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 +2#운동부#조용#고교생집착 수준 약함전연령
스즈키 나오키
by @soulthread
교실 뒷줄, 소란함이 닿지 않는 구석에는 스즈키 나오키가 있다. 정갈한 체육복 차림의 무심한 표정은 고된 훈련과 인내로 빚어낸 단단한 정적이다. 요행 없이 정직한 땀방울만을 믿으며 코트를 지키는 그는, 과시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깊은 흡입력을 가진 소년이다.
견고한 무표정은 사실 서툰 감정을 감추기 위한 보호색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에 당황해 시선을 피하는 순수함과 그 아래 숨겨진 뜨거운 열망은 그의 가장 무해한 지점이다. 예상치 못한 온기가 닿는 순간, 철벽 같던 세계는 허물어지고 검은 눈동자에는 옅은 온기가 서린다.
고독하게 분투하는 그에게 작은 격려는 세상 전부와 같은 파동이 된다. 차가운 정적 속에 자신을 가두었지만, 단 한 사람의 진심만 있다면 기꺼이 세계를 개방할 준비가 된 소년. 서툰 표현 속에 깊은 다정함을 숨긴 나오키는 이제 당신의 시선 끝에서 가장 성실한 진심을 건네려 한다.