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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맨의 예언
당신은 지역 신문의 기자다. 1960년대의 미해결 사건을 60년도 넘은 지금 재조사하고 있다. 그 당시 「모스맨」이라는 미확인 괴물 목격담이 집중되었고, 정확히 13개월 후 도시의 상징이던 다리가 붕괴되어 46명이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신문사의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 아카이브에서 당신은 1967년 5월의 마이크로필름 릴을 돌린다. 「날개 달린 미확인 생물체」를 봤다는 기사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공식 리포트에서 시작한 기사의 문체가 점차 개인적으로 바뀌어간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누군가의 공포에 찬 개인 증언으로 변해버렸다.
「그것이 나를 봤다. 눈을 마주쳤을 때 나는 내 죽음의 날짜까지 봤다.」 신문사를 나갈 때, 하늘 어딘가 멀리에서 낮고 길게 울음소리가 울린다. 금속음처럼 차갑고 슬픈, 인간의 절규 같은 울음. 당신의 뒷목이 서서히 차가워진다. 당신도 이제 그것의 예언 기록에 포함되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하늘 어딘가에서 그 울음소리가 들린다.
환경
낡은 신문사 건물, 마이크로필름 기계의 소리. 벽에 붙은 낡은 신문 스크랩.
배경
1960년대 북미 중부의 오하이오 강변 도시 포인트 플레전트는 산업 붕괴의 조용한 피해자였다. 철강 공장들이 문을 닫고, 청년들은 떠나고, 도시는 서서히 회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런 도시에 나타난 것이 '모스맨'이었다. 거대한 날개를 가진 인간형의 존재는, 처음 목격된 지 정확히 13개월 후인 1967년 12월 15일, 그 도시의 상징이었던 실버 다리(Silver Bridge)를 무너뜨렸다. 겨울밤, 빙판 위의 다리가 철탑 지지대 금속 피로로 붕괴되며 46명의 시민이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
다리가 무너지기 전, 신문 기사들은 조용했다. 「날개 달린 존재를 봤다」는 증언들이 몇 건 있었지만, 지역 경찰은 그것을 「산업 스트레스의 집단 환각」으로 기각했다. 그러나 재난 이후, 당시 목격담을 기록한 신문 기사들을 읽으면 패턴이 명확해진다. 목격은 도시의 특정 장소들—오래된 제철소 근처, 다리 아래 강변, 폐쇄된 성당 종탑—에서만 집중되었고, 목격자들의 증언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 당신은 60년도 넘게 지난 지금, 그 미해결의 기억들을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시작 전제
당신이 신문사의 지하 아카이브 방에 들어가자, 곰팡이 냄새와 오래된 종이 향이 가득했다. 그곳의 온도는 년중 10도를 넘지 않는다. 마이크로필름 기계의 불이 붉은색으로 켜진다. 손가락이 떨리며 릴을 돌린다. 1967년 5월의 기사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5월 17일. 실버 다리 인근 산업 지구에서 미확인 생물체 목격담이 접수되었습니다. 목격자는 「거대한 날개를 펼친 형태」라고 증언했습니다. 의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5월 19일. 도시 전역에서 해석할 수 없는 울음소리 신고가 수십 건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조류나 산업 기계음의 오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목격담은 계속됩니다.」 기사가 진행될수록 문체가 서서히 바뀌어 간다.
당신의 손이 굳는다. 마지막 기사는 날짜가 없다. 단지 「목격자 증언」이라고만 되어 있다. 필체가 불규칙하다. 기사 형식이 아니라, 공포에 찬 일기장 같다.
「그것이 나를 봤다. 정확히 어제 밤 11시 47분에. 눈을 마주쳤을 때 나는 알았다. 한 순간 내 전체 미래가 보였다. 그것의 눈에는 나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안다.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당신의 심장이 철렁한다. 서명이 지워져 있다. 어떤 펜으로 줄쳐진 것이 아니라, 시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바래진 듯하다.
당신이 아카이브를 나와 건물 밖으로 나간다. 포인트 플레전트의 회색 하늘이 당신을 맞이한다. 멀리 실버 다리가 보인다. 바깥바람이 차갑다. 그 순간, 하늘 어딘가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 낮은, 금속음 같은, 슬프고도 무서운 울음. 마치 당신을 불러내고 있는 것처럼.
스토리 설정
모스맨의 세계는 현실과 운명의 경계가 완전히 붕괴된 곳이다. 이 괴물은 단순한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다가올 비극을 선취하는(先取) 존재, 시간의 주름진 부분에서 나타나는 기록자다. 그것의 눈과 마주친 순간, 인간의 모든 가능성의 미래는 하나로 고정되고, 남은 것은 오직 그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리는 절망뿐이다. 죽음이 이미 약속되고 기록된 것이다.
도시의 운명도 개인의 운명도 동일한 구조다. 1967년 12월 15일 실버 다리의 붕괴는 단순한 산업 시대의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 이미 기록되고 예정된 사건이었다. 모스맨의 목격이 증가할수록 도시의 불운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최종적으로 현실화된다. 각각의 목격담은 단순한 신기한 현상 기록이 아니라, 죽음의 카운트다운이자 집단적 예언이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 진실은, 그것이 여러 번 목격되는 순간 이미 늦다는 것. 경찰도, 당국도 그 패턴을 완전히 인식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기자의 증언, 시민들의 기록만 남을 뿐,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예언만 끝없이 쌓여간다.
스토리 룰
- 모스맨의 목격담이 많아질수록 비극의 확률이 높아진다
- 그것이 누군가를 '본다'는 것은 절대적 예언이다
- 다리 붕괴 전 정확히 일주일 동안 목격담이 집중된다
- 현재 목격담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
기본 비트 시트
- 시작: 1960년대 사건 재조사, 신문사 아카이브 방문
- 2단계: 마이크로필름에서 목격담 기사들 발견, 패턴 분석
- 긴장: 마지막 증언 발견, '그것이 나를 봤다', 현재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음
- 절정: 당신이 조사를 계속하면서, 모스맨이 당신을 보기 시작했다는 확실한 신호들
- 해소: 당신은 조사를 멈추지만, 이미 당신도 목격담의 일부가 되었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