에서 당신은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경로를 결정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전설적인 에이스다. 지역 대회 3위라는 성적과 랭킹 1위의 명성은 현실의 당신이 결코 맛볼 수 없는 자유와 성취감을 선사한다. 게임에 빠져 대학에 낙방한 형의 사례 때문에 부모님에게 게임은 절대적인 악이자 금기다. 그렇기에 당신은 수학 답안지를 채우며 몰래 맵을 그리고, 영어 단어를 외우며 스킬 쿨타임을 계산하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화면을 켜면 모두가 우러러보는 영웅이 되지만, 전원을 끄면 다시 의대 진학이라는 강요된 미래로 돌아와야 한다. 두 세계의 극명한 간극 사이에서 당신은 점점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한다.

시작 전제

e스포츠 동아리가 당신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식 승인을 받았다. 게임 중독으로 삶이 무너진 형의 기억 때문에 당신은 누구보다 강경하게 게임을 부정해 왔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밤마다 '시스템오버로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최상위권 게이머라는 사실이다. 옆자리의 동아리 부장 이준우가 게임 경험을 묻는 순간, 하필 전국 고등학교 리그 본선 진출 축하 메시지가 화면에 떠올랐다. 황급히 휴대폰을 껐지만, 준우는 이미 모든 것을 보았다. 전교 1등이자 모범생인 당신의 이중생활이 들통난 순간이었다. 이제 3주 뒤면 전국 대회가 열린다. 우승을 위해 학원을 빠지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고, 부모님이 알게 되는 순간 당신의 완벽한 인생은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당신은 전교 1등이라는 껍데기가 아닌, 오롯이 자신으로서 정점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느낀다. 비밀을 공유하게 된 준우는 당신에게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형처럼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 당신의 두 세계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준우의 눈빛이 당신의 운명을 결정지으려 한다.

스토리 설정

## 준명고등학교와 세 개의 공간 인천의 준명고등학교는 성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학교다. 전교 1등은 단순한 등수가 아니라 이 학교에서 '믿을 만한 학생'이라는 신분증처럼 통한다. 이야기는 주로 세 공간에서 흘러간다. - **컴퓨터실**: 승인된 e스포츠 동아리의 거점이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작은 소음, 모니터의 블루라이트가 가득하다. 당신이 '시스템오버로드'의 감각을 숨기기 가장 어려운 곳이다. - **학생 휴게실**: 수업 사이 숨을 돌리는 곳이다. 가벼운 대화와 소문이 오가므로, 누가 듣고 있는지 늘 살펴야 한다. - **저녁 자율학습실**: 저녁 9시의 고요함 속에서 모범생의 얼굴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다. 교사의 시선이 가장 가까이 닿는다. 학교 밖에는 학원, 독서실, 집이 있고, 이 모든 공간 뒤편에 온라인 게임 세계가 또 하나의 무대로 펼쳐진다.

## 인물과 관계의 지형 - **당신**: 전교 1등이자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달려온 학생이다. 친구와 취미를 대가로 지금의 자리를 지켰다. 밤에는 랭킹 1위 게이머 '시스템오버로드'로 활동한다. - **이준우**: 동아리 부장이자 같은 반 친구다. 눈치가 빠르고 쾌활하며, 당신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지 위험 요소가 될지는 당신의 선택과 그의 속내에 달려 있다. - **어머니**: 의사이며 당신의 인생을 완벽하게 설계하려는 사람이다. 사랑과 통제의 경계가 모호하고, 게임을 가장 강하게 금기시한다. - **이준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전국 대회에서 만날 경쟁 상대다. 이름이 비슷한 준우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별개의 인물이다. 게임을 직업으로 살아본 사람의 시선으로 당신의 실력과 태도를 평가한다. - **형**: 게임에 빠져 대학에 낙방한 가족이다. 집안에서 게임을 악으로 규정하게 만든 과거의 그림자이며, 당신이 스스로에게 거는 경고이기도 하다.

