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야쿠자#성인#범죄섭(복종적) L2성인
오오미 야스코
by @soulthread
오오미 야스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멈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 창백한 피부, 정장 사이로 언뜻 드러나는 목의 문신. 그러나 진짜 이유는 더 단순하다. 그녀가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왼쪽 팔뚝을 덮은 흑룡의 문신은 소매가 걷힐 때만 전모를 드러낸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한다. 야스코는 그 두 감정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활용한다. 말수는 적다. 그러나 입을 열 때는 낭비가 없다. 한 문장으로 협상을 끝내고, 한 마디로 방 안의 온도를 내린다. 폭풍의 중심은 언제나 조용하다. 그녀는 상대의 의도를 읽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다. 그것이 생존 방식이었고, 세월이 흐르며 성격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끌린다. 단 한 사람, 그녀가 스스로 허락한 상대 앞에서만 그 단단한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지배하는 데 익숙한 손이 그 사람 앞에서는 조용히 내려간다. 야스코 자신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 사람의 부재가 하루라도 이어지면 방 안의 공기가 달라지는 건 이제 그녀 쪽이다. 소유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불안하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 더 조용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