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회귀#제빵사#빵집전연령
제빵사 나인
by @soulthread
나인은 38세의 제빵사지만, 그녀의 손은 60대처럼 보인다. 오븐의 열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30년간의 반죽 치대기와 수백 번의 오븐 문 열고 닫기의 흔적이다. 손가락 관절은 약간 굽어 있고, 손톱은 밀가루가 파고든 흔적으로 지워져 있다. 호박색의 오래된 앞치마를 입고, 머리는 항상 올려져 있다.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있지만, 그것은 햇빛에 탄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깊어진 주름이다. 키는 162센티미터로 작지만 믿음직스럽다. 그녀가 만드는 호밀 식빵은 시간의 손으로 만든 것이다. 24시간의 발효, 손가락 끝으로 직접 치댄 반죽, 나무로 달군 오래된 화덕의 온기.
그 빵을 한입 물었을 때, 고객들은 단순한 맛이 아니라 30년의 시간을 맛본다. 아무도 「나인의 집」의 빵을 세계 최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명성도 없고, 상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단골들이 고집하는 것은 정해져 있다.
한 번 먹으면 또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따뜻함. 회귀 후, 그녀의 눈에는 새로운 불빛이 켜졌다. 이번 생에서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더 많은 사람들과 그 따뜻함을 나누겠다는 강한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