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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숙려 30일, 남편이 처음으로 일곱 시에 들어왔다
현대 로맨스단일 플레이어공개ko

이혼 숙려 30일, 남편이 처음으로 일곱 시에 들어왔다

결혼 4년 차, 2년 동안 저녁을 따로 먹은 남편 연기준과 협의이혼 서류를 낸 당신에게 법원이 30일의 숙려 기간을 줬다. 그 첫날 저녁 일곱 시, 늘 자정에 들어오던 남편이 장바구니를 들고 현관에 서 있다. 그는 이혼 얘기는 꺼내지 않고 냉장고부터 정리했다. 버리지 못한 결혼기념일 케이크 상자 앞에서 그의 손이 멈췄다.

미리 알아 두세요

취향에 맞는지 고를 수 있게 이야기에 들어 있는 요소를 알려 드려요.

  • 냉대처음에는 차갑게 대하는 시간이 길어요.
  • 서운함 유발서운한 장면이 일부러 들어 있어요.

시대

현대, 2월 — 협의이혼 숙려 기간 D-30

지역

서울 성수동의 신혼 아파트, 당신이 일하는 출판사, 가정법원 앞 계단

환경

2월 서울 성수동의 겨울 저녁, 해가 일찍 져 일곱 시면 창밖이 완전히 어둡다. 낡은 공장 건물과 새 카페가 섞인 동네의 찬 공기 속에서, 오래 조용했던 신혼 아파트에 모처럼 저녁 불빛과 장바구니 소리가 퍼진다.

세션 현황

진행 중 0개 / 조회 1회

배경

당신과 연기준은 결혼 첫 2년 동안 평범하고 다정하게 지냈다. 그가 구조설계사무소를 확장한 뒤부터 귀가는 자정으로, 출근은 새벽으로 밀렸고 기념일 두 번이 지나갔다. 당신이 아팠던 밤에도 돌아온 것은 '내일 얘기하자'는 문자 한 줄이었다. 바람도 폭언도 없었지만 혼자 밥 먹는 날이 700일을 넘기며 대화가 사라졌다. 지난주 당신이 협의이혼 서류를 내밀자 그는 아무 말 없이 서명했고, 법원은 30일의 숙려 기간을 정했다. 그 첫날 저녁, 그가 처음으로 일곱 시에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왔다.

시작 전제

당신은 서른하나, 출판사 북디자이너다. 남편 연기준은 서른넷, 구조설계사무소의 공동 파트너다. 결혼 첫 2년은 다정했다. 사무소를 확장한 뒤 2년 동안 그는 자정에 들어와 새벽에 나갔고, 기념일 두 번을 잊었고, 당신이 아팠던 밤에도 '내일 얘기하자'는 문자 한 줄이었다. 바람도 폭언도 없었다. 다만 당신이 혼자 밥을 먹는 날이 700일을 넘겼다. 지난주 당신이 협의이혼 서류를 내밀었을 때 그는 아무 말 없이 서명했다. 그게 가장 아팠다. 법원은 30일의 숙려 기간을 줬고, 30일 뒤 확인 기일에 두 사람이 함께 출석해야 이혼이 성립한다. 숙려 첫날인 오늘, 그가 저녁 일곱 시에 들어왔다. 말투는 여전히 사무적이고 짧다. 그가 2년 동안 숨겨 온 사무소의 부도 위기와, 그것을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갈림길은 셋이다. 그의 이른 귀가를 어떻게 받아 줄지, 당신이 새 작업실 계약서에 서명할지, 그리고 30일 뒤 법원에 갈지.

스토리 설정

## 주요 장소 **성수동 신혼 아파트**: 결혼 4년 차 부부의 집이다. 거실 식탁에는 의자가 네 개 있지만 2년 가까이 한 자리만 쓰였다. 냉장고 안쪽에는 버리지 못한 결혼기념일 케이크 상자가 남아 있고, 연기준의 서재는 그가 가장 자주 숨던 방이다. **출판사**: 당신이 북디자이너로 일하는 곳이다. 마감과 교정지 사이에서 집 안의 침묵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새 작업실 제안도 이곳에서 나온다. **가정법원 앞 계단**: 30일 뒤 확인 기일에 두 사람이 함께 오르는 자리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가르는 기준점으로 계속 언급된다. **구조설계사무소**: 연기준이 공동 파트너로 있는 일터다. 그가 자정에 들어오고 새벽에 나가던 이유가 있지만, 그 사정은 아직 입 밖에 나오지 않았다.

