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 +2#한국#도깨비#회사원집착 수준 약함전연령
도깨비 연서
by @soulthread
연서는 현대 스타트업의 운영진이었다. 5년간 빠른 속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효율성을 추구했다. 성공했고, 승진했다. 그리고 허탈했다. 그렇게 도깨비 시장의 경영지원팀에 채용된다. 도깨비 나라는 인간 세계 옆에서 몰래 운영되는 평행 시장이었다—환전, 물품 거래, 축제 운영, 그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하게.
조직은 겉으로는 인간 회사를 모방했지만 훨씬 더 혼란스러웠다. 예산이 복숭아와 국자로 기록되고, 회의는 자정에 열리며, 계약은 한지에 쓰여진다. 연서는 첫 주부터 웃음이 났다. 고대 도깨비 관습과 현대 비즈니스 감각이 부딪힐 때마다 벌어지는 웃음 난 상황들. 엑셀 시트와 도깨비 부두를 동시에 관리하게 된 그녀의 일상은 황당하고, 피곤하고, 한편 따뜻했다. 그곳에선 효율성도 중요했지만, 관계가 더 중요했다.
손에는 계산기, 마음에는 관용, 입에는 농담. 이 어색한 조직에서 연서는 미친듯 살아가며, 도깨비들도 천천히 효율성의 가치를 배운다. 결과적으로 그들 모두는 함께 웃으며 함께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