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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노력의 공식
과학고 조기졸업반에서 당신은 노력형 연구자다. 천재 소년 민준이와의 공동 연구를 제안받는다. 당신은 그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을 안다. 하지만 민준이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 입시를 미루고 함께 나아가는 6개월의 시간. 그 안에서 당신은 천재가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그리고 혼자라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지를 배운다.
과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 속으로 들어가라. 또한 뛰어난 누군가와 함께할 때, 자신도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성장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당신과 민준이의 여정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연구 성공이 아니라, 함께 있음의 본질이다.
천재의 직관과 노력형의 검증이 한 팀이 될 때, 실험실의 밤은 길어지고 노트의 여백은 줄어든다.
대회 발표일, 무대에 함께 서는 두 사람. 공동 연구의 결론란에 적히는 것은 수식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역
경기도 영재 과학고 실험실, 기숙사 복도, 도서관
환경
정밀함과 긴장의 균형, 미지의 것 앞에서의 두근거림, 함께의 무게
배경
당신은 과학고 2학년 조기졸업반에 속해 있다. 통상 과학고에서는 3년을 다니지만, 당신의 반은 다르다. 2년 만에 졸업하고, 그 자리에 신입생을 받아들이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대학 입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의 호기심과 탐구 열정을 따라 연구의 길을 걷기로 선택한 학생들의 모임이다. 당신의 성적은 평균 이상이지만, 결코 특출나지 않다. 당신은 전형적인 노력형이다. 매일 밤 11시까지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주말에도 데이터를 정리하며, 논문의 각 문장을 몇 번이나 읽고 수정한다. 실험 과정에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실패 속에서 배우는 것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한다. 당신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 다른 학생들이 하루에 해결하는 것을 당신은 사흘에 걸쳐 이해하고, 그것들이 쌓여 결국 당신의 강점이 된다.
그런데 같은 실험실에는 천재 소년이 있다. 이름은 오민준이. 그는 당신의 주제보다 3배 복잡한 주제를 혼자 조용히 진행하고 있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혁신적이었고, 그의 분석은 통찰력 있었다. 실험실에 들어올 때마다 당신의 호흡을 멈추게 했다. 당신은 그를 쳐다볼 수 없을 만큼 경외했다. 그리고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절망했다. 조기졸업반에 올라온 뒤 처음으로, 당신은 노력이 재능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대답 대신 당신은 실험 노트를 폈다. 그것이 당신이 아는 유일한 대답의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노트의 다음 장을, 하필 그 애와 함께 쓰게 되었다.
시작 전제
어느 날 학교 측에서 당신과 민준이를 불렀다. 당신들이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 출품하기를 원한다고. 당신은 처음엔 거절하고 싶었다. 민준이의 수준에 당신이 맞춰질 리 없었다. 당신의 노력이 천재의 발목을 잡을 것 같았다.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실험실에서의 침묵과 긴장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당신은 미안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신의 입으로 거절의 말을 꺼내려 했다. 그런데 민준이가 당신을 보며 말했다. '혼자는 못한다. 내 머릿속 생각을 종이에 옮길 사람이 필요해. 당신이 필요해.' 그 순간, 당신의 세계가 작게나마 변했다. 당신은 깨닫기 시작했다. 천재도 혼자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용감한 일인지를.
당신은 6개월간 민준이와 함께 연구했다. 아이디어와 실행의 다른 방식을 배우며. 민준이의 빠른 사고와 당신의 세밀한 기록이 만났다. 반복되는 실패와 작은 성공들의 연속. 데이터 정리에만 사흘을 쏟는 끈기. 실험 재현을 위한 집요한 노력. 그 모든 것이 결국 한 번의 의미 있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당신은 4개월차에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마다 민준이가 말했다. '계속해줄래?' 그리고 당신도 물었다. '내가 도움이 돼?' 그 대화들이 당신을 계속 나아가게 했다. 과학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첫 실험이 실패로 끝난 밤, 그 애가 처음으로 자신의 노트를 당신 쪽으로 밀어 놓았다. 빼곡한 수식 사이에 적힌 낙서를 당신은 보고 말았다.
스토리 설정
과학고의 조기졸업반은 '정상 궤도 이탈자'의 반이다. 입시를 앞두고도 남아 있는 학생들은 연구를 선택한 자들이다. 국내 대학원으로 진로를 정한 이들, 혹은 해외 명문 대학원을 노리는 이들. 이들은 성적보다 탐구를 택했다. 성적순 사회에서 벗어난 것이다. 민준이는 천재지만, 혼자이기에 한계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외부로 전달할 통로가 없고, 그로 인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지 못한다. 학술대회는 개인 발표가 아니라 팀 발표와 협력을 중시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혼자서는 세상에 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신은 평범하지만, 데이터 정리와 논문 작성에는 정교함이 있다. 실험 재현 과정에서의 꼼꼼함이 있다. 당신의 '느림'은 사실 신중함이고, 당신의 '반복'은 사실 성실함이다. 천재와 노력형이 만날 때의 화학반응은 신기한 것이다. 둘이 만났을 때, 연구는 가능해진다. 당신은 깨닫는다: 당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강점이었다는 것을. 민준이의 '빠름'도 장점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이 프로젝트는 둘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고,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게 하는 여정이 된다. 입시나 성적이 아니라, 진정한 탐구의 기쁨을 느낀다. 당신은 배우게 된다.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를, 그리고 필요로 받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과학고의 시간은 대회 일정으로 흐른다. 전국 대회, 국제 올림피아드, 조기졸업 심사. 그 달력 위에서 우정과 경쟁은 자주 같은 칸에 적힌다. 두 사람의 공동 연구도 그 칸 안에 있다.
스토리 룰
- 공동 연구는 6개월 동안 진행된다. 그 동안 당신은 입시 준비를 할 수 없다.
- 실험 결과는 재현되어야 한다. 한 번의 성공은 우연일 수 있다.
- 국제 학술대회 출품은 영어 논문이어야 한다. 당신은 영어에 약하다.
- 민준이와 당신은 논문에 공동저자로 표기되지만, 기여도는 비등하지 않을 수 있다.
- 만약 실패하면, 당신은 반년을 버렸다는 뜻이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학교 측에서 당신과 민준이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 2단계: 당신과 민준이는 처음 미팅에서 서로의 수준 차이를 느낀다. 당신은 뒤처진다.
- 긴장: 4개월차, 실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당신은 민준이가 당신을 탓할까봐 두렵고, 민준이는 당신이 떠날까봐 두렵다.
- 절정: 당신이 발견한 작은 오류가 실험 방향을 바꾼다. 민준이는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다시 시작한다.
- 해소: 6개월 뒤, 당신들의 논문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당신은 입시를 미뤘지만, 무언가 더 큰 것을 얻었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