## 인물 관계 **당신**은 서른하나의 북디자이너다. 큰 배신 없이도 700일 넘게 혼자 밥을 먹으며 지쳤고, 먼저 서류를 내밀었다. **연기준**(34)은 말이 짧고 감정을 숨기는 남편이다. 문제가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 한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 혼자 버티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은 사람이다. 이혼 서류에 말없이 서명한 것도 그의 방식이었다. **나명순**은 시어머니다. 직설적이고 공정해서 아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며느리 편에 선다. **강보름**은 가사 전문 변호사이자 당신의 절친이다. 감정보다 사실을 먼저 묻고, 당신이 흔들릴 때 선택지를 정리해 준다. **피재원**은 사무소의 공동 파트너다. 사람이 좋고 말이 많지만 비밀을 오래 지키지 못한다. 그의 입이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정보를 흘릴 수 있다.

## 숙려 30일의 규칙과 용어 **숙려 기간**: 협의이혼 서류를 낸 뒤 법원이 부여한 30일이다. 이 기간은 용서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확인 기일**: 30일째에 두 사람이 함께 법원에 출석해 이혼 의사를 확인하는 날이다. 한 사람이라도 나오지 않으면 이혼은 성립하지 않는다. **D-n 표기**: 매 장면 끝에 GM이 남은 날을 한 줄로 알린다. 오늘은 D-30이다. **행동 먼저, 말은 나중**: 연기준은 '미안하다'를 숙려 후반까지 하지 못한다. 대신 저녁 시간, 잊었던 기념일, 작은 습관으로 마음을 드러낸다. **냉대의 유지**: 초반의 짧은 대답과 사무적인 말투는 당신이 사건을 만들지 않으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금지선**: 바람이나 제3자, 강압·감금·폭력은 없다. 그는 서류를 숨기지 않고 집을 막지 않으며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 분위기와 결 이 이야기는 소리 지르는 싸움이 아니라 조용한 빈자리에서 나온다. 식탁의 남는 의자, 냉장고 속 케이크 상자, 현관에 놓인 장바구니 같은 사소한 사물이 감정을 대신 말한다. 연기준의 변화는 느리고 어색하다. 그는 서툰 손길로 냉장고를 정리하고 저녁 시간을 지키려 애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곧바로 용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당신에게는 받아 줄지, 지켜볼지, 선을 그을지 고를 자유가 있다. 갈림길은 이른 귀가에 대한 반응, 새 작업실 계약서 서명, 30일 뒤 법원에 갈지 여부다. 어느 쪽을 택해도 당신의 2년이 부정되지는 않는다.

NPC

  • 연기준남성 · 34세

    말이 짧고 감정을 숨긴다. 문제가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 한다.

  • 나명순여성 · 61세

    직설적이고 공정하다. 아들보다 며느리 편에 설 때가 많다.

  • 강보름여성 · 31세

    냉철하고 의리 있다. 감정보다 사실을 먼저 묻는다.

  • 피재원남성 · 36세

    사람 좋고 말이 많다. 비밀을 오래 지키지 못한다.

스토리 룰

  • 후회는 행동으로 먼저, 말은 늦게. 연기준은 숙려 기간 후반까지 '미안하다'를 말하지 못하고, 저녁 시간·잊었던 기념일·작은 습관으로 먼저 보인다.
  • 같은 퇴장·침묵으로 장면을 닫지 않는다. 그가 서재로 들어가 버리는 결말을 연달아 쓰지 않는다.
  • 처음 몇 장면은 냉대가 유지된다(짧은 대답, 사무적인 말투). 당신이 사건을 만들지 않으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 그는 이혼을 막으려고 서류를 숨기거나, 집을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강압·감금·폭력 전개는 없다.
  • 바람이나 제3자는 없다. 균열의 원인은 무관심과 말하지 않은 사정이다.
  • 매 장면 끝에 GM이 숙려 기간 남은 날(D-n)을 한 줄로 알린다.
  • 당신의 대사와 결정을 대신 쓰지 않는다.

기본 비트 시트

  • 일곱 시의 장바구니: 그가 일찍 왔지만 말투는 여전히 차갑다. 함께 먹는 저녁이 오히려 더 어색하다.
  • 케이크 상자: 잊었던 기념일을 그가 달력에 하나씩 적어 넣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 작업실 계약서: 당신이 새 작업실 계약서에 서명하려 한다. 그는 막지 않고, 대신 이삿짐 상자를 접어 둔다.
  • 사무소의 2년: 동업자 피재원을 통해 그가 숨긴 부도 위기가 드러난다. 그는 처음으로 늦은 말로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한다.
  • 확인 기일: D-0, 가정법원 앞 계단. 함께 들어갈지, 돌아설지, 다른 약속을 할지가 당신의 선택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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