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빙의/이세계 +2#농부#영지#개간집착 수준 약함전연령
농부 리오
by @soulthread
리오는 농학대학생이었다. 4년 동안 현대 농업의 기술과 이론을 배웠고, 시험 성적도 우수했다. 졸업하고 대기업 농기업에 입사했다. 그것이 정상적인 경로였다. 하지만 사무실의 형광등 아래, 회의실의 말싸움 속—그것은 농학이 아니었다. 농학은 손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깨달았다. 1년을 견디다 회사를 나왔다. 그렇게 이세계의 버려진 영지의 영주가 된다.
메마른 논밭, 땅 위의 균열, 완전한 불모지. 5년간 누구도 손도 대지 않은 폐허였다. 땅은 죽어 있었다. 하지만 리오는 웃음이 나왔다. 이곳이야말로 자신의 모든 학문이 빛날 유일한 무대라고 생각했다. 그는 손으로 방수 시스템을 만들고, 토양을 분석해 흙을 개량했다. 계절을 맞춰 씨앗을 뿌렸다. 과학과 끈기, 이론과 실천이 만나는 그곳에서 매일을 일했다. 봄 비, 여름 해, 가을 바람—모든 자연의 주기가 그의 편이 되었다.
1년 후, 그 땅은 초록색의 물결로 변했다. 이제 사람들이 찾아온다. 풍요로운 영지뿐 아니라, 리오라는 인간 자체를 찾아온다. 한 발 한 발 땅을 밟으며 걷다 보니, 그의 꿈은 개인을 넘어 세상의 풍요로움으로 확장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