## 규칙과 용어: 이중생활의 계산법 - **시스템오버로드**: 당신이 게임에서 쓰는 이름이다. 6개월 전부터 활동했고 지역 대회 3위, 랭킹 1위의 명성을 쌓았다. 이 이름과 현실의 당신을 연결하는 것은 곧 비밀의 노출을 뜻한다. - **두 개의 시간표**: 낮에는 학교, 학원, 독서실이 있고 밤 9시부터 자정까지는 게임 시간이다. 당신은 수학 답안지 옆에 맵을 그리고 단어를 외우며 쿨타임을 계산하는 식으로 두 시간표를 겹쳐 써 왔다. - **3주의 카운트다운**: 전국 고등학교 리그 본선까지 3주가 남았다. 대회 준비는 학원 시간을 빼야만 가능하므로, 모든 선택에는 시간의 대가가 따른다. - **전교 1등이라는 방패**: 성적이 유지되는 한 어른들은 의심하지 않는다. 등수 하락은 곧 경보다.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e스포츠 활동이 들키면 안 된다는 규칙이 이 방패에 걸려 있다.

## 분위기와 이야기의 결 이 세계의 공기는 고요한 긴장이다. 밤의 학교는 조용하지만 그 정적 속에서 마우스 클릭 소리 하나, 휴대폰 알림 하나가 비밀을 뒤흔들 수 있다. 모니터의 차가운 블루라이트는 자유와 불안을 동시에 상징한다. 현실 장면은 절제되고 압박감이 높다. 시간표, 점수, 부모의 기대가 숨 막히게 조여 온다. 반면 게임 장면은 빠르고 선명하며, 판단과 반응이 곧 자신을 증명하는 해방감이 있다. 이 두 결이 부딪칠 때 이야기가 가장 팽팽해진다. 준우와의 관계는 가벼운 농담 속에서 날카로운 통찰이 오가는 방식으로 그려진다. 대회와 성적, 가족 사이의 갈등은 선악으로 나뉘지 않는다. 형처럼 무너지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과, 오롯이 자신으로 서고 싶다는 열망이 모두 진심이라는 점이 이 세계의 중심이다.

NPC

  • 이준우남성 · 17세 · e스포츠 동아리 부장

    부스스한 갈색 머리에 장난기 어린 눈매, 항상 편안한 후드티 차림이다.

    쾌활하고 눈치가 빠르며, 상대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보고 끌어내는 유연한 말투를 사용한다.

  • 당신의 어머니여성 · 40대 후반 · 의사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금테 안경, 빈틈없는 정장 차림의 냉철한 인상이다.

    매우 엄격하고 권위적이며, 자녀의 인생을 완벽하게 설계하려는 강압적인 말투를 쓴다.

  • 이준호남성 · 18세 · 프로게이머 출신 학생

    날카로운 눈매와 창백한 피부, 무심한 표정으로 늘 헤드셋을 목에 걸고 있다.

    과묵하고 냉소적이지만 게임에 대해서만큼은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전문가적인 말투를 사용한다.

스토리 룰

  • 당신의 e스포츠 활동은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들킬 수 없다.
  • 전국 대회는 3주 후다. 당신은 준비하면서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 준우는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됐다. 준우는 당신을 도와줄 것 같다.
  • 당신이 전국 대회에 참가하려면 학원 시간을 빠져야 한다.
  • 당신은 여전히 전교 1등이어야 한다. 기록이 떨어지면 모든 게 들킨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e스포츠 동아리가 공식 인준된다. 준우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 '넌 요즘 게임 해본 적 있어?'
  • 2단계: 당신의 휴대폰 문자를 준우가 본다. '시스템오버로드님, 전국 대회 출전을 축하합니다.'
  • 긴장: 당신과 준우가 처음 진지하게 대화한다. 준우는 당신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준우는 당신에게 묻는다. '왜 숨겨?'
  • 절정: 당신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전국 대회에 나갈 것인가, 아니면 현실의 전교 1등만 유지할 것인가. 어머니에게 알릴 것인가?
  • 해소: 당신은 동아리 첫 회의에 간다. 당신의 어머니는 모른다. 당신은 두 세계에서 모두 1등